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새파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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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새파 연구

본문내용

율법은 그들에게 명백한 부활을 확실히 약속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유대교의 바리새주의는 수세기를 통해 기독교에 대한 면역성을 가졌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이 개인들을 사랑하셔서 그의 뜻을 계시하셨는데 이는 개인들이 영생과 부활을 바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그 차이는 계시된 뜻에서 차이가 나는데 바리새인의 경우 그것이 이중적인 율법이었다면 기독교인들에게 있어 계시된 뜻은 예수 그리스도셨다. 이러한 믿음은 바리새주의가 성취한 영구한 업적이었으며, 초기 유대교로부터 참다운 변환을 일으킨 신념이었다.
Ⅵ. 나가면서
예수님과 사도들이 활동하던 당시의 상황속에서 성경본문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신약 배경에 대한 정치적, 역사적, 문화적 이해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성경의 기록은 텅빈 진공속의 기록이 아니라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산 역사이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예수님과 사도들의 사역에 주요한 적대세력으로 나타난 유대교의 바리새파 사람들을 고찰하는 것은 내게 큰 의미가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 바리새인에 대해 새롭게 깨닫게 된 것은 바리새인들이 개인적인 권력과 명예욕에 사로잡힌 이기적인 사람들이라기보다는 혈통을 넘어선 하나님의 새로운 백성관을 정립한 사람들이라는 것과, 사두개인들에 의해 형식화 되고 계급화되어 버린 유대주의 신앙을 일반 백성에게 돌려주는 역할을 한 사회의 혁신세력이었다는 사실이다. 물론 종국에는 성문율법외 유전의 지나친 강조로 자신들만의 세계와 권력형태를 구축하는 것으로 나타나긴 했지만 초기의 순수한 신앙적 열정은 병든 유대사회를 변혁하며 국제적 마인드를 가지고 하나님의 백성을 확장하려는 열심의 모습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기득권에 기초한 그들의 선택이 생명을 주지 못하는 죽음의 율법, 몽학선생, 자기 의를 붙잡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고, 종국에는 그리스도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형태로 나타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바리새인들이 처했던 환경과 나 자신의 성향을 살펴볼 때 생각하게 된 것은 바로 나 자신도 환경에 따라 언제든지 바리새인의 위험한 열정에 사로잡힐 수 있는 자임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다만 그들과 나의 차이는 내가 율법이 아니라 전적인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붙들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것이 삶과 죽음을 가르는 기준선이 된 것이다. 할렐루야!!
미련한 자에게 예수그리스도를 보내어 주시고 아버지의 뜻을 제대로 알고 누리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놀라운가? 동일한 말씀을 읽되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은혜의 시각으로 말씀을 깨닫게 하신 아버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얼마나 놀라운가? 루터가 타락한 중세 교회속에서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 왕같은 제사장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독일귀족에게 보내는 글”을 쓸 때 그 감격이 어떠했을까, 칼빈이“기독교 강요”를 쓰면서 느낀 은혜의 감격이 어떠했을지 생각해 보게 된다. 성육신 하신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복음의 은혜를 깨닫게 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한다면 동일한 감격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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