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한자직역) 大義覺迷錄 (대의각미록)

본문내용

분인금지별호
사람과 금수는 천지의 가운데 함께 있고 함께 음양의 기운을 받았다. 그 영험하고 빼어난 것을 얻은 자는 사람이라 하고, 치우치고 이상한 것을 얻은 것은 금수라 한다. 따라서 사람의 마음은 인의를 알지만 금수는 윤리가 없으니 어찌 써 땅의 중외로 사람과 금수를 나누어 구별을 할 수 있겠는가?
若如所說 則中國陰陽和會之地 只應生人之一類 不應復有禽獸 育其間矣
약여이소설 즉중국음양화회지지 지응생인지일류 불응부유금수 병육기간의
만약 그대가 말한 바와 같은 즉 중국은 음양이 화회한 땅이니 다만 사람이라는 한 종류만 응당하여야 한다. 더 이상 금수가 있고 아울러 그 사이에서 기러져서는 안 된다.
何以中國之地 人與禽獸雜然共居 而禽獸之族 比人類爲尤多 且卽人類之中 還生出
這等叛逆狂悖淪喪天良絶滅人理禽獸不如之物來 有何說處
하이편중국지지 인여금수잡연공거 이금수지족 비인류위우다 차즉인류지중 환생출이
저등반역광패륜상천량절멸인이금수부지지물래니 이유하설처
어찌 두루 중국의 땅에 사람과 금수가 섞여서 함께 살고, 견주어 금수의 무리는 인류보다도 특히 많은가? 또 곧 인류 중에서 너처럼 배역무도하고 천륜을 저버린 금수만도 못한 것이 나왔단 말이냐. 넌 말할 곳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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