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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하는 특질이다. 그러나 실저노딘 일곱 마당까지를 포함하여 생각할 때 판소리 전반의 사회의식과 세계관이 근본적으로 탈중세적 현실주의의 지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의심할 바 없다.
판소리는 독서물로 정착유통되면서 판소리계 소설이라는 독자적 유형을 형성하고, 조선 후기 소설에 있어서의 평민적 사실주의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서사민요
일정한 인물과 사건구조를 갖추어 노래하는 민요를 서사민요라 부른다. 서정민요가 대개 응축된 간결함을 지니는 데 비해 서사민요는 이보다 길이가 길고, 일정한 사건으로 표현되는 갈등과 그 해결을 주요 관심사로 삼는다.
서사민요는 아직까지 널리 수집정리되지 못한 상태에 있는데, 경북 지방을 대상 지역으로 삼은 한 연구(조동일, 『서사민요 연구』, 1970)에 의하면 여성의 길쌈노동요로서 불리는 경우가 가장 많다. 길쌈하는 일은 완만한 동작으로 오랜 동안 계속하는 노동이므로 비교적 단순한 가락으로 읊조리는 길고 재미있는 내용의 서사민요가 적합하다. 이밖에 주로 남성들이 부르는 「범벅타령」「상투 잡고 해산하는 노래」 등의 희극적 서사민요나 판소리, 무가 등에서 전환된 서사민요도 채집 사례가 알려져 있다.
길쌈노동요로 불리는 서사민요는 노래하는 이들이 여성인 만큼 가정 생활 속의 갈등고난을 노래한 것이 주종을 이루고, 남녀간의 애정을 다룬 것들도 더러 보인다.
서사민요는 일반 평민들의 생활 속에서 불리는 비전문적 노래이기 때문에 서사무가, 판소리 같은 전문적 구비서사시나 설화, 소설 등의 산문 서사문학에 비해 내용 및 표현이 단순하다. 그러나, 현실 생활에 바탕을 둔 체험적 직접성은 서사민요가 좀 더 뚜렷하다고 하겠다. 특히 길쌈노동요류의 서사민요는 중세적 규범과 가족관계 속에서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던 여성들의 체험을 전형화한 작품들로서 주목할 만하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덧붙여 두어야 할 사항은 서사민요가 일정한 인물과 사건구조를 지닌 점에서 서사적 갈래의 하나로 분류되기는 하나, 그 서사성은 때때로 서정적인 것의 경계선에 근접하거나 엇걸치는 주변성을 띠기도 한다는 점이다. 이런 현상은 밸러드와 같은 서구문학 양식에서도 보이는 것으로, 서사적 표현 양식이 사건구조의 전개에 주된 관심을 두기보다 작품 전반에 특정한 분위기와 정서를 조성하는 장치로 기능하는 경우에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길쌈노동요 중 「베틀노래」 같은 것은 상당히 긴 분량과 줄거리를 가지고 있어서 서사성의 역할이 지배적이라 하겠지만, 이보다 짧은 대다수의 시집살이요나, 「진주낭군」 노래 따위는 비록 서사민요라 해도 서사적 골격의 도움 위에서 여성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주정적으로 집약하는 주변적 서사성을 띤다고 보아야 할 듯하다.
고전소설
대체로 19세기 말까지의 우리 소석을 고전소설이라 총칭한다. 물론 이때의 <고전>이라는 어휘는 <불변하는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는 서적>이라는 뜻이 아니라 일정 시기 이전의 과거적 유산을 총괄하기 위한 편의상의 지칭이다. 고전소설은 또 고소설이라 불리기도 하며, 고대소설, 구소설 등의 용어가 쓰인 적도 있다. 어떤 학자들은 고전소설전반을 전기소설이라 지칭하기도 하는데, 기이한 일을 전류한다는 전기의 본래적 개념이 우리 고전소설 모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으므로 이 이름은 적절하지 못하다.
한국 고전소설이 언제, 어떤 기원으로부터 발생하였는가에 대하여는 아직까지 만족할 만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김시습(1435~1493)의 「금오신화」가 그 초기적 성취의 뚜렷한 결정체라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이 작품이 출현한 15세기 말은 중세적 사회질서와 문화의 틀이 아직 완강하던 시대였으나, 이념과 현실의 모순 속에서 심각한 갈등을 겪었던 김시습은 현세적 삶의 욕망과 그 좌절 및 고통의 문제를 전기적 수법의 이야기들로 엮어내어, 분열된 세계 안의 갈등을 다루는 소설의 지평을 개척하였다. 16세기 말 경에는 이보다 전기적 성격이 적은 대신 당대의 사회적 모순이 좀 더 구체적으로 다루어진 국문소설 「홍길동전」이 허균(1569~1618)에 의해 창작되어 본격적인 소설의 시대를 열었다. 이후 17세기부터는 소설의 창작이 활발해짐과 함께 상당한 규모의 독자층이 형성되었으며 1819세기는 소설의 시대라 불릴 만큼 소설의 질적인 다양화와 양적인 팽창이 이룩되는 한편 방각본 소설 같은 상업적 출판과 세책업이 성행하였다.
