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신석정(辛夕汀 : 1907~1974)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연구 1 )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에 드러난 현실 대응 방식
연구 2 ) 신석정이 추구한 이상향의 의미
연구 3 ) ‘어머니’를 통해 본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슬픈 구도
연구 1 ) 좌절과 절망을 노래하지 않을 수 없었던 그 시대의 슬픈 構圖를 단적으로
표현
연구 2 ) 해석에 공간성 가미
< 참고문헌 >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연구 1 )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에 드러난 현실 대응 방식
연구 2 ) 신석정이 추구한 이상향의 의미
연구 3 ) ‘어머니’를 통해 본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슬픈 구도
연구 1 ) 좌절과 절망을 노래하지 않을 수 없었던 그 시대의 슬픈 構圖를 단적으로
표현
연구 2 ) 해석에 공간성 가미
< 참고문헌 >
본문내용
떠한 양태로 제시되어있는가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여기서의 먼 나라는 절실한 갈망의 대상으로 전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 나라를 알으십니까’나 ‘능금을 따지 않으렵니까’처럼 확인이나 권유 정도의 호소력밖에 갖지 못한다. 또한 그 나라에는 인간의 자취가 없어 고독하고 적막하기 이를 데 없다. ‘깊은 산림지대’라는 표현은 내면적 깊이를 암시한다기보다는 인간세상과 멀리 떨어진 공간이라는 의미를 전달한다. 삼림지대는 고적하고 호수는 고요하며 들길은 좁고 노루새끼 뛰어다니는 공간도 멀리 떨어져 있다. 바다 물소리도 멀리서 들려오며 비둘기도 멀리 날아간다. 아무도 살지 않는 나라이기에 그 나라는 인간현실과 멀리 떨어진 나라일 수밖에 없다. 어찌 유토피아의 모습이 이리 쓸쓸하고 적막할 수 있을까?
이것은 앞의 연구에서 설명했듯이, 석정시에 보인 평화로운 자연 공간은 비극적 현실에 대한 반어적 표현이며 현실이 절망적이고 어둡기 때문에 현실의 시간과 공간을 부정해 버리고 상상의 세계를 설정하게 되었다는 해석이다. 이러한 해석을 통하여 석정의 이상향이 늘상 멀리 떨어져 있는 상태로 존재하는 이유를 이해하게 된다. 그 이상향은 절망적 현실의 대치물이기 때문에 인간현실과 멀리 떨어져 존재할 수밖에 없다. 절망이 희망이 되기 위한 감정의 거리를 훨씬 넘어서는 원심적 거리 설정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동경의 대상이 멀리 떨어져서 존재하므로 동경은 언제나 동경으로 남기 마련이다. 꿈이 실현된다면 그것은 비극적 현실의 안으로 수용되기 때문에 다시 암담하고 절망적인 모습으로 변질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그의 동경은 실재로 존재하지도 않고 또 영원히 현실화될 수 없는 대상을 그리워하는 낭만주의적 노스탤지어이다.
* 권 웅(1990), 영원한 한국의 명시 해설, 보성출판사.
* 국효문(1998), 신석정 연구, 국학자료원.
* 이 탄(1994) 한국의 대표 시인론, 문학 아카데미.
* 이준원(1989), 한국 현대시의 동심의식 연구, 고려대 석사논문.
연구 3 ) ‘어머니’를 통해 본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석정 초기시의 기왕의 논의의 초점이 ‘어머니’의 의미 규명에 집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제 1 시집 「촛불」에서 어머니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하겠다. 정태용은 석정시의 어머니를 생모인 동시에 ‘대지의 어머니’ ‘시신(詩神)의 어머니’ ‘우주의 어머니’라 했고 최승범은 평화, 순진한 약자, 자유의 상징이라고 했으며 허형석은 ‘먼 나라를 가는 데 있어 절대 중개자’라고 하는 등 다양한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면 석정시에 있어 어머니는 무엇일까?
먼저 석정시의 ‘어머니’는 이상화된 절대적인 존재나 만해의 ‘님’처럼 조국의 상징과는 거리가 먼 지극히 육친적이고 모성적인 어머니이다. 즉, 시인의 유아의식과 결부된 애정으로 감싸주고 위로해주는 보호자로서의 어머니상이다. 제 1 시집 「촛불」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보금자리’, ‘침대’는 어머니의 사랑과 보호를 받고 싶어하는 동심적 자아의 구체적 상징물들이다.
어머니는 그에게 있어 보금자리요, 언제까지나 사랑과 보호를 받고 싶은 포근한 안식의 대상이다. 그래서 그는 어머니와의 동반을 통하여 자신이 소망하는 동심의 요람의 세계로 돌아가려고 한다. 즉, 어머니와의 공생시절을 열망하고 있으며, 그 고향으로 되돌아가려는 환상을 꿈꾸는 것이다.
동경의 이미지로 가득한 이상향인 ‘먼 나라’는 유년시절의 요람의 기억이 안존해 있는 곳으로 유년의 꿈과 동화가 있는 곳이다. 그곳은 어머니를 매개함으로써만 갈 수 있는 곳이다. 그가 꿈꾸는 ‘먼 나라’는 어머니가 존재함으로써 평화와 행복이 있고, 꿈과 유상의 동심이 있는 곳이다. 그는 모성에 의탁하여 그곳에서 자연과 동심이 조화를 이룬 순수한 세계를 발견하려고 한다.
