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요약〕
I. 들어가는 말
1. 연구 배경
2. 오로치 개관
II. 오로치 샤머니즘
1. 입무
2. 샤먼의 계급과 의례
3. 샤먼의 장비와 제단
4. 샤먼의 정령들
5. 샤먼의 의례
III. 나가는 말
<참고문헌>
I. 들어가는 말
1. 연구 배경
2. 오로치 개관
II. 오로치 샤머니즘
1. 입무
2. 샤먼의 계급과 의례
3. 샤먼의 장비와 제단
4. 샤먼의 정령들
5. 샤먼의 의례
III. 나가는 말
<참고문헌>
본문내용
있다. 두 개중 하나의 가슴가리개에는 심장처럼 생긴 두 개의 작은 입상이 달려 있다. 둥근 머리를 가진 정령 ‘만기(манги)’와 뾰족한 머리를 가졌으며, 샤먼의 천상계 부인인 ‘부우쵸(боочо)’의 정령을 담은 ‘쎄베끼(сэвэки)’ 이다. 이들은 샤먼을 악령으로부터 보호해준다. 다른 가슴 가리개에는 뱀의 모양을 그려 놓았다. 이것은 아픈 사람들을 건강하게 해주는 힘이 있다고 한다.
샤먼의 덧소매(나꼽따, накопта)는 북을 칠 때 손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덧소매에는 샤먼의 보조 정령인 뱀이 그려져 있거나 바느질로 꿰매어 표현되어 있다.
샤먼의 치마(호쎄, хосе)는 남성용과 여성용으로 구분된다. 남성용은 바다표범의 모피로 만들어 졌으며, 옷자락은 색깔 있는 천으로 되어 있다. 여성용은 사슴가죽으로 만들어 졌으며, 옷자락에 생선 껍질로 물고기, 도마뱀, 뱀의 모습을 붙여 놓았다.
샤먼의 허리띠(씨싸, сиса)는 사슴가죽으로 만들었다. 허리띠는 앞으로 매게 되어 있고, 뒤쪽에는 원추형 쇳조각들로 만든 방울들이 달려 있다. 때때로 다른 종류의 금속 조각들을 덧붙이기도 한다. 이 방울 소리는 샤먼의 움직임에 따라 소리를 내게 되어 있으며, 이 소리에 악령들은 놀라 도망가고 선한 정령들이 모여든다. 허리띠에는 구리로 만든 거울 ‘똘리(толи)’가 달려 있기도 하다. 학자들은 이 똘리를 만주지역 샤머니즘의 영향이라고 분석한다. 거울의 역할은 방패처럼 악령의 공격으로부터 샤먼을 지켜주는 것이다. 거울에 구멍들이 뚫려있는 것도 볼 수 있다. 구멍의 개수는 샤먼과 악령들과의 싸움의 횟수이다. 거울은 태양을 상징하기도 하며, 저승계(부니, буни)로의 여행시 샤먼에게 길을 비춰준다.
샤먼 각반의 특징은 일반 보통 사람들의 각반에는 없는 박쥐와 지렁이, 뱀의 형상이 그려져 있다는 것이다. 때때로 이 각반대신 샤먼들은 형형색색의 긴 양말을 신기도 한다.
샤먼의 신발은 ‘운따 싸마니(унта самани)’라 부른다. 이 신발도 일반 신발과는 달리 샤먼의 보조 정령들인 도마뱀, 뱀, 물고기, 개구리 등의 형상이 그려져 있다. Ларькин В.Г., 1964 \"Орочи(историко-этнографический очерк с середины 19 века до наших дней).\" Москва, С. 102.
때때로 의례 전에 샤먼은 악령들을 겁주기 위해 얼굴에 그을음으로 색칠을 하기도 한다. 또한 샤먼의 젖꼭지 사이에 사람머리를 그리며 복부 쪽에 개구리와 새를, 양쪽 갈비뼈와 허리에 뱀 한 마리씩을 그린다. 뱀 머리는 밑을 향한다. 오로치 샤먼은 문신을 하지 않는다.