고전소설 작품의 수효가 얼마나 되는가는 많은 자료의 일실로 인해 분명하게 말하기 어려우나 최근까지 수집된 작품이 약 600종을 넘으며, 새로운 자료가 발굴될 여지는 아직도 많다. 아울러, 한 소설에 여러 이본이 있는 경우가 상례인 데다가 이본간의 차이가 커서 이들을 별도의 작품으로 간주해야 할 경우도 흔하다. 고전소설을 구성 인물형주제문체 등의 여러 요소에 따라 친근성이 높은 것들끼리 묶어보면 영웅소설, 환몽소설, 역사군담소설, 판소리계 소설, 가문소설, 한문소설 등으로 대별할 수 있다.
영웅소설은 「홍길동전」에서 초기적 형태가 성립한 이후 다른 유형들보다 앞서 발달하여 17세기부터 창작되고 1819세기에도 많은 독자층의 애호 아래 성행한 소설 유형이다. 그 유형적 구조를 갖추리면, 1) 예사롭지 않게 출생하고 비범한 자질을 갖춘 고귀한 신분의 주인공이, 2) 뜻밖의 재난으로 위기에 부딪혔다가, 3) 구출양육자의 도움을 얻어 이를 모면하고, 4) 힘과 지혜를 기른 뒤 마침내 세상에 다시 나아가, 5) 악의 세력을 무찌르고 영광을 쟁취한다는 것으로 집약할 수 있다. 이러한 유형구조에 걸맞게 주인공들은 모두가 탁월한 재자가인이며, 작품의 전체적 분위기와 문체는 장중엄숙한 흐름을 유지한다.
이 유형의 작품 중 상당수는 주인공의 군사적 활약상을 주요 내용으로 하기 때문에 군담소설(혹은 창작군담소설)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영웅소설의 유형구조를 지닌 작품들 중에는 군담이 전혀 없거나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들도 있기 때문에, 군단소설이 거의 다 영웅소설이기는 해도 영웅소설이 곧 군담소설인 것은 아니다. 또한, 영웅소설 중의 상당수 작품들은 천상계와 지상계라는 이원적 공간을 설정하고 주인공이 어떤 잘못으로 인해 천상계로부터 지상계로 내
판소리는 독서물로 정착유통되면서 판소리계 소설이라는 독자적 유형을 형성하고, 조선 후기 소설에 있어서의 평민적 사실주의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서사민요
일정한 인물과 사건구조를 갖추어 노래하는 민요를 서사민요라 부른다. 서정민요가 대개 응축된 간결함을 지니는 데 비해 서사민요는 이보다 길이가 길고, 일정한 사건으로 표현되는 갈등과 그 해결을 주요 관심사로 삼는다.
서사민요는 아직까지 널리 수집정리되지 못한 상태에 있는데, 경북 지방을 대상 지역으로 삼은 한 연구(조동일, 『서사민요 연구』, 1970)에 의하면 여성의 길쌈노동요로서 불리는 경우가 가장 많다. 길쌈하는 일은 완만한 동작으로 오랜 동안 계속하는 노동이므로 비교적 단순한 가락으로 읊조리는 길고 재미있는 내용의 서사민요가 적합하다. 이밖에 주로 남성들이 부르는 「범벅타령」「상투 잡고 해산하는 노래」 등의 희극적 서사민요나 판소리, 무가 등에서 전환된 서사민요도 채집 사례가 알려져 있다.
길쌈노동요로 불리는 서사민요는 노래하는 이들이 여성인 만큼 가정 생활 속의 갈등고난을 노래한 것이 주종을 이루고, 남녀간의 애정을 다룬 것들도 더러 보인다.
서사민요는 일반 평민들의 생활 속에서 불리는 비전문적 노래이기 때문에 서사무가, 판소리 같은 전문적 구비서사시나 설화, 소설 등의 산문 서사문학에 비해 내용 및 표현이 단순하다. 그러나, 현실 생활에 바탕을 둔 체험적 직접성은 서사민요가 좀 더 뚜렷하다고 하겠다. 특히 길쌈노동요류의 서사민요는 중세적 규범과 가족관계 속에서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던 여성들의 체험을 전형화한 작품들로서 주목할 만하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덧붙여 두어야 할 사항은 서사민요가 일정한 인물과 사건구조를 지닌 점에서 서사적 갈래의 하나로 분류되기는 하나, 그 서사성은 때때로 서정적인 것의 경계선에 근접하거나 엇걸치는 주변성을 띠기도 한다는 점이다. 이런 현상은 밸러드와 같은 서구문학 양식에서도 보이는 것으로, 서사적 표현 양식이 사건구조의 전개에 주된 관심을 두기보다 작품 전반에 특정한 분위기와 정서를 조성하는 장치로 기능하는 경우에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길쌈노동요 중 「베틀노래」 같은 것은 상당히 긴 분량과 줄거리를 가지고 있어서 서사성의 역할이 지배적이라 하겠지만, 이보다 짧은 대다수의 시집살이요나, 「진주낭군」 노래 따위는 비록 서사민요라 해도 서사적 골격의 도움 위에서 여성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주정적으로 집약하는 주변적 서사성을 띤다고 보아야 할 듯하다.
