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듯 들어오는 데 그것을 담을 새로운 마땅한 시가형식은 발견되지 않았으므로 옛 형식에 그대로 담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당시의 개화의지를 담아낸 4.4조의 시가를 개화가사라 합니다.
개화가사는 1860년대의 최제우가 지은「용담유사」가 처음입니다. 그 후 1890년대에 꽃을 피우게 되는데, 이 때에는 많은 애국 가사가 지어졌습니다. 개화 가사는 뒤에 의병들의 항쟁 가사로 이어집니다. 개화 가사의 유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분절되어 가창에 맞도록 후렴구 등이 붙어있는 것이고, 또 하나는 전통적 시가 형태의 장편 시가로 되어 있는 것입니다.
♠ 작품
작품명
작자
연대
출전
내용
교훈가
최제우
1880
동경대전
인간 평등을 주장함
동심가
이중원
1896
독립신문
문명 개화를 위해 합심 노력해야 함을 강조
애국가
김철영
1896
독립신문
나라 사랑의 정성을 노래함
애국하는 노래
이필균
1896
독립신문
개국하여 애국하자는 사상을 노래함
창가
창가란, 개화 가사에 기원을 두고, 기독교와 함께 들어온 찬송가 및 일본의 영향 아래 지어진 새로운 시가 형태를 말합니다. 창가 가사라고도 합니다. 이것은 주로 학교의 교가나 교회의 찬송가 등으로 불리어졌는데, 서양 음악의 곡조에 가사를 지어 붙인 것입니다. 노래로 부르기 위한 것이어서 전통적인 4·4조 가사체로부터 상당히 벗어나 6·5조, 7·5조, 8·5조 등 리듬이 자유롭게 쓰였으나 7·5조가 주류를 이루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창가는 율격적인 면에서 개화 가사와 신체시 사이를 잇는 교량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초의 창가는 1896년의 '황제 탄신 경축가'로, 새문안 교회 교인들이 고종 탄신일에 맞춰 불렀던 노래였습니다. 창가의 대표적인 작가로는 육당 최남선을 들 수 있습니다. 그의 작품으로는 '경부 철도가', '세계일주가', '조선 유람가' 등이 있는데, 이것들은 주로 신문명에 대한 찬양과 개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배재 학당, 이화 학당 등의 교가도 창가로 지어졌습니다.
♠ 작품
작품명
작자
연대
출전
내용
경부철도가
최남선
1904
단행본
신문명을 찬양한 노래. 7.5조로 된 최초의 창가
한양가
최남선
1906
단행본
한양의 찬양과 애국 사상 고취. 7.5조.
대한 조선
최남선
1908
소년
대한 소년들의 웅혼한 기상을 노래. 7.5조
태백산가
최남선
1910
소년
태백산의 웅장한 모습과 민족 정기를 드높이기 위한 노래. <소년>의 부록인 '태백산 시집'에 실림. 7.5조
세계 일주가
최남선
1914
청춘
세계의 지리와 역사를 노래한 장편 창가. 7.5조
표모가
작자미상
모름
보통 창가집
빨래하는 여인을 그린 노래. 7.5조.
권학가
작자미상
모름
보통 창가집
청소년들에게 학문을 권장하는 노래. 7.5조.
신체시
신체시(新體詩)란, 구 시가에 대해 갑오경장 이후에 나타난 새로운 형태의 시를 일컫는 말로 창가의 정형성을 깨고 새로운 율조 속에 새로운 내용을 담아보겠다고 나선 시 형식을 일컫는 말입니다. 창가와 근대시를 이어주는 구실을 한 과도기적 형태입니다.『소년』창간호에 발표한 육당 최남선의「해에게서 소년에게」가 최초의 작품입니다. 그 형식은 3·4조가 기본이 되는 구형을 깨뜨리고 7·5조 내지 3·4·5조의 새로운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부분적으로는 정형율을 가졌지만 전체가 정형율이 아닌 점에서 자유시에 한 발짝 다가선 시가입니다. 그 내용은 개화의식, 자주 독립 정신, 신교육, 남녀평등 등의 새로운 사상을 담고 있습니다.
신소설
개화기에 성행했던 계몽 문학의 하나로 고대 소설과 현대 소설을 잇는 과도기적 소설 양식이지만 작품 구조상으로는 새로운 것이 별로 없으므로 고대 소설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구습 타파, 자주 독립, 신교육 권장, 자유 연애 등이 주제로 나타나지만 인물의 정형성, 우연성의 남발, 권선징악적 요소 등은 신소설의 한계점으로 지적할 수 있습니다.
