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신경숙 소설의 특징
2. 신경숙의 세계관
2. 신경숙의 세계관
본문내용
변하기 때문에 아름다움은 슬픔을 동반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를 껴안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연민이고 모성이라 제시하고 있다. 삶의 모순을 드러내는 금기의 세계를 직시하고 파헤치면서도 결국은 그것을 모성이라는 보편적이고 고전적인 세계 속으로 조용히 보듬어 껴안는다는 데서 바로 신경숙 소설의 미학이 자리한다. 도전적이고 파괴적인 포스트 모더니즘이 난무하는 시대에서 독자들이 신경숙의 순종적이고 체념적인 애수 띈 소설을 사랑하는 것은 어쩌면 잊고 있던 과거에의 향수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나서며...
내 스타일은 바깥에 있다가도 글을 쓰기 위해 집으로 들어가는 스타일이다.(…) 글쓰기란 나에겐 집이었을까. <외딴방> 1권에서...
신경숙에게 있어 글쓰기란 깊은 기억의 우물로 돌아가서 어린 시절 그 속에 던져 넣은 아픈 쇠스랑을 의식의 표면으로 건져올리는 일이다. 그렇기에 그녀의 소설은 늘 픽션과 넌픽션의 사이 어디쯤에 자리하고 있으며 또한 자전적이다. 집으로 들어가는, 내면으로 침잠하는 그녀의 글쓰기는 그래서 언제나 그녀의 과거와 정신적 세계에 기반하고 있다. 즉, 그녀의 내면에 자리한 두 세계의 대립과 긴장이 바로 소설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신경숙의 소설은 소설 본연의 계몽적이고 혁명적 기능을 무시하고 문제가 상존하는 현실 안주를 오히려 미화시켰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비평가들에게 혹독한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소설계를 지배하던 거대담론에 대항하여 역사 속 개개인의 삶을 말하고 그 속에서 세계의 괴리감을 해결하려 노력했다는 점을 상기해 볼 때, 신경숙이 그들의 말처럼 현실에만 안주하는 안일주의적 작가라는 것은 비약인 듯 하다.
얼마전 신경숙의 새로운 단편집 <종소리>가 출판되었다. 그녀 소설의 오랜 문제점이었던 스토리의 부재가 어떤 식으로 해결될지, 그리고 그녀의 세계관이 어떻게 녹아있을지 자못 기대된다. 그녀가 성장하고 변화하는만큼 그녀의 소설도 확실히 달라지고 성장한다. 그것이 신경숙 소설의 매력이고 가능성이 아닐까. 90년대를 대표하는 소설가 신경숙이 2000년대에 또다른 이정표로서 소설계를 대표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 참고도서
* 김화영, <소설의 꽃과 뿌리>, 서울:문학동네, 1998.12
* 류보선, <경이로운 차이들>, 서울:문학동네, 2002
* 김치수, <삶의 허상과 소설의 진실>, 서울:문학과 지성사, 2000
* 우찬제, <타자의 목소리>, 서울:문학동네, 1996
나서며...
내 스타일은 바깥에 있다가도 글을 쓰기 위해 집으로 들어가는 스타일이다.(…) 글쓰기란 나에겐 집이었을까. <외딴방> 1권에서...
신경숙에게 있어 글쓰기란 깊은 기억의 우물로 돌아가서 어린 시절 그 속에 던져 넣은 아픈 쇠스랑을 의식의 표면으로 건져올리는 일이다. 그렇기에 그녀의 소설은 늘 픽션과 넌픽션의 사이 어디쯤에 자리하고 있으며 또한 자전적이다. 집으로 들어가는, 내면으로 침잠하는 그녀의 글쓰기는 그래서 언제나 그녀의 과거와 정신적 세계에 기반하고 있다. 즉, 그녀의 내면에 자리한 두 세계의 대립과 긴장이 바로 소설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신경숙의 소설은 소설 본연의 계몽적이고 혁명적 기능을 무시하고 문제가 상존하는 현실 안주를 오히려 미화시켰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비평가들에게 혹독한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소설계를 지배하던 거대담론에 대항하여 역사 속 개개인의 삶을 말하고 그 속에서 세계의 괴리감을 해결하려 노력했다는 점을 상기해 볼 때, 신경숙이 그들의 말처럼 현실에만 안주하는 안일주의적 작가라는 것은 비약인 듯 하다.
얼마전 신경숙의 새로운 단편집 <종소리>가 출판되었다. 그녀 소설의 오랜 문제점이었던 스토리의 부재가 어떤 식으로 해결될지, 그리고 그녀의 세계관이 어떻게 녹아있을지 자못 기대된다. 그녀가 성장하고 변화하는만큼 그녀의 소설도 확실히 달라지고 성장한다. 그것이 신경숙 소설의 매력이고 가능성이 아닐까. 90년대를 대표하는 소설가 신경숙이 2000년대에 또다른 이정표로서 소설계를 대표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 참고도서
* 김화영, <소설의 꽃과 뿌리>, 서울:문학동네, 1998.12
* 류보선, <경이로운 차이들>, 서울:문학동네, 2002
* 김치수, <삶의 허상과 소설의 진실>, 서울:문학과 지성사, 2000
* 우찬제, <타자의 목소리>, 서울:문학동네,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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