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유로콤의 배경과 특징
2. 유로콤의 대표적 특징
3. 유로콤의 역사적 전개
4. 유로콤의 의의와 한계
2. 유로콤의 대표적 특징
3. 유로콤의 역사적 전개
4. 유로콤의 의의와 한계
본문내용
주의 정당이 되는 것을 경계하고 공장세포 등을 통한 밑으로부터의 대중투쟁, 기층민주주의를 이루려는 문제의식은 있었다. 그러나 유로콤의 대부분의 당 지도부를 점한 우파적 경향은 실제로는 의회민주주의, 선거주의에 함몰되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오히려 민주집중제란 이름하에 스탈린주의적 당내 의사결정구조와 방식은 유로콤 내부의 민주주의의 결여와 경직성을 드러내었다.
이렇게 볼 때 유로콤이 소련과 동구 사회주의의 정치적 민주주의의 결여를 비판하고 사회주의와 민주주의의 필연적 결합을 위한 ‘사회주의로의 민주적 길’을 강조한 점과 각국의 역사적 특수성속에 입각한 독자적 길을 모색했다는 점은 실패로 끝난 현실속에서도 무시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 민주주의의 문제를 사회주의로 이르는 구체적인 방식, 사회주의로의 또다른 이행기로 격상시키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즉 이 양자의 필연적 결합과 사회주의로 이르는 방식과는 구별되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유로콤은 이러한 민주적 길을 특히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길’과 동일시 하고 절대화하고 있다. 이행기에 있어서 일반민주주의적 요구가 전술상의 주요한 고리이며 이것이 많은 부분 사회주의의 내용 속에 포괄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자체가 전략의 차원으로 격상되는 것은 문제인 것이다. 이러한 한계들로 인해 유로콤적 실천은 서유럽에서의 사회주의 이행을 현실화시키기보다는 이를 자본주의의 틀 내에 가둠으로써 사회주의적 변혁 전망을 스스로 가두어 버였던 것이다.
이와 더불어 유로콤은 볼셰비즘 및 사민주의와 구별되는 독자적 전략모델의 형성에는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볼셰비즘의 단절적, 기동전적 전략의 한계를 서유럽의 조건에 맞게 극복하려는 민주적, 진지전적 전략을 시도했으나, 한편으로는 소련과 동구의 관료적 국가사회주의의 이념적, 실천적 경직성을 충분히 탈피하지 못한고 있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사실상 부르조아 정치원리에 포섭된 의회주의적 모델로 경사되어 갔던 것이다. 또한 현대 자본주의의 구조변화에 따르는 계급구조의 변화와 신사회운동의 등장 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함으로 지지율의 경향적 저하를 겪게 되었으며 89년 이후 현실사회주의의 몰락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그리하여 마침내 90년 유로콤의 대표주자였던 이탈리아 공산당이 당명을 ‘사회주의적 민주주의당’(PDS)으로 개정하고 노선전환을 함으로써 사회민주주의와의 차별성이 거의 희석된 상태에서 진로모색에 부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볼 때 유로콤이 소련과 동구 사회주의의 정치적 민주주의의 결여를 비판하고 사회주의와 민주주의의 필연적 결합을 위한 ‘사회주의로의 민주적 길’을 강조한 점과 각국의 역사적 특수성속에 입각한 독자적 길을 모색했다는 점은 실패로 끝난 현실속에서도 무시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 민주주의의 문제를 사회주의로 이르는 구체적인 방식, 사회주의로의 또다른 이행기로 격상시키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즉 이 양자의 필연적 결합과 사회주의로 이르는 방식과는 구별되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유로콤은 이러한 민주적 길을 특히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길’과 동일시 하고 절대화하고 있다. 이행기에 있어서 일반민주주의적 요구가 전술상의 주요한 고리이며 이것이 많은 부분 사회주의의 내용 속에 포괄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자체가 전략의 차원으로 격상되는 것은 문제인 것이다. 이러한 한계들로 인해 유로콤적 실천은 서유럽에서의 사회주의 이행을 현실화시키기보다는 이를 자본주의의 틀 내에 가둠으로써 사회주의적 변혁 전망을 스스로 가두어 버였던 것이다.
이와 더불어 유로콤은 볼셰비즘 및 사민주의와 구별되는 독자적 전략모델의 형성에는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볼셰비즘의 단절적, 기동전적 전략의 한계를 서유럽의 조건에 맞게 극복하려는 민주적, 진지전적 전략을 시도했으나, 한편으로는 소련과 동구의 관료적 국가사회주의의 이념적, 실천적 경직성을 충분히 탈피하지 못한고 있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사실상 부르조아 정치원리에 포섭된 의회주의적 모델로 경사되어 갔던 것이다. 또한 현대 자본주의의 구조변화에 따르는 계급구조의 변화와 신사회운동의 등장 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함으로 지지율의 경향적 저하를 겪게 되었으며 89년 이후 현실사회주의의 몰락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그리하여 마침내 90년 유로콤의 대표주자였던 이탈리아 공산당이 당명을 ‘사회주의적 민주주의당’(PDS)으로 개정하고 노선전환을 함으로써 사회민주주의와의 차별성이 거의 희석된 상태에서 진로모색에 부심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