대표작으로 이인직의 [혈의 누], [치악산], [귀의 성], 안국선의 [금수회의록], 이해조의 [자유종], [모란병], 최찬식의 [추월색] 등이 있습니다.
♠ 개작 소설 [이해조의 작품]
옥중화(獄中花) ← 춘향전, 연의각(燕의 脚) ← 흥부전
강상련(江上蓮) ← 심청가, 토의간(兎의 肝) ← 토끼전
역사 전기 문학
외세의 침략에 맞서 국권을 회복하고 자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그 근거를 역사와 위인 전기에서 끌어왔습니다. 역사 전기 문학은 신소설의 친일적인 경향과는 달리, 비록 소설적인 심미적 요소는 빈약하지만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에 당면하여 민족주의적 저항의 문학으로서 주목할만한 가치를 지녔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에 신채호의 [을지문덕], [이태리 건국 삼걸전], 장지연의 [애국부인전], 우기선의 [강감찬] 등이 있습니다.
창극
판소리는 이 시기에 들어와 전통적인 판소리와 일반 대중들의 흥미를 끌기 위한 연극적 요소가 가미된 창극의 두 가지 형태로 나뉘어집니다. 창극은 판소리를 분창(分唱)하여 배역을 나누어서 대화창으로 공연하는 극으로 원각사, 연흥사 등의 극장에서 [춘향가], [심청가], [은세계] 등이 공연되었습니다.
신파극
일본 신파극을 국내에 이식한 것으로 재래의 형식과 전통을 깨뜨리고 창극의 테두리를 벗어나서 현대의 세상 풍속과 인정 비화 등을 제재로 한 통속적인 연극을 말합니다. 따라서 그 형식이나 내용에서 일본 특유의 성향이 짙게 나타난 점이 특징입니다. 가부끼에서 물려받은 과장된 표현을 즐겨 사용하고, 불합리한 사회 구조에서 빚어지는 모순에 자학적인 눈물로 대응하는 점이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1911년 임성구가 일본 신파극의 번안인 [불효천리]를 처음으로 공연했을 때에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이후 일제의 적극적인 조장으로 신파극은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신파극은 일제를 위해 봉사하는 연극이었으며 공연 방식과 내용이 형편없이 유치하고 저열했습니다. 줄거리를 대강 정해 놓고 주연 배우가 즉석에서 연극을 이끌어가면서 과장된 몸짓과 부자연스러운 목소리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방식이었습니다. [육혈포강도], [장한몽] 등이 인기를 누렸습니다.
개화가사는 1860년대의 최제우가 지은「용담유사」가 처음입니다. 그 후 1890년대에 꽃을 피우게 되는데, 이 때에는 많은 애국 가사가 지어졌습니다. 개화 가사는 뒤에 의병들의 항쟁 가사로 이어집니다. 개화 가사의 유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분절되어 가창에 맞도록 후렴구 등이 붙어있는 것이고, 또 하나는 전통적 시가 형태의 장편 시가로 되어 있는 것입니다.
♠ 작품
작품명
작자
연대
출전
내용
교훈가
최제우
1880
동경대전
인간 평등을 주장함
동심가
이중원
1896
독립신문
문명 개화를 위해 합심 노력해야 함을 강조
애국가
김철영
1896
독립신문
나라 사랑의 정성을 노래함
애국하는 노래
이필균
1896
독립신문
개국하여 애국하자는 사상을 노래함
창가
창가란, 개화 가사에 기원을 두고, 기독교와 함께 들어온 찬송가 및 일본의 영향 아래 지어진 새로운 시가 형태를 말합니다. 창가 가사라고도 합니다. 이것은 주로 학교의 교가나 교회의 찬송가 등으로 불리어졌는데, 서양 음악의 곡조에 가사를 지어 붙인 것입니다. 노래로 부르기 위한 것이어서 전통적인 4·4조 가사체로부터 상당히 벗어나 6·5조, 7·5조, 8·5조 등 리듬이 자유롭게 쓰였으나 7·5조가 주류를 이루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창가는 율격적인 면에서 개화 가사와 신체시 사이를 잇는 교량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초의 창가는 1896년의 '황제 탄신 경축가'로, 새문안 교회 교인들이 고종 탄신일에 맞춰 불렀던 노래였습니다. 창가의 대표적인 작가로는 육당 최남선을 들 수 있습니다. 그의 작품으로는 '경부 철도가', '세계일주가', '조선 유람가' 등이 있는데, 이것들은 주로 신문명에 대한 찬양과 개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배재 학당, 이화 학당 등의 교가도 창가로 지어졌습니다.
