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쉬르와_레비스트로스의_구조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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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레비스트로스의 생애

(2) 레비스트로스의 대표 저서 ‘슬픈 열대’

- 뜨거운 사회와 차가운 사회

(3) 레비스트로스와 구조주의

- 구조주의란 무엇인가?

(4) 구조주의 언어학과 인류학의 만남

(5) 기존 인류학과 구조주의 인류학의 차이

(6) 레비스트로스의 연구

① 친족의 기본구조

② 신화의 분석

③ 요리의 삼각형

(7) 레비스트로스의 ‘야생적 사고’

- 사르트르를 비판한 레비스트로스

(8) 레비스트로스 사상의 의의와 한계

본문내용

인 사유방식(구조와 법칙)을 발견할 수 있다.
레비스트로스는 이러한 원주민들의 사유방식을 <야성적 사유(la pense'e sauvage)>라고 하였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주술적이고 신화적이긴 하지만, 그것이 곧 단순하고 무질서하지는 않다. 서구인들에게 익숙한 추상과학의 논리와 다르다는 이유로 이러한 사고를 비과학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레비스트로스는 오히려 이러한 <야성적 사유>를 통하여 서구인들이 간과하고 있는 구체적인 것들을 획득할 수 있다고 보았다. 때문에 그는 <야성적 사유>를 가리켜 서구인의 추상적인 과학과는 다른 ‘구체적인 것의 과학’이라 말하였다.
그런데 왜 <야성적 사고>가 서구인들에게는 낯설어 보이는 것일까? 그것은 서구인들이 이룩해놓은 기술적인 진보에 대한 우월감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유는 인류의 무의식 속에 공통적으로 있는 것이기 때문에 서구인들에게조차 남아있다. 따라서 자신의 근거없는 우월감을 없애고 <야성적 사고>를 회복하라고 레비스트로스는 외친다. 이 외침은 마치 루소가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외친 것과 하모니를 이루며 레비스트로스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외침이다.
-샤르트르를 비판한 레비스트로스-
레비스트로스는 인류학 저서 <야생의 사고>의 한 장(‘제9장 역사와 변증법’)을 할애해 사르트르를 “자기 사유에 갇힌 포로”, 서구문화 안에 갇힌 존재라고 비판했다. 사르트르가 서구 문명인 사회만 ‘참된 변증법’의 대상으로 보고, 이른바 ‘미개사회’를 저차원으로 깔아뭉갰다는 것이었다. 더 결정적인 것은 사르트르의 주체였다. 사르트르가 역사 창조의 주인공이라고 보았던 그 주체를, 레비스트로스의 구조주의는 ‘구조의 효과’, 곧 구조가 만들어내는 결과로 보았던 것이다.
레비스트로스는 구조인류학을 전개함으로써 우리에게 몇 가지 중요한 지점을 드러내 주었다.
그의 구조인류학은 인류의 문화현상을 가능하게 하는 무의식적 구조의 지평을 열었다. 그는 인류에게 보편적이고 공통적인 사유구조가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인간사회를 하나의 커다란 전체성 속에서 파악할 수 있게 하였다. 이러한 그의 태도를 폴 리쾨르는 ‘선험적 주체 없는 칸트주의’라고 하였다. 인류의 보편적이고 공통적인 사유구조를 주장했다는 측면에서는 ‘선험적 칸트주의’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지만, ‘인식주체’를 배제하고 그 자리에 ‘사회적 무의식’을 놓았다는 점에서는 칸트주의와는 다른 것이다. 한편 그가 주장하는 ‘무의식’이 대상세계를 파악할 수 있는 논리적 형식을 부여한다는 측면에서는 프로이트의 무의식 개념과도 차별성을 가진다.
둘째, 그의 입장은 당시 유행하고 있었던 실존주의와 대립지점을 형성한다. 실존철학이 보편적 규칙을 배제하고 인식주체를 강조한 휴머니즘 철학이었다면, 그의 구조주의는 이와는 정반대로 ‘주체를 해체’하는 방향으로 가는 반휴머니즘 철학이었다. 여기서 실존철학과 구조주의 철학의 입장의 차이를 간단히 도표로 살펴보자.
실존철학
구조주의 철학
주체의 강조
의식적(선구적) 결의
자유의 강조
휴머니즘
역사주의
구조의 강조(주체의 해체)
무의식적 사고
필연의 인식 강조
반휴머니즘
비역사주의