고전소설
대체로 19세기 말까지의 우리 소석을 고전소설이라 총칭한다. 물론 이때의 <고전>이라는 어휘는 <불변하는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는 서적>이라는 뜻이 아니라 일정 시기 이전의 과거적 유산을 총괄하기 위한 편의상의 지칭이다. 고전소설은 또 고소설이라 불리기도 하며, 고대소설, 구소설 등의 용어가 쓰인 적도 있다. 어떤 학자들은 고전소설전반을 전기소설이라 지칭하기도 하는데, 기이한 일을 전류한다는 전기의 본래적 개념이 우리 고전소설 모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으므로 이 이름은 적절하지 못하다.
한국 고전소설이 언제, 어떤 기원으로부터 발생하였는가에 대하여는 아직까지 만족할 만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김시습(1435~1493)의 「금오신화」가 그 초기적 성취의 뚜렷한 결정체라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이 작품이 출현한 15세기 말은 중세적 사회질서와 문화의 틀이 아직 완강하던 시대였으나, 이념과 현실의 모순 속에서 심각한 갈등을 겪었던 김시습은 현세적 삶의 욕망과 그 좌절 및 고통의 문제를 전기적 수법의 이야기들로 엮어내어, 분열된 세계 안의 갈등을 다루는 소설의 지평을 개척하였다. 16세기 말 경에는 이보다 전기적 성격이 적은 대신 당대의 사회적 모순이 좀 더 구체적으로 다루어진 국문소설 「홍길동전」이 허균(1569~1618)에 의해 창작되어 본격적인 소설의 시대를 열었다. 이후 17세기부터는 소설의 창작이 활발해짐과 함께 상당한 규모의 독자층이 형성되었으며 1819세기는 소설의 시대라 불릴 만큼 소설의 질적인 다양화와 양적인 팽창이 이룩되는 한편 방각본 소설 같은 상업적 출판과 세책업이 성행하였다.
고전소설 작품의 수효가 얼마나 되는가는 많은 자료의 일실로 인해 분명하게 말하기 어려우나 최근까지 수집된 작품이 약 600종을 넘으며, 새로운 자료가 발굴될 여지는 아직도 많다. 아울러, 한 소설에 여러 이본이 있는 경우가 상례인 데다가 이본간의 차이가 커서 이들을 별도의 작품으로 간주해야 할 경우도 흔하다. 고전소설을 구성 인물형주제문체 등의 여러 요소에 따라 친근성이 높은 것들끼리 묶어보면 영웅소설, 환몽소설, 역사군담소설, 판소리계 소설, 가문소설, 한문소설 등으로 대별할 수 있다.
영웅소설은 「홍길동전」에서 초기적 형태가 성립한 이후 다른 유형들보다 앞서 발달하여 17세기부터 창작되고 1819세기에도 많은 독자층의 애호 아래 성행한 소설 유형이다. 그 유형적 구조를 갖추리면, 1) 예사롭지 않게 출생하고 비범한 자질을 갖춘 고귀한 신분의 주인공이, 2) 뜻밖의 재난으로 위기에 부딪혔다가, 3) 구출양육자의 도움을 얻어 이를 모면하고, 4) 힘과 지혜를 기른 뒤 마침내 세상에 다시 나아가, 5) 악의 세력을 무찌르고 영광을 쟁취한다는 것으로 집약할 수 있다. 이러한 유형구조에 걸맞게 주인공들은 모두가 탁월한 재자가인이며, 작품의 전체적 분위기와 문체는 장중엄숙한 흐름을 유지한다.
이 유형의 작품 중 상당수는 주인공의 군사적 활약상을 주요 내용으로 하기 때문에 군담소설(혹은 창작군담소설)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영웅소설의 유형구조를 지닌 작품들 중에는 군담이 전혀 없거나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들도 있기 때문에, 군단소설이 거의 다 영웅소설이기는 해도 영웅소설이 곧 군담소설인 것은 아니다. 또한, 영웅소설 중의 상당수 작품들은 천상계와 지상계라는 이원적 공간을 설정하고 주인공이 어떤 잘못으로 인해 천상계로부터 지상계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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