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나텔로(Donatello) 생애와 업적, 대표작품, 작품의 의미, 업적에 대한 분석과 평가, 감상문 및 느낀점 나의생각 조사분석

목차

1. 왜 도나텔로인가

2. 어렴풋하게 들여다보기

3. 야수의 우리에 갇힌 예술가 도나텔로(Donatello)

4. 도나텔로, 그리고 그가 살던 시대

5. 미켈란젤로와 도나텔로

6. 도나텔로에 대해 조사를 해 보면서

본문내용

면서
먼저, 생각보다 도나텔로에 관한 자료는 많은 편이 아니었다는 것에 많이 놀랐다. 다빈치와 미켈란젤로 등 다른 쟁쟁한 예술가들 때문에 빛이 가려 그렇게 된 게 아닌가 싶었다. 또 도나텔로는 르네상스의 천재 예술가로 뽑히는 나머지 3명과 비교하자면, 도나텔로는 오직 조각에만 ‘올인’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것 때문인지, 그의 천재성에 비해 너무도 가리워져 있다는 것이 어찌 보면 안타깝기도 하다.
나를 놀라게 한 또 다른 점은, 르네상스 같으면서도 ‘르네상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연상되는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그의 작품들이었다. ‘야수파’의 이름이 유래될 정도로 격렬하게 노출된 고통의 이미지는 우리가 흔히 배워오던 르네상스의 이미지와는 좀 다른 것 같았다. 물론 그렇지 않은 작품들도 많지만, 막달라 마리아가 나오는 작품과 같은 것에서는 그러한 인상을 강하게 받는다. 물론 르네상스 자체가 인간을 실제에 가깝게 표현하는데 관심이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그럴 수도 있지’하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그렇지만, 그래도 그의 작품들과 ‘르네상스’라는 단어와는 어울리지 않는 거 같은 이질감이 느껴진다. 어쩌면 항상 피에타 상과 같은 작품을 주로 봐 오면서 르네상스에 대한 나의 개념이 상당히 협소해진 게 아닌가 싶다. 르네상스란 것은 긴 기간 동안 많은 예술가들이 만들어 간 것인데, 나는 오직 많이 알려진 몇 명의 예술가들의 작품만으로 르네상스 시대 전체의 이미지를 머리속에 고착시킨 것 같다. 교과서에서 얼핏 보고 지나간 르네상스만을 알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보고 스스로 생각해보고 느껴 보는 활동을 하면서 르네상스에 대한 개념을 더 넓힐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번 조사를 통해 깨닫게 된 점을 또 하나 들자면 예술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들을 들어왔고 학창시절동안 많은 공부를 했지만, 조각에 관한 것은 별로 배우지 못했다는 것이다. 어쩌면 이러한 점은 미술 과목의 교과서 이론을 배울 때 미술사 내용은 상당 부분 회화 위주로 되어 있고, 조각가들은 상대적으로 밀려난 채로 서술되어서 우리의 머리에 각인될 수가 없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평소에 살면서, 예술 자체에 관심을 기울이기 보다는 그때그때 눈앞에 닥친 상황에만 몰입하다 보니, 이러한 상황 자체를 파악할 수가 없다. 그러나 이제 이러한 점들을 깨달은 만큼, 내가 직접 회화에만 주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어떻게 할 수는 없겠지만, 나부터라도 예술에 대한 관심에 균형감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예술에 대해서 관심을 끊고 산지 너무 오래 되어 어떤 사람의 미술적 경향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보는 것은 너무도 어려운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렵고, 잘 안된다고 그대로 있으면 앞으로도 계속 그러한 상태 속에서 지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번에 도나텔로라는 예술가 한 명에 대해서 조사를 시작하였지만, 결과적으로 르네상스 시대 전반의 흐름에 대해 좀 더 다가갈 수 있었고, 조각이라는, 어쩌면 나하고는 별 인연이 없어 보이는 장르와 조금은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계기였던 것 같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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