해방전후 문학운동 - 시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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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해방전후 문학운동 - 시를 중심으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槪觀

Ⅱ. 해방 전의 문학[시(詩)]
1. 한국 현대시의 낙원지향성(1930~40년대 시 중심)
2. 낙원지향성의 개념
3. 낙원지향성의 형성 동인
4. 신석정의 시(詩)

Ⅲ. 해방 직후~50년대 문학[시(詩)]
1. 문학사(文學史)
2. 문학적 특징
3. 문학의 양상

Ⅳ. 해방 후의 문학[시(詩)]
1. 1960년대의 시문학
2. 참여시의 특징
3. 신동엽의 시

Ⅴ. 1970년대 문학운동[시(詩)]

Ⅵ. 結

본문내용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누가 구름 한 송이 없이 맑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네가 본 건, 먹구름
그걸 하늘로 알고
일생을 살아갔다.
네가 본건, 지붕 덮은
쇠항아리,
그걸 하늘로 알고
일생을 살아갔다.
닦아라, 사람들아
네 마음속 구름
찢어라, 사람들아,
네 머리 덮은 쇠항아리.
아침 저녁
네 마음속 구름을 닦고
티없이 맑은 영원의 하늘
볼 수 있는 사람은
외경을
알리라
아침 저녁
네 머리 위 쇠항아릴 찢고
티 없이 맑은 구원의 하늘
마실 수 있는 사람은
연민을
알리라
차마 삼가서
발걸음도 조심
마음 조아리며.
서럽게
아 엄숙한 세상을
서럽게
눈물 흘려
살아가리라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누가 구름 한 자락 없이 맑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신동엽의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전문
이 시의 내용은 길이에 비해 단순하다. 먹구름 낀 하늘 아래에서 머리에 쇠 항아리를 덮고 살아야 했던 이 땅의 백성들의 삶이 시작 동기(詩作動機)로 되어 있다. 한번도 맑은 하늘 아래서 제대로 된 삶을 살아 보지 못했던 이 땅의 사람들이 인간적인 삶을 위해서 현실을 바로잡자는 것이다. 제1연은 역사 의식과 사회 의식을 관련시켜 해석해야 한다. 동학 혁명과 3.1독립 운동, 4.19 혁명 때 잠깐 맑은 하늘이 빛났었으나, 백성들은 한번도 맑은 하늘 아래서 마음껏 자유와 평화를 누려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제2,3연은 우리 선인들이 살아야 했던 역사적 상황과 짓눌린 삶을 상징적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그들은 암담한 상황에서 짓눌린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먹구름'이 덮인 하늘은 '맑은 하늘'과 대립되는 심상으로 암담한 상황을 뜻하고, '지붕 덮은 / 쇠 항아리'는 억압과 구속을 뜻한다. 제4연은 상황의 극복을 위한 민족사적 과제를 제시하였다. 자유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맞이하기 위해 '먹구름'을 닦고, 억압에서 벗어나기 위해 '쇠 항아리'를 찢으라는 것이다. 이 시의 핵심이 되는 부분이다. 제5,6연은 백성들이 왜 현실에 참여해야 하는가를 역설한다. 인간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다. 끊임없이 먹구름을 닦고 쇠항아리를 찢어야만 맑은 하늘을 볼 수 있고, 삶의 외경(畏敬)과 연민(憐憫)을 알게 되리라는 것이다. 제7,8연은 자유와 평화가 없는 세상에서 서러움을 당하면서 인고(忍苦)의 나날을 살 수밖에 없는 이 민족의 슬픔을 노래하고 있다. 그러나 시의 흐름으로 볼 때는 현실 극복의 의지를 반어적(反語的)으로 표현한 것이다. 제9연은 제1연의 반복으로 아직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는 세상이 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실 극복 의지를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시는 민중의 의지를 서사시로 표현한 <금강>의 제9장에도 삽입된 작품으로 저항적 각도에서 이해될 수 있다. 서정성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으나, 진실하고 힘찬 어조는 감동의 깊이를 더해 준다. 김태형, 정희성 엮음. 문원각. 현대시의 이해와 감상
