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性)에 대한 이유

소개글

성(性)에 대한 이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성이란 무엇인가?
2. 성에 대한 역사적인 관점
3. 성에 대한 올바른 태도
4. 성 담론의 어제와 오늘
5. 인정과 무시
6. 사랑이 있는 성과 사랑이 없는 성
7. 성철학의 범주

본문내용

을 가진 안정된 사람은 비록 그가 사랑을 하겠다고 선택할 수는 있겠지만, 사랑에 대한 욕구를 느끼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사랑에 대한 근본적인 요구는 자기 가치에 대한 안정감이며, 이것은 사랑에 빠지기보다는 합당하고 만족스런 경험의 측면에서 성을 유효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사랑이 없는 성은 우선 우리에게 누군가를 유혹하는 재미를 가져다준다. 둘째, 우리가 하고 싶을 때를 제외하고 성행위를 수행해야 할 의무를 느낄 필요가 없다. 셋째, 연인에게 상처를 준다는 두려움이나 죄의식을 느끼는 것과 달리 새로운 파트너와 새로운 테크닉을 실험할 수 있다. 넷째, 낯선 성 상대자를 다시 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성적 만족에 관련된 문제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7. 성철학의 범주
⑴ 보수주의적 입장
보수주의자들은 성 자체를 위한 섹스를 부도덕할 뿐만 아니라 나쁜 것으로 간주한다. 그들에게는 섹스가 단지 사랑, 출산, 결혼과 같은 것과 연관될 때에만 비로소 도덕적이고 만족스러운 것이 된다.
보수주의자들은 사랑과 결혼이 가져다주는 안정감에 본질적인 관심을 갖는다. 사람들이 안정적이면서도 환희에 차고 모험적인 삶을 욕구하는 것은 일반적이다. 그러나 안정감과 모험이 조화롭게 결합된 삶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보수주의자들은 안정감을 선택한다. 안정감에 대한 요구는 도덕적인 측면에서 또는 단순히 좋은 섹스이지만 질적인 측면에서 우월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⑵ 자유주의적 입장
자유주의자들은 섹스는 주로 쾌락을 위한 것이긴 하나 어떠한 한계도 없은 그런 만족을 생각하지는 않는다. 도덕적인 견지에서 자유주의자들은 섹스가 합의한 성인들 사이에서 또는 그들 스스로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그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성숙한 사람들 사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한다. 또 섹스는 타인에게 해를 끼쳐서는 안 되며 은밀하게 행해져야 한다고 한다. 양성애, 혼전 성 관계, 사랑이 없는 섹스, 동성애, 간통 등은 위의 규칙들을 위반하지 않는 한 허용될 수 있다. 보수주의자들과 달리 이들은 변태를 어린이 성폭행, 강제적인 성관계에 한해서 사용한다.
자유주의적 입장에 대해 보수주의 진영에서 제기할 수 있는 비판과 질문들 중 하나는 자유주의자가 성과 사랑의 관계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는가 이다. 많은 자유주의자들은 사랑이 우월한 성을 제공한다는 주장을 환상으로 간주하는 까닭에 사랑이 있는 성만이 허용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자유주의자들은 연인간이나 부부간의 판에 박은 듯 지루한 성 관계보다 낯선 이와의 성 관계는 모험과 환희의 감정, 성적 쾌락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갖는다는 점에서 훌륭한 성을 위해 사랑이 반드시 전제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이유들로 자유주의자들은 성과 사랑을 묶어두는 데 대해 비판적이다. 그들에 따르면 연인이나 부부간에는 처음의 낭만적인 분위기가 이내 사라지고 서로에 대한 환상이 걷히면 그들은 서로의 모습을 현실 그대로 바라보게 된다. 그럴 경우 그들은 상대의 성적 능력이 평범하고 다른 이의 그것보다 우월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은 사랑만 가지고는 영원히 숨길 수 없는 하나의 사실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인이나 부부간의 성을 선호한다면 그것은 실제로 멋진 성경험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사랑받고 있다는 안정감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⑶ 급진주의적 입장
자유주의자들처럼 급집주의자들도 섹스의 목적을 쾌락이라고 생각하지만, 자유주의자들과 달리 그들은 성적으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새로운 종류의 기술들을 새로운 섹스 파트너들과 실험하는 데에서 어떠한 제한도 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사실, 급진주의자들은 성 행위가 기이하면 기이할수록 성적 쾌락도 커진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쾌락의 중가는 미지의 것을 탐험하는 도전으로부터 오며, 또 자신이 사회의 가장 중요한 규범들을 어기면서 커다란 모험을 감행한다고 생각하는 데서부터 비롯된다. 급진주의자들은 성적으로 왜곡되었거나, 부자연스러운 행위들을 한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대답한다.
비판가들은 급진주의자들이 스스로를 동물처럼 생각하여 섹스에 집착한 나머지 자유와 이성과 같은 고차적이고 차별화된 인간의 능력들을 파기했다고 비난한다. 그러나 급진주의자들은 자신들이 동물들과 다른 이유는 동물들은 다양한 영역의 성적 기교들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아가 인간은 성적 만족이라는 새로운 형태를 구상하기 위해서 인간에게 고유한 상상력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그의 고차적인 능력을 파기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지금까지 살펴 본 성철학의 관점에 대해 무엇이 가장 좋은 것이냐를 따져봐야 할 것이다. 보수주의적 성 철학은 섹스 그 자체가 저급하고 부도덕한 것이며, 거기에 사랑과 출산과 결혼이 덧붙여져야만 존엄성을 갖는다고 가정하기 때문에 거부되어야 한다. 나아가 만약 누군가가 섹스 그 자체는 저열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더라도 사랑이 있는 섹스가 우월한 성적 경험을 제공한다고 하는 주장 또한 유지될 수 없을 것이다. 보수주의자와 급진주의자들 모두 섹스를 저열한 것으로 본다. 다만 보수주의자들은 섹스를 사랑과 출산의 도구로 사용하여 저열함으로부터 섹스를 구하려고 시도한 반면, 급진주의자들은 가장 저열한 형태의 섹스를 함으로써, 섹스 본연의 모습을 찾자고 함으로써 섹스에 대한 양자의 생각이 구분된다. 반면, 성적 자유주의자들은 유일하게 섹스 그 자체를 즐기고 진정으로 존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들이 사랑이 있는 섹스를 즐길 수 있다 할지라도, 그들은 마찬가지로 사랑이 없는 섹스도 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섹스 자체에서 오는 역겨움이나 불안정감을 극복하기 위해서 사랑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보수주의자들과 달리 새로운 성적 경험을 하는 데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가능한 실험의 범위 내에서 인간의 품위를 지기키 위한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급진주의자와는 다른 길을 걷는다. 이와 같은 점으로 인해 세 가지의 입장 중 자유주의적 입장이 가장 설득력이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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