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과환경문제사이의관

목차

<정의>

<서두>

<본문>

본문내용

러한 사고 체계에서 인간과 자연의 관계는 서로 유기적으로 얽혀 있는 전체론적 모습이었다. 그러나 서양의 근대 이후의 과학과 동양의 오늘날의 과학은 거의 그러한 원초적인 유기성(有機性)과 통일성을 깨뜨린 상태에서 오로지 인간의 실리적인 관점에 탐닉하여 기술을 발전시킴으로써 결국 자연을 무모하게 착취하였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이러한 동양의 전통사상, 그리고 또한 서양의 근대과학 이전의 여러 사상을 현대의 과학기술사회에 가져와 재해석한다면 현재의 고도의 물질 문명이 봉착한 갖가지 부정적 측면으로부터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은 상당히 절실해 보인다. 현대인의 삶에서 과학과 기술은 결코 버릴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음은 인정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것들이 사람의 삶을 지배하게 함으로써 삶의 의미와 목적을 망각하는 어리석음을 더 이상 범해서는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서도 다시 옛날로 돌아가 “인간과 자연은 조화를 이루며 살아야 한다.”는 믿음을 어느 정도 복원 시켜야 한다. 인간과 자연이 현대의 새로운 맥락에서 다시 유기적인 관계를 맺지는 못하는 한 오늘날의 문명의 피폐 현상은 치유될 길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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