♠ 작품
작품명
작자
연대
출전
내용
경부철도가
최남선
1904
단행본
신문명을 찬양한 노래. 7.5조로 된 최초의 창가
한양가
최남선
1906
단행본
한양의 찬양과 애국 사상 고취. 7.5조.
대한 조선
최남선
1908
소년
대한 소년들의 웅혼한 기상을 노래. 7.5조
태백산가
최남선
1910
소년
태백산의 웅장한 모습과 민족 정기를 드높이기 위한 노래. <소년>의 부록인 '태백산 시집'에 실림. 7.5조
세계 일주가
최남선
1914
청춘
세계의 지리와 역사를 노래한 장편 창가. 7.5조
표모가
작자미상
모름
보통 창가집
빨래하는 여인을 그린 노래. 7.5조.
권학가
작자미상
모름
보통 창가집
청소년들에게 학문을 권장하는 노래. 7.5조.
신체시
신체시(新體詩)란, 구 시가에 대해 갑오경장 이후에 나타난 새로운 형태의 시를 일컫는 말로 창가의 정형성을 깨고 새로운 율조 속에 새로운 내용을 담아보겠다고 나선 시 형식을 일컫는 말입니다. 창가와 근대시를 이어주는 구실을 한 과도기적 형태입니다.『소년』창간호에 발표한 육당 최남선의「해에게서 소년에게」가 최초의 작품입니다. 그 형식은 3·4조가 기본이 되는 구형을 깨뜨리고 7·5조 내지 3·4·5조의 새로운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부분적으로는 정형율을 가졌지만 전체가 정형율이 아닌 점에서 자유시에 한 발짝 다가선 시가입니다. 그 내용은 개화의식, 자주 독립 정신, 신교육, 남녀평등 등의 새로운 사상을 담고 있습니다.
신소설
개화기에 성행했던 계몽 문학의 하나로 고대 소설과 현대 소설을 잇는 과도기적 소설 양식이지만 작품 구조상으로는 새로운 것이 별로 없으므로 고대 소설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구습 타파, 자주 독립, 신교육 권장, 자유 연애 등이 주제로 나타나지만 인물의 정형성, 우연성의 남발, 권선징악적 요소 등은 신소설의 한계점으로 지적할 수 있습니다.
대표작으로 이인직의 [혈의 누], [치악산], [귀의 성], 안국선의 [금수회의록], 이해조의 [자유종], [모란병], 최찬식의 [추월색] 등이 있습니다.
♠ 개작 소설 [이해조의 작품]
옥중화(獄中花) ← 춘향전, 연의각(燕의 脚) ← 흥부전
강상련(江上蓮) ← 심청가, 토의간(兎의 肝) ← 토끼전
역사 전기 문학
외세의 침략에 맞서 국권을 회복하고 자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그 근거를 역사와 위인 전기에서 끌어왔습니다. 역사 전기 문학은 신소설의 친일적인 경향과는 달리, 비록 소설적인 심미적 요소는 빈약하지만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에 당면하여 민족주의적 저항의 문학으로서 주목할만한 가치를 지녔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에 신채호의 [을지문덕], [이태리 건국 삼걸전], 장지연의 [애국부인전], 우기선의 [강감찬] 등이 있습니다.
창극
판소리는 이 시기에 들어와 전통적인 판소리와 일반 대중들의 흥미를 끌기 위한 연극적 요소가 가미된 창극의 두 가지 형태로 나뉘어집니다. 창극은 판소리를 분창(分唱)하여 배역을 나누어서 대화창으로 공연하는 극으로 원각사, 연흥사 등의 극장에서 [춘향가], [심청가], [은세계] 등이 공연되었습니다.
신파극
일본 신파극을 국내에 이식한 것으로 재래의 형식과 전통을 깨뜨리고 창극의 테두리를 벗어나서 현대의 세상 풍속과 인정 비화 등을 제재로 한 통속적인 연극을 말합니다. 따라서 그 형식이나 내용에서 일본 특유의 성향이 짙게 나타난 점이 특징입니다. 가부끼에서 물려받은 과장된 표현을 즐겨 사용하고, 불합리한 사회 구조에서 빚어지는 모순에 자학적인 눈물로 대응하는 점이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1911년 임성구가 일본 신파극의 번안인 [불효천리]를 처음으로 공연했을 때에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이후 일제의 적극적인 조장으로 신파극은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신파극은 일제를 위해 봉사하는 연극이었으며 공연 방식과 내용이 형편없이 유치하고 저열했습니다. 줄거리를 대강 정해 놓고 주연 배우가 즉석에서 연극을 이끌어가면서 과장된 몸짓과 부자연스러운 목소리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방식이었습니다. [육혈포강도], [장한몽] 등이 인기를 누렸습니다.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