샤먼의 북 ‘운뚜(унту)’는 짧은 띠 모양의 나무테에 사슴 가죽을 붙인 것이다. 북의 안쪽은 십자가형 손잡이가 있다. 이 손잡이는 ‘운뚜 띠드줴니(унту тиджэни)’라 부르며 두꺼운 사슴 가죽으로 만들었다. 손잡이의 끝 부분은 뱀의 머리 모양이며, 북 테두리에 가는 가죽끈으로 고정시킨다(때때로 뱀의 혀로 고정시키기도 한다). 손잡이에는 ‘만기’와 ‘부우쵸’의 머리가 그려져 있다. 가죽끈의 매듭을 단단하게 하기 위해 가운데에 금속 반지가 끼워져 있다.
북의 앞면에는 ‘도쏘(досо)’라는 정령 또는 나는 뱀, 수탉, 도마뱀, 개구리, 용철갑상어와 쥐노래미 등 물고기 그림이 그려져 있다. 큰 무당의 경우 북을 두세 개정도 가지고 있다. 의례 중간 샤먼이 자리를 바꾸거나, 이동시에는 특별한 케이스에 북을 담아 보관한다.
여자 샤먼일 경우, 북 대신 소리내는 장비(죠삐, джобби)를 사용한다. ‘죠삐’는 두 개의 나무판을 때려서 소리를 내거나, 하나의 나무판을 물고기 가죽으로 싸고 그 안에 작은 돌맹이를 넣어 소리를 내기도 한다.
북채인 ‘기씨(гиси)’는 북에서 여러 소리를 내게 하는 매개물이다. 그것으로 북의 중앙과 테두리 등을 때려서 각기 다른 소리가 나게 한다. 북채는 단단한 나무로 되어 있으며, 때리는 부분에는 수달이나 개 또는 사슴의 모피를 붙인다. 때리는 부분 뒤쪽에는 물고기 가죽으로 수호 정령들인 뱀, 여우, 늑대, 곰, 개구리, 도마뱀, 지렁이 등의 형상으로 붙여 놓는다. 이외에 토끼나 여우의 발을 바싹 말려서 북채를 대용하기도 한다.
샤먼은 여러 종류의 지팡이를 사용한다. 아픈 사람의 영혼을 찾기 위한 의례에서는 나무 지팡이의 끝을 뾰족하게 깎은 ‘꾸바라(кувара)’를 사용한다. ‘우니’를 행할 때에는 두 개의 지팡이를 사용한다. 그중 하나의 윗부분에는 머리 두개 - 곰과 부우쵸 정령 -와 지팡이 아랫부분은 곰 발바닥으로 만들어져 있다. 나머지 하나의 윗부분은 새와 만기의 정령, 아랫부분은 사슴 발굽 모양이다.
샤먼의 창인 ‘게다(геда)’에는 곰 형상이 조각되어 있다. 종려나무 창인 ‘라우이차(лауича)’는 ‘만기’의 머리와 뱀 머리가 조각되어 있다. ‘하냐바’ 의례 때는 영혼을 붙잡기 위해 ‘부우쵸’의 모습이 나무에 새겨진 갈고리를 이용한다.
점을 칠 때 이용되는 돌을 ‘한고우끼(хангоуки)’라고 한다. 이 돌은 어떤 악령이 사람을 아프게 하는지 없어진 물건이 어디 있는지 날씨가 어떻게 될지 등을 알아내는 데 도움을 준다. 이 돌은 옆에서 보면 사람얼굴처럼 생겼기 때문에 얼굴 부분인 ‘도(до)’와 입술 부분인 ‘호무(хому)’로 나누기도 한다. 이 돌은 나무에 묶인 끈으로 매달려 있으며, 나무 끝에 ‘부우쵸’의 얼굴을 새겨져 있다.
샤먼은 나무나 금속으로 자신의 보조 정령들의 모습을 직접 만든다. 이것을 ‘쎄베끼 싸마니(сэвэки самани)’ 원래는 ‘쎄베끼 싸마니’가 제대로 된 표현이지만, 원문의 다른 내용에는 ‘싸마니’를 빼고 통칭 쎄베끼라고만 써있다.
