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주기철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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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정욕을 이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과연 그 같은 일은 우리의 힘이나 어떤 결심으로 될수 없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님을 극지히 사랑하는 마음이 항상 넘쳐흐를 것이면 이상의 모든 난제는 즐거움으로 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이 '내 제자가 되려 하는 자여 든 나를 가장 사랑하라' 하셨다. 이 시대는 마귀의 시험이 강렬한 때이르로 예수를 간절히 사랑하지 않는자 그 신앙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이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설교" 1937.6)
신앙을 유지하는 것도, 자기 안의 정욕을 이기는 것도 사랑의 힘이라야 할 수 있다. 일상적 삶에서 십자가를 지는 것도, 배반과 훼절의 시대에 순교의 자리를 지키는 것도 사랑이라야 가능하다. 배반할 수 없는 주님의 사랑, 그 사랑의 포로가 된 주기철 목사는 십자가를 '달게 지고' 순교자' 로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혼탁하고 어지러운 세상, 목회자의 권위가 땅바닥까지 떨어진 요즘 같은 세상에 그 사랑이 참으로 그립다.
-이덕주 교수는 한국 교회사를 연구하는 학자로 감리교신학대학에서 한국 교회사를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 "눈물의 섬 강화 이야기" ,"한국 토착 교회 형성사" 등이 있다.
글 이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