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발전과 제2 인터내셔날에 대한 연구

목차

1. 들어가며

2. 사상적 대립과 분열 속의 제2 인터내셔날

3. 제2 인터내셔날 시기의 논쟁

4. 제2 인터내셔날의 파산

본문내용

몰락을 촉진하여야 할 것이다”에 있었다.
그렇지만 제7차 대회에서 반전문제를 둘러싼 의견대립은 심각한 것이었다. 독일 대표는 국가를 부인할 수 없으며 전쟁이 일어나면 노동자계급이 자본가계급과 공동전선을 펴 조국방어에 나설 것을 강조했으며, 프랑스 대표는 무장봉기를 일으킬 것을 주장하였다. 그리고 레닌을 중심으로 한 볼셰비키는 ‘전쟁을 내전으로’ 전환시킬 것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의견대립에도 불구하고 1910년 코펜하겐 대회에서는 자국정부의 전쟁공채모집에 반대할 것을 결의하였고, 전쟁발발이 긴박해진 1912년 발젤 대회에서는 제국주의 전쟁에 대한 반대투쟁과 ‘전쟁을 내정’으로 전환시킬 것을 결의함으로써 내부적인 대립을 불식시키는 듯 했다.하지만 막상 제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모두 자국의 전쟁과 조국방어에 협력하고 말았다.
1914년 8월 4일 독일 사민당은 인터내셔날의 결의를 배반하고 제국의회에서 황제정부의 전쟁국채 법안을 승인하였다. 독일의 참전이 이루어지고 유럽 제국들간의 선전포고가 잇따랐으며 유럽 사회주의자들은 독일의 행동을 뒤따랐다. 이 운명의 날 이후 제2 인터내셔날은 적어도 노동자를 위해 어떠한 적극적인 활동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맑스주의의 모든 전통과 강령과 견해를 완전히 배반한 그러한 행동은 기회주의 지도부에 의해 단단히 장악괴어 있던 인터내셔날의 조직이 이제는 세계 제국주의자의 고용인이 되어 그 최후를 맞았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레닌은 제1차 세계대전 발발 직후 제2 인터내셔날의 파산을 선고하면서 새로운 인터내셔날의 창설이라는 역사적인 지상명령을 이렇게 전달하고 있다.
만국 노동자의 새롭고 강력한 사회주의적 결속을 다지기 위해서는 그 파산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그 파산의 원인을 이해라는 것이 필요하다. (중략) 프롤레타리아 인터내셔날은 멸망하지 않으며 또한 멸망하지 않을 것이다. 노동자대중은 모든 장애를 극복하여 새로운 인터내셔날을 건설할 것이다.
제2 인터내셔날의 붕괴를 초래했던 기본적인 원인은 인터내셔날이 기회주의적 노동관료와 소부르조아지 지식인에게 지배되어 세계 제국주의의 급속한 성장,확대기에 배양된 부패와 환상에 굴복한 데 있었다. 그 지도부는 맑스주의의 원칙을 모두 포기하였으며, 그들은 자본주의 체제가 ‘번영’하고 상대적으로 ‘안정’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 그로부터 현재의 제도가 그대로 사회주의로 성장한다는 반혁명적인 결론을 끌어냈다. 그들의 부패한 모습은 드디어 자본주의 체제가 대전쟁과 혁명의 새로운 시기에 들어서고 그 부패와 몰락의 시대가 시작되었을 때 폭로되었다.
이제 세계 사회주의 깃발은 자격도 없는 제2 인터내셔날의 지도부의 손에서, 새롭고 보다 고차원의 조직인 제3의 공산주의 인터내셔날의 손으로 옮겨졌다. 레닌은 “기회주의에 휩쓸려 제2 인터내셔날은 죽었다. 기회주의를 타도하자. 그리고 이탈자뿐만 아니라 기회주의자까지도 숙청한 제3 인터내셔날 만세”라고 외치며 제2 이터내셔날의 변질에 대하여 새로운 공산주의 인터내셔날인 제3 인터내셔날(코민테른)을 계획하게 된다.

키워드

사회주의,   사회주의 발전,   제2인터내셔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