라고 한다. ‘쎄베끼 싸마니’는 사람이나 동물의 모습이며, 최근에는 ‘쎄베끼 싸마니’에 모피를 입히기도 한다. 하지만 호랑이 입상인 경우, 호랑이 모피는 샤먼조차 손댈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붉은색과 검은색으로 칠하기만 한다. 사람 모양 입상은 천으로 옷을 만들어 입히기도 한다. 몇몇 입상들 머리에 새나 곰 모양을 조각해 넣기도 한다.
제의를 지낼 때 샤먼들은 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깔개(흐이
샤먼의 덧소매(나꼽따, накопта)는 북을 칠 때 손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덧소매에는 샤먼의 보조 정령인 뱀이 그려져 있거나 바느질로 꿰매어 표현되어 있다.
샤먼의 치마(호쎄, хосе)는 남성용과 여성용으로 구분된다. 남성용은 바다표범의 모피로 만들어 졌으며, 옷자락은 색깔 있는 천으로 되어 있다. 여성용은 사슴가죽으로 만들어 졌으며, 옷자락에 생선 껍질로 물고기, 도마뱀, 뱀의 모습을 붙여 놓았다.
샤먼의 허리띠(씨싸, сиса)는 사슴가죽으로 만들었다. 허리띠는 앞으로 매게 되어 있고, 뒤쪽에는 원추형 쇳조각들로 만든 방울들이 달려 있다. 때때로 다른 종류의 금속 조각들을 덧붙이기도 한다. 이 방울 소리는 샤먼의 움직임에 따라 소리를 내게 되어 있으며, 이 소리에 악령들은 놀라 도망가고 선한 정령들이 모여든다. 허리띠에는 구리로 만든 거울 ‘똘리(толи)’가 달려 있기도 하다. 학자들은 이 똘리를 만주지역 샤머니즘의 영향이라고 분석한다. 거울의 역할은 방패처럼 악령의 공격으로부터 샤먼을 지켜주는 것이다. 거울에 구멍들이 뚫려있는 것도 볼 수 있다. 구멍의 개수는 샤먼과 악령들과의 싸움의 횟수이다. 거울은 태양을 상징하기도 하며, 저승계(부니, буни)로의 여행시 샤먼에게 길을 비춰준다.
샤먼 각반의 특징은 일반 보통 사람들의 각반에는 없는 박쥐와 지렁이, 뱀의 형상이 그려져 있다는 것이다. 때때로 이 각반대신 샤먼들은 형형색색의 긴 양말을 신기도 한다.
샤먼의 신발은 ‘운따 싸마니(унта самани)’라 부른다. 이 신발도 일반 신발과는 달리 샤먼의 보조 정령들인 도마뱀, 뱀, 물고기, 개구리 등의 형상이 그려져 있다. Ларькин В.Г., 1964 \"Орочи(историко-этнографический очерк с середины 19 века до наших дней).\" Москва, С. 102.
때때로 의례 전에 샤먼은 악령들을 겁주기 위해 얼굴에 그을음으로 색칠을 하기도 한다. 또한 샤먼의 젖꼭지 사이에 사람머리를 그리며 복부 쪽에 개구리와 새를, 양쪽 갈비뼈와 허리에 뱀 한 마리씩을 그린다. 뱀 머리는 밑을 향한다. 오로치 샤먼은 문신을 하지 않는다.
샤먼의 북 ‘운뚜(унту)’는 짧은 띠 모양의 나무테에 사슴 가죽을 붙인 것이다. 북의 안쪽은 십자가형 손잡이가 있다. 이 손잡이는 ‘운뚜 띠드줴니(унту тиджэни)’라 부르며 두꺼운 사슴 가죽으로 만들었다. 손잡이의 끝 부분은 뱀의 머리 모양이며, 북 테두리에 가는 가죽끈으로 고정시킨다(때때로 뱀의 혀로 고정시키기도 한다). 손잡이에는 ‘만기’와 ‘부우쵸’의 머리가 그려져 있다. 가죽끈의 매듭을 단단하게 하기 위해 가운데에 금속 반지가 끼워져 있다.
