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신 외등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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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등. [TV문학관 2005, 박범신 장편소설 2001]

본문내용

흔적들이 보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오랜만에 읽은 장편소설로서 그리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내가 외등을 보고, 읽으면서 가장 많이 생각하게 된 부분은 노상규라는 사람이다. 모두들 노상규를 악역이라 생각하겠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노상규는 가장 불쌍한 사람이다. 물론 방법은 잘못되었지만 한 여자를 미치도록 사랑하였고 그 여자는 다른 남자를 미치도록 사랑하였으며, 그 여자가 미치도록 사랑하는 남자를 도와주기도 해야 했던 노상규, 그리고 가장 슬픈 결말을 맞게 되었던 것도 사실 노상규이다. 만약 나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이 있다면 작가도 아마 그 점을 염두하고 글을 쓰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외등이라는 소설ㆍ드라마는 나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다. 21세기를 살고 있는 지금 현시대에는 느낄 수 없는 옛사람들의 사랑과 낭만을 느낄 수 있었고, 무엇이 진정한 사랑이며 혼란스런 사회에 무엇이 올바른 행동이며 판단인지를 다시 생각해보게 해주었다.
또한 바쁜 일상으로 인해 소설책한권 읽기 힘든 나에게, 이번 과제는 나를 돌아보게 해주었고, 바쁜 일상에 차가워진 나의 가슴을 따뜻하게 데워 준 것 같아 추운겨울에 나의 마음이 훈훈해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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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신,   외등,   장편소설,   tv문학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