이 시에서 빈번하게 등장하는 ‘멀다’라는 어휘에서 그 거리는 인간의 고통스런 현실과 멀리 떨어져 있는 거리이다. 그가 사는 현실은 대립과 갈등의 악몽같은 세계이며 그는 이 세계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어한다. 그가 지상 멀리 설정한 공간은 목가적 공간이고 인간의 잡다한 현실적 삶이 부재하는 ‘아무도 살지 않는 곳’이다. 둘째 연의 다분히 서구의 낭만주의적 정취를 느끼게 하는 풍경들도 기실은 그가 유년시절에 눈에 익힌 고향풍경의 상상적 윤색에 다름 아니다. 그러기에 그가 꿈꾸는 이상향은 결국 자연친화적 동심의 고향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가 가기를 갈구하는 ‘먼 나라’는 ‘나와 가치 그 나라에 가서 비둘기를 키웁시다’ ‘나와 함께 고 새
이것은 앞의 연구에서 설명했듯이, 석정시에 보인 평화로운 자연 공간은 비극적 현실에 대한 반어적 표현이며 현실이 절망적이고 어둡기 때문에 현실의 시간과 공간을 부정해 버리고 상상의 세계를 설정하게 되었다는 해석이다. 이러한 해석을 통하여 석정의 이상향이 늘상 멀리 떨어져 있는 상태로 존재하는 이유를 이해하게 된다. 그 이상향은 절망적 현실의 대치물이기 때문에 인간현실과 멀리 떨어져 존재할 수밖에 없다. 절망이 희망이 되기 위한 감정의 거리를 훨씬 넘어서는 원심적 거리 설정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동경의 대상이 멀리 떨어져서 존재하므로 동경은 언제나 동경으로 남기 마련이다. 꿈이 실현된다면 그것은 비극적 현실의 안으로 수용되기 때문에 다시 암담하고 절망적인 모습으로 변질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그의 동경은 실재로 존재하지도 않고 또 영원히 현실화될 수 없는 대상을 그리워하는 낭만주의적 노스탤지어이다.
* 권 웅(1990), 영원한 한국의 명시 해설, 보성출판사.
* 국효문(1998), 신석정 연구, 국학자료원.
* 이 탄(1994) 한국의 대표 시인론, 문학 아카데미.
* 이준원(1989), 한국 현대시의 동심의식 연구, 고려대 석사논문.
연구 3 ) ‘어머니’를 통해 본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석정 초기시의 기왕의 논의의 초점이 ‘어머니’의 의미 규명에 집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제 1 시집 「촛불」에서 어머니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하겠다. 정태용은 석정시의 어머니를 생모인 동시에 ‘대지의 어머니’ ‘시신(詩神)의 어머니’ ‘우주의 어머니’라 했고 최승범은 평화, 순진한 약자, 자유의 상징이라고 했으며 허형석은 ‘먼 나라를 가는 데 있어 절대 중개자’라고 하는 등 다양한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면 석정시에 있어 어머니는 무엇일까?
먼저 석정시의 ‘어머니’는 이상화된 절대적인 존재나 만해의 ‘님’처럼 조국의 상징과는 거리가 먼 지극히 육친적이고 모성적인 어머니이다. 즉, 시인의 유아의식과 결부된 애정으로 감싸주고 위로해주는 보호자로서의 어머니상이다. 제 1 시집 「촛불」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보금자리’, ‘침대’는 어머니의 사랑과 보호를 받고 싶어하는 동심적 자아의 구체적 상징물들이다.
어머니는 그에게 있어 보금자리요, 언제까지나 사랑과 보호를 받고 싶은 포근한 안식의 대상이다. 그래서 그는 어머니와의 동반을 통하여 자신이 소망하는 동심의 요람의 세계로 돌아가려고 한다. 즉, 어머니와의 공생시절을 열망하고 있으며, 그 고향으로 되돌아가려는 환상을 꿈꾸는 것이다.
동경의 이미지로 가득한 이상향인 ‘먼 나라’는 유년시절의 요람의 기억이 안존해 있는 곳으로 유년의 꿈과 동화가 있는 곳이다. 그곳은 어머니를 매개함으로써만 갈 수 있는 곳이다. 그가 꿈꾸는 ‘먼 나라’는 어머니가 존재함으로써 평화와 행복이 있고, 꿈과 유상의 동심이 있는 곳이다. 그는 모성에 의탁하여 그곳에서 자연과 동심이 조화를 이룬 순수한 세계를 발견하려고 한다.
이 시에서 빈번하게 등장하는 ‘멀다’라는 어휘에서 그 거리는 인간의 고통스런 현실과 멀리 떨어져 있는 거리이다. 그가 사는 현실은 대립과 갈등의 악몽같은 세계이며 그는 이 세계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어한다. 그가 지상 멀리 설정한 공간은 목가적 공간이고 인간의 잡다한 현실적 삶이 부재하는 ‘아무도 살지 않는 곳’이다. 둘째 연의 다분히 서구의 낭만주의적 정취를 느끼게 하는 풍경들도 기실은 그가 유년시절에 눈에 익힌 고향풍경의 상상적 윤색에 다름 아니다. 그러기에 그가 꿈꾸는 이상향은 결국 자연친화적 동심의 고향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가 가기를 갈구하는 ‘먼 나라’는 ‘나와 가치 그 나라에 가서 비둘기를 키웁시다’ ‘나와 함께 고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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