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커넥션 재구성(히든커넥션을 읽고)

목차

1. 과제를 시작하며...

2. 프리초프 카프라의 ‘히든 커넥션’과 나의 ‘히든 커넥션’

3. 과제를 마치며...

본문내용

‘슈퍼창’의 발명, 태양열을 이용한 난방효과와 바람을 이용한 냉방효과가 최적화된 건축구조, 자동차를 혁신적으로 설계해 에너지와 원료를 대폭 절감하는 ‘하이퍼카’, 새로운 관점에서 설계된 공간인 ‘도시촌’ 등 여러분야에서 생태설계는 놀라운 혁신을 이룩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서 산업시대의 주된 에너지원인 화석연료에서 태양에너지로의 전환은 필수적이다. 태양에너지는 무한히 사용 가능한 에너지원이면서 어떠한 공해의 배출도 없다. 하지만 태양에너지는 액체연료화 시키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여기에 대한 대안으로 우리는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들 수 있다. 태양전기와 풍력을 이용해 수소를 분리해내는 가장 경제적이면서 환경적으로 깨끗한 방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우리는 진정한 의미에서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을 성취하게 될 것이다.
정책 또한 생태설계정책으로 나아가야 한다. ‘생태적 세제개혁’, 흔히 간단히 ‘세제이동’이라 일컬어지는 방향으로 세제를 개혁해야 한다. 세제개혁은 기업들에게 생태설계전략을 도입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강력한 유인책이 될 것이다. 자원생산성을 높이고 오염물질의 배출을 줄이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내는 생태설계의 효과가 궁극저긍로는 세제혜택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세금제도는 그 사회의 가치시스템을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일자리의 창출, 지역공동체의 활성화, 천연자원의 보존, 환경보호를 우선시하는 세금제도로의 전환은 인권존중과 생태적 지속 가능한 사회라는 핵심가치의 발현일 수 있다. 달리 말하면 생태설계 원리에 따라 세계화를 재정립하려는 세계적인 운동에 동참하려는 의지의 발현이다. 세계시민사회로 거듭나고 있는 비정부기구들이 세계자본주의를 대체하려는 그들의 개념을 계속 다듬어나가고, 공동체가 생태설계원리에 따라 삶의 과정과 테크놀로지를 발전시켜 나간다면 세제개혁은 두 운동의 근거인 핵심가치를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두 운동을 연계해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흡사 ‘제 4의 물결’에 관한 책이나 아니면 무슨 예언서를 읽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미래 우리가 나아가야 할 사회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나에게는 꼭 그렇게 되리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렇게 되지 않으면 우리는 결국에 파멸의 길 밖에 남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앞에서도 계속 살펴 보았듯이 지속 가능한 사회가 아니다. 환경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심화되는 문제는 말할 것도 없을뿐더러 한 인간의 개인적인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개개인은 삶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지 못하고 진정한 노동의 의미를 알지 못하고 소수의 지배계층이 만든 허상에 물들어 이용당하고 있다. 우리 한국 사회에서만 보아도 만연해 있는 한탕주의 같은 것은 개개인의 삶이 얼마나 황폐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2장에서 살펴보았던 ‘영성’ - 정신과 몸의 충만함 -을 지금의 우리들이 과연 어느정도나 경험했을까? 그러한 영성을 한번이라도 경험한 사람이라면 돈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고, 작은 것에 연연하면서 전체를 보지 못하는 그러한 실수를 하면서 삶을 살지는 않을 것이다. 요즘에는 초등학생들에게도 꿈을 물어보면 ‘돈 많이 버는 직업’이 좋다고 솔직하게 이야기 한다고 한다. 어린 아이들도 자신의 꿈을 물어보았을 때 꿈이라기 보다 돈벌이 수단밖에 되지 않는 의미의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요즘 사람들은 돈만 생기면 행복도 같이 생길 것이라는 헛된 생각을 하면서 돈을 숭배하는 경향이 만연해 있다. 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모두 포기해버리고 ‘돈 벌고 나면 해야지’하고 생각해버리고 만다. 하지만 그 돈이 도대체 언제나 생길 것이며, 돈이 생기지 않는다면 자신은 평생 불행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일까? 사회 구조적으로 앞에서도 계속 언급되고 있는 것이지만 가난한 사람은 더욱 가난하게,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다수의 대중들은 진짜가 아닌 가짜에 매달려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나 역시도 이러한 생각에 찌들어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한심한 나의 모습을 발견하고 깜짝 놀랬었다. 예전엔 그러지 않았는데 어느새 ‘돈, 돈’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서, 그리고 나와 같은 생각으로 가득찬 다수의 사람들을 발견했다. 개인이 자신의 가치를 돈 아래에 두고 자아를 상실해가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이것은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적 문제이다. 함께 노력해서 풀어나가야할 문제이다. 이와 같은 종류의 심각한 문제들은 앞부분에서 제시했고 해결책 또한 앞부분에서, 이 ‘히든 커넥션’에서 상세히 제시하고 있다.
3. 과제를 마치며...
이번 과제는 정말 힘들었다. 책의 내용도 어려웠고 그 때문에 책을 읽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을 투자했지만, 레포트를 쓰는데에도 그에 버금갈만큼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히든 커넥션’은 나에게는 너무나 힘든 책이었지만 교수님께서 과제로 내어 주실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의 구성과 짜임새도 잘 되어 있었고 내용 또한 좋았다. 몇 년 전에 네트워크 이론을 소개한 과학서적을 보았었는데 네트워크 이론을 적용하여 인터넷, 메뚜기의 신경체계, 인간사회의 네트워킹 등 여러 가지를 설명해 내는 것을 보고 굉장히 놀랬던 적이 있었는데, 히든 커넥션은 그런 네트워크 이론을 적용하여 우리 사회를 아주 정확하게 분석하고 앞으로의 방향까지 제시하고 있다. 단순히 책의 의미를 넘어서서 히든 커넥션은 책에 인쇄된 그대로 ‘나와 세상을 바꾸는 새로움 힘의 패러다임’이라고 생각한다.
나 스스로 소홀했기 때문이겠지만, 대학생이 되고 나서 이런 종류의 서적을 접한적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는데 이번 기회에 좋은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어 뿌듯하게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세상을 보는 나의 시각이 달라졌고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해준 계기가 되었다. 이제 나도 조금 있으면 졸업해서 학생 신분에서 벗어나 사회인이 될텐데 나의 생각이나 지식이 너무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있어야 나를 더 잘 알 수 있을텐데 말이다. 이번 과제를 통해 힘든만큼 많은 것을 생각해보고 배우게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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