실존주의철학에 대한 레비스트로스의 비판을 통하여 우리는 인간 주체에 대한 비판적 검토의 가능성을 볼 수 있다. (주체에 대한 철학적 비판은 후에 다른 철학자들을 통하여 더욱 다방면에서 검토될 것이다.)
한편 레비스트로스의 체계는 구조와 법칙을 강조한다는 측면에서 변화를 무시하는 ‘폐쇄적이고 무기력한’(사르트르) 체계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으며, 이러한 체계 속에서는 다양성과 역동성이 무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8) 레비스트로스 사상의 의의와 한계
레비스트로스는 신화를 분석하는데 구조주의를 차용함으로써 소쉬르 이후, 언어학에만 국한되었던 구조주의를 인류학에 이끌어 오는 데 큰 기여를 했다. 그는 ‘인간의 해체’, ‘주체의 해체’가 중요한 문제라고 주장했는데 즉 데카르트나 칸트처럼 주체나 인간을 출발점으로 삼거나 그것을 철학적으로 규정하려는 근대적 노력에 대해 명시적으로 반기를 드는 것이다. 그의 주장은 주체를 그러한 심층구조의 효과로 본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것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보았다는 점에서 명시적으로 탈근대적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동시에 모든 인간에 공통된 어떤 보편적이고 선험적 구조를 발견함으로써 그것을 구성하려 한다는 점에서 철저하게 칸트적이며 근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레비스트로스의 구조주의는 탈근대적인 문제의식을 가지고 출발해서 근대적인 기획으로 되돌아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상 그의 출발이 무엇이었든지 그의 이론적 기획이나 문제설정 전반에 걸쳐 지배적인 것은, ‘칸트주의’적인 측면이다. 따라서 레비스트로스의 이론적 작업이 근대철학의 경계선을 정신분석학과 사회인류학을 통해 넘어보려 한 것이었다면, 그 결과는 오히려 칸트적인 방식으로 근대적 사고로 복귀한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그의 인류학적 ‘성공’은 철학적 ‘실패’와 동전의 양면인 셈이다. 다른 한편, 과학에 대한 그의 태도 역시 이원적이다. 서구적 관점에서 토템이나 주술을 ‘과학’의 이름을 빌려 매도하려는 시도를 정열적으로 반박한다. 그의 입장은 서구적인 과학적 사고보다는 차라리 야성적 사고에 기울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야성적 사고를 보편적 사고로 단정 지으려는 그의 태도에서도 드러난다. 이와 관련해 데리다는 그의 입장에서“자연으로 돌아가라!”는 일종의 루소주의적 향수를 읽어내고 비판하기도 한다.
그가 보여주는 반서구적이고 반문명적인 태도는, 과학적 이성을 절대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그렇지 못한 것을 미개요 야만이며, 계몽되어야 할 것이라고 간주하던 계몽주의적 사고에 반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그는 이 이분법 자체를 넘어서 공통된 하나의 기초를 찾아내려고 하는 셈이다. 그러나 그 공통된 기초의 자리에 ‘야성적 사고’를 갖다 놓음으로써 ‘야성’의 입장, ‘반문명’의 입장을 우위에 두게 되고, 결국은 예전의 계몽주의적 도식을 거꾸로 뒤집은 입장을 취하는 건인데 이는 계몽주의적 이분법 자체를 깨고 넘어서지는 못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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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1.03.25
  • 저작시기2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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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66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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