북의 앞면에는 ‘도쏘(досо)’라는 정령 또는 나는 뱀, 수탉, 도마뱀, 개구리, 용철갑상어와 쥐노래미 등 물고기 그림이 그려져 있다. 큰 무당의 경우 북을 두세 개정도 가지고 있다. 의례 중간 샤먼이 자리를 바꾸거나, 이동시에는 특별한 케이스에 북을 담아 보관한다.
여자 샤먼일 경우, 북 대신 소리내는 장비(죠삐, джобби)를 사용한다. ‘죠삐’는 두 개의 나무판을 때려서 소리를 내거나, 하나의 나무판을 물고기 가죽으로 싸고 그 안에 작은 돌맹이를 넣어 소리를 내기도 한다.
북채인 ‘기씨(гиси)’는 북에서 여러 소리를 내게 하는 매개물이다. 그것으로 북의 중앙과 테두리 등을 때려서 각기 다른 소리가 나게 한다. 북채는 단단한 나무로 되어 있으며, 때리는 부분에는 수달이나 개 또는 사슴의 모피를 붙인다. 때리는 부분 뒤쪽에는 물고기 가죽으로 수호 정령들인 뱀, 여우, 늑대, 곰, 개구리, 도마뱀, 지렁이 등의 형상으로 붙여 놓는다. 이외에 토끼나 여우의 발을 바싹 말려서 북채를 대용하기도 한다.
샤먼은 여러 종류의 지팡이를 사용한다. 아픈 사람의 영혼을 찾기 위한 의례에서는 나무 지팡이의 끝을 뾰족하게 깎은 ‘꾸바라(кувара)’를 사용한다. ‘우니’를 행할 때에는 두 개의 지팡이를 사용한다. 그중 하나의 윗부분에는 머리 두개 - 곰과 부우쵸 정령 -와 지팡이 아랫부분은 곰 발바닥으로 만들어져 있다. 나머지 하나의 윗부분은 새와 만기의 정령, 아랫부분은 사슴 발굽 모양이다.
샤먼의 창인 ‘게다(геда)’에는 곰 형상이 조각되어 있다. 종려나무 창인 ‘라우이차(лауича)’는 ‘만기’의 머리와 뱀 머리가 조각되어 있다. ‘하냐바’ 의례 때는 영혼을 붙잡기 위해 ‘부우쵸’의 모습이 나무에 새겨진 갈고리를 이용한다.
점을 칠 때 이용되는 돌을 ‘한고우끼(хангоуки)’라고 한다. 이 돌은 어떤 악령이 사람을 아프게 하는지 없어진 물건이 어디 있는지 날씨가 어떻게 될지 등을 알아내는 데 도움을 준다. 이 돌은 옆에서 보면 사람얼굴처럼 생겼기 때문에 얼굴 부분인 ‘도(до)’와 입술 부분인 ‘호무(хому)’로 나누기도 한다. 이 돌은 나무에 묶인 끈으로 매달려 있으며, 나무 끝에 ‘부우쵸’의 얼굴을 새겨져 있다.
샤먼은 나무나 금속으로 자신의 보조 정령들의 모습을 직접 만든다. 이것을 ‘쎄베끼 싸마니(сэвэки самани)’ 원래는 ‘쎄베끼 싸마니’가 제대로 된 표현이지만, 원문의 다른 내용에는 ‘싸마니’를 빼고 통칭 쎄베끼라고만 써있다.
라고 한다. ‘쎄베끼 싸마니’는 사람이나 동물의 모습이며, 최근에는 ‘쎄베끼 싸마니’에 모피를 입히기도 한다. 하지만 호랑이 입상인 경우, 호랑이 모피는 샤먼조차 손댈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붉은색과 검은색으로 칠하기만 한다. 사람 모양 입상은 천으로 옷을 만들어 입히기도 한다. 몇몇 입상들 머리에 새나 곰 모양을 조각해 넣기도 한다.
제의를 지낼 때 샤먼들은 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깔개(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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