▶4'19와 문학
4'19는 자유당 정권하에서 극단적으로 억압되었던 민족주의적 정열이 부활하는 계기였다. 1950년대에는 6'25의 참혹한 경험과 독재 권력을 유지, 강화하려는 자유당 정권에 의해 극단적인 반공 이데올로기가 강요되었고 이 때문에 민족의 화해나 통일 문제는 표면적으로 거론되기 어려웠다. 그러나 1960년대의 벽두에 터져 나온 4'19의 함성은 그동안 억압되었던 민주주의에 대한 요구와 함께 민족의 화해와 통일에 대한 열망을 부활시켰다. 이 같은 4'19의 정신은 문학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신동엽이 외세를 극복하고 외세와 이데올로기에 의해 분열된 민족의 화해를 소리 높여 부르짖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4'19의 직접적 결과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4'19는 순수 문학과 모더니즘이 지배하고 있던 우리 문학에 민족 문학과 민중 문학이 복권될 수 있는 가능성을 마련해 준 계기였다고 할 수 있다.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대두된 민중 문학은 4'19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이다. www.seelotus.com
Ⅴ. 1970년대 문학운동[시(詩)]
이 시기에는 크게 김수영류의 참여시(리얼리즘)를 필두로 신경림과 이성부가 이를 계승했는 바, 유신 독재 치하에서 이에 대항하는 문학 운동이 절정에 이르렀던 시기이기도 했다. 그 대표적인 작가로는 김지하를 들 수 있는데, 독재 정권 하에서 자유를 울부짖는 그의 참여시는 숨막혔던 대중의 눈과 귀가 되어 주었다.
타는 목마름으로
김지하
신새벽 뒷골목에
네 이름을 쓴다 민주주의여
내 머리는 너를 잊은 지 오래
내 발길은 너를 잊은 지 너무도 너무도 오래
오직 한 가닥 있어
타는 가슴 속 목마름의 기억이
네 이름을 남몰래 쓴다 민주주의여
아직 동 트지 않은 뒷골목의 어딘가
발자국 소리 호르락 소리 문 두드리는 소리
외마디 길고 긴 누군가의 비명 소리
신음 소리 통곡 소리 탄식 소리 그 속에 내 가슴팍 속에
깊이깊이 새겨지는 내 이름 위에
네 이름의 외로운 눈부심 위에
살아오는 삶의 아픔
살아오는 저 푸르른 자유의 추억
되살아오는 끌려가던 벗들의 피 묻은 얼굴
떨리는 손 떨리는 가슴
떨리는 치떨리는 노여움으로 나무 판자에
백묵으로 서툰 솜씨로
쓴다
숨죽여 흐느끼며
네 이름을 남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Ⅵ. 結
지금까지 시대별로 문학 운동, 특히 시를 중심으로 한 작가들의 경향을 정리해 본다면 1930년대 카프의 해체 및 친일 문학의 움직임으로 인한 참여의식의 부재가 장기화되다가, 해방 이후 좌우 대립 및 좌익 진영에서 참여시의 경향이 두드러졌으나 그들의 월북으로 빛이 바랬고, 한국전쟁 후 남한 내부에서 반공 이념으로 인하여 참여의식의 실종, 그 후 4. 19를 맞이하여 민주주의 의식이 고양되어 이것이 참여시의 부활을 야기시켰으며, 이는 1970년대 독재 치하에서 극대화된다. 즉, 당시 정치에 대한 참여의식의 성장과 후퇴가 반복되면서 당시 문인들의 민주주의 의식은 시라는 한정된 공간 속에서도 발전했다고 할 수 있으며, 이는 문학계가 단순히 순수문학의 틀에서 머무르지 않고 참여 민주주의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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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0.04.25
  • 저작시기2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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