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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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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에 대한 간섭이 전혀 없이 배우들이 자신들의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다.
김유석 : 감독님은 아린아이 같은 심성을 갖고 있다. 재미있고 장난꾸러기 같다. 또 새로운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하다. 같이 이야기하고 있으면 어떤 다른 작품을 찍을지 알게 된다. 현장에서는 철저히 배우들 믿어주셨다. 감독님은 현장에서 세트와 소품까지 만들어 정말 분주했고 연기는 배우들에게 맡겨 주었다.
# 우리나라에서 자기 색깔대로 영화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감독님은 꾸준히 자기 색깔대로 영화를 만들어 왔다 그 비결은 무엇인가?
김기덕 : 성실이다.
# 감독님 영화는 순수에의 회귀, 자연에의 회귀를 보여주면서 시적인 영상과 함축성을 보여준다. 미술을 전공했다고 들었고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도 많은 것 같은데 어떠한 사람들을 좋아하는지 알고 싶다
김기덕 : 회화를 하기는 했으나 그쪽에서 잘 안 풀려 영화를 하게 되었다. 삶은 물처럼 흘러간다. 내 삶도 정처없이 흘러간다. 미장센 면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잡기 위해 노력하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초자연주의자다. 자연 풍경과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을 함께 담고 싶다. 야생성은 쉽게 없어지지 않는 것이고 생태계의 한 모습이다. 그것을 좋아한다. 특별히 좋아하는 화가는 없고 내 자신이 제일 좋다.
이전 질문에 대해 '성실'이라는 한마디로 불성실하게 답변을 했는데 34살의 나이에 뒤늦게 <악어>를 만들면서 영화를 찍게 되었다. 이전까지 본 영화는 <연인> <퐁네프의 연인들> <집시의 시간>이 전부였다. 뒤늦게 영화에 대한 욕심이 생겼고 계속 일을 벌리는 성격 탓에 영화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
# 여주인공 서정에게 질문하고 싶다. 눈빛 연기가 압권이었다고 느꼈다. 어두운 여자 주인공을 연기해야 했는데 여주인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서정 : 개인적으로 연기에 대해 공부한 적도 없고 연기가 뭔지 잘 모른다. 처음 독립영화에 출연할때부터 아직까지 공부를 한다는 자세이다. 개인적으로 연기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고 주인공의 삶을 사는 자세로 임했다. 홀리듯이 희진의 일상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 두 주인공에게 묻고 싶다. 자해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 힘들지 않았는지 그 장면에서 감독의 연기지도는 어땠는지 알고 싶다. 또 영화를 떠나서 개인적인 입장에서 주인공들이 그런 부분에 공감이 가는지 알고 싶다.
서정 : 당연히 등장인물들이 이해된다. 자해 장면은 정말 힘들엇다. 저수지에서 새벽 5시부터 촬영인데 그 전날 밤부터 잠 못 자고 그 장면의 분노와 격정, 폭발을 준비했다. 그 장면이 진실되게 나와야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되어 긴장했다. 감독님은 특별한 주문없이 방해되지 않도록 신경 써주셨다.
김유석 : 역시 개인적으로 매우 힘들었다. 한번에 성공 못 해 다음날 다시 촬영을 했다. 물에 대한 적응이 제일 힘들었다. 영화를 보면 그 당시의 감정들이 다시 떠오른다. 밥을 먹고 싶지도 않았고, 사람들 만나기도 싫었고, 잠을 자도 이상한 꿈만 꾸게 되었다. 아직도 그 감정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한 거 같다.
김유석 : 감독님은 아린아이 같은 심성을 갖고 있다. 재미있고 장난꾸러기 같다. 또 새로운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하다. 같이 이야기하고 있으면 어떤 다른 작품을 찍을지 알게 된다. 현장에서는 철저히 배우들 믿어주셨다. 감독님은 현장에서 세트와 소품까지 만들어 정말 분주했고 연기는 배우들에게 맡겨 주었다.
# 우리나라에서 자기 색깔대로 영화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감독님은 꾸준히 자기 색깔대로 영화를 만들어 왔다 그 비결은 무엇인가?
김기덕 : 성실이다.
# 감독님 영화는 순수에의 회귀, 자연에의 회귀를 보여주면서 시적인 영상과 함축성을 보여준다. 미술을 전공했다고 들었고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도 많은 것 같은데 어떠한 사람들을 좋아하는지 알고 싶다
김기덕 : 회화를 하기는 했으나 그쪽에서 잘 안 풀려 영화를 하게 되었다. 삶은 물처럼 흘러간다. 내 삶도 정처없이 흘러간다. 미장센 면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잡기 위해 노력하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초자연주의자다. 자연 풍경과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을 함께 담고 싶다. 야생성은 쉽게 없어지지 않는 것이고 생태계의 한 모습이다. 그것을 좋아한다. 특별히 좋아하는 화가는 없고 내 자신이 제일 좋다.
이전 질문에 대해 '성실'이라는 한마디로 불성실하게 답변을 했는데 34살의 나이에 뒤늦게 <악어>를 만들면서 영화를 찍게 되었다. 이전까지 본 영화는 <연인> <퐁네프의 연인들> <집시의 시간>이 전부였다. 뒤늦게 영화에 대한 욕심이 생겼고 계속 일을 벌리는 성격 탓에 영화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
# 여주인공 서정에게 질문하고 싶다. 눈빛 연기가 압권이었다고 느꼈다. 어두운 여자 주인공을 연기해야 했는데 여주인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서정 : 개인적으로 연기에 대해 공부한 적도 없고 연기가 뭔지 잘 모른다. 처음 독립영화에 출연할때부터 아직까지 공부를 한다는 자세이다. 개인적으로 연기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고 주인공의 삶을 사는 자세로 임했다. 홀리듯이 희진의 일상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 두 주인공에게 묻고 싶다. 자해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 힘들지 않았는지 그 장면에서 감독의 연기지도는 어땠는지 알고 싶다. 또 영화를 떠나서 개인적인 입장에서 주인공들이 그런 부분에 공감이 가는지 알고 싶다.
서정 : 당연히 등장인물들이 이해된다. 자해 장면은 정말 힘들엇다. 저수지에서 새벽 5시부터 촬영인데 그 전날 밤부터 잠 못 자고 그 장면의 분노와 격정, 폭발을 준비했다. 그 장면이 진실되게 나와야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되어 긴장했다. 감독님은 특별한 주문없이 방해되지 않도록 신경 써주셨다.
김유석 : 역시 개인적으로 매우 힘들었다. 한번에 성공 못 해 다음날 다시 촬영을 했다. 물에 대한 적응이 제일 힘들었다. 영화를 보면 그 당시의 감정들이 다시 떠오른다. 밥을 먹고 싶지도 않았고, 사람들 만나기도 싫었고, 잠을 자도 이상한 꿈만 꾸게 되었다. 아직도 그 감정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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