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의 일반적 특징

목차

* 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의 일반적 특징

Ⅰ. 오디션 시스템 - 관객이 엄선하는 세계

1. 유능한 재능은 외부에서
2. 오디션 모델

Ⅱ. 리스크 최소의 매니지먼트

1. 작은 조직으로 대응
2. 적은 코스트
3. 계획적인 동향 관리
4. 추진 과정에 따른 결과 평가

Ⅲ. 네트워크의 경제성

1. 히트 상품의 철저한 멀티유즈
2. 네트워크의 경제성

본문내용

작했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월트 디즈니의 창업자 월트 디즈니 (Walt Disney)가 사상 최대의 유산인 미키마우스를
세상에 내놓은 것은 1928년 11월 18일이다(미키마우스의 공식 생일).미키마우스는
디즈니랜드의 중핵적인 캐릭터 상품으로 지금도 엄청난 수익을 월트디즈니 월드에
가져다주고 있다. 월트디즈니는 미키마우스를 철저하게 활용하고 있다. 그것도 무려
70년 이상이라는 오랜 시간에 걸쳐서 말이다. 특히, 월트디즈니의 영상 작품과 캐릭터는 가족용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경과하면서 수요가 반복적으로 부활한다.
그야말로 거액의 유산이라고 부를 만하다.
엔터테인먼트 상품으로 히트를 치는 것은 어렵다. 확률도 높지 않다. 그러나 히트
상품을 만들어 냈다면 그것을 철저하게 활용하는 것이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의 지
혜이다. 히트 확률이 낮기 때문에 한 번 찾아온 기회는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실패를
지워 버릴 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
일본의 산요(SANYO)가 만든 고양이 캐릭터 헬로키티도 탄생해서 30년이나 된
장수 캐릭터이다. 특히, 최근 들어 헬로키티가 부활하면서 엄청난 속도로 매출이 늘
어 성공을 거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바로, 헬로키티의 소비자 연령층을 넓혔기
때문이다. 초등학생 때 헬로키티를 좋아하던 어린이들은 현재 중 고교생이 되었고,
그들을 다시 타깃으로 활용한 것이다. 또한 여기서 멈추지 않고, 그 대상을 더욱 넓
혀 대학생과 주부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산요에는 모두 430종류의 캐릭터가 있지만,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은 겨우 3개의
캐릭터에 지나지 않는다. 그만큼 캐릭터 개발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월트디즈니
와 산요처럼 유산(캐릭터)를 가지고 있으면, 그것의 수익을 기반으로 새로운 캐릭터
개발에 도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캐릭터 개발을 위해서라도 히트 캐릭터의 철저한 멀티유즈는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2) 네트워크의 경제성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는 콘텐츠라고 하는 정보를 판매한다. 그렇다면 정보란 무
엇이고, 정보는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는지 그 의미를 정리해 보자. 다음은 정보의
특성을 정리한 것이다.
1> 사용 보존성 : 정보는 그것을 사용해도 소멸하지 않고 축적된다.
2> 다중 이용성 : 하나의 정보는 다중으로 이용할 수 있다.
3> 양적 불변성 : 같은 정보를 축적해도 가치는 증가하지 崙는다.
4> 누적 효과성 : 다른 정보의 누적 결합으로 새로운 정보가 생겨나고 가치가 누적된다.
이렇듯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는 정보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유용하게 이용한 사업 전개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1> 의 특성을 이용한 전형적인 사례로 미키마우스를 꼽을 수 있다. 미키마우스를 몇 번 사용하든지 몇 년간 사용하든지 줄어들거나 소멸하지 않는다.
2> 의 정보의 다중 이용성의 경우는, 특정 콘텐츠가 영화화되기도 하고 애니메이션
으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책으로 출판되기도 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이러한 전개 방식을 '원 소스 멀티유즈'라고 한다. 하나의 정보 원천을
다면적으로 활용한다는 의미 이다.
3> 의 양적 불변성이란 데이터베이스 상에 똑같은 두 개의 정보가 있을 경우 두 번째 정보는 가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서점에 같은 책이 여러 권 쌓여 있다고 해도 한 권이 가지는 가치에는 변화가 없다.
4> 누적 효과성이라는 정보의 특성은, 많은 정보가 편집되어 축적되는 것을 의미한
다. 누적 자체가 의미를 가지며 정보 베이스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를 보인다.IT분
야에서 자주 쓰는 '네트워크의 경제성'과 같은 의미이다. 복수의 정보 네트워크로
연결된다면 경제적 효율이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른바 '한탕주의' 라고 부르는 엔터테이너가 있다. 음악을 한 곡 히트시킨다거나 소설 한 편만을 히트시킨 경우로,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어렵게 얻은 기회를 한 번으로 끝내 버리고 다음에 도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기업은 항상 힘들고 고되다.
무언가를 히트시킬 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미래의 산업으로 꼽는 데는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한류의 붐을 타고, 우리나라의 영화와TV드라마, 음반 등이 약진하는 모습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는 일반인들에게는 가볍고 질이 낮은 분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을 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과는 전혀 다른 델천지 세계의 경영이라는 선입관마저 있다.
특히 , 젊은 층이 소비를 주도하기 때문에 변화무쌍한 젊은 분위기를 따라가지 못하는 연배에서는 엔터테인먼트를 경시하는 경우는 물론, 체계적인 계획이 뒷받침하지 않고 운 좋게 하나의 대박 아이템(콘텐츠 연예인)에 의지하는 비전략적인 경영이라는 이미지도 굳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선입관과는 할리 합리적이고 계획적인 경영 방식을 취하지 않는 기업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21세기에 거세게 몰아닥친 한류 열풍은 우리나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규모와 시
장성 , 그리고 향후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를 통해, 이 같
은 추세를 몰고 나간다면 한국은 틀림없는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강국이 될 것이다.
다만, 현재의 한국 엔터테인먼트산업의 호황은 엔터테인먼트산업의 체계는 물론,
전략적인 매니지먼트의 기본 틀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맞이한 호황이기 때문에 그
누구도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고 상황의 흐름을 주시하고 있을 뿐이다.
성공적인 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를 위해서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점검에서 나타난 취약성을 극복하여, 기획력과 창의력, 마케팅을 강화하고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경영 혁신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에겐 보다 전략적이며 , 지속적인 새로운 매니지먼트 스타일이 요구되고
있으며, 보다 철저하고도 지속적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활용과 전개 방식의 매니지먼트가 필요하다. 엔터테인먼트에 대한산업으로서의 가치 인정은 물론, 그 활용
방법과 전개 방식에서 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와 관련된 전문가의 양적, 질적 육성
이 시급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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