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고 합리적인 측면에 대한 교육기회가 너무 없던 아동들을 보면서 몬테소리는 합리적 인지교육과 실생활 훈련을 제시해 미신과 공상에 대항하는 균형을 추구했다. 그러니까, 그 시대배경에서는 놀랍고 훌륭한 교육사상이었다. 저자는 몬테소리가 이상한 게 아니고, 잘못 부활시킨 현대의 몬테소리교육 추종자들이 이상한 거라고 누누이 강조한다....
현대 미국에서 부활한 몬테소리교육은 ‘미신과 공상’ 에 너무 치우치지도 않은, 이미 너무 학습일변도에 휩싸인 아이들을 대상으로 차분하게 집중하며 주어진 과제를 정해진대로 해내도록 만드는 것이다. 자유와 방목과 비합리에 얼마든지 노출될 수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실생활적 과제해결요구와, 이미 질리도록 학습을 강요당하는 아이들을 상대로 한 그런 교육이 같은 의미를 가질 리가.
하지만 아이들이 보통의 유아원에서 ‘어른들이 보기에는 의미없는’ 놀이를 하고 하루종일 노는 것보다는 몬테소리유아원에서 조용하고 차분하게 각자의 과제를 수행하며 집중하는 모습이........................ 말하자면 ‘부모님 보기에 좋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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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당신이 선택한 유아원’
엽기적인 사례가 수도 없이 나온다. 하버드대학에 가야한다고 열변을 토하는 부모의 아이가 18개월이라든지, 대학 입학에 적절한 아동만 지원받는다는 어떤 유아원의 방침이라든지! 유아원에서 아동 성격 평가 임상 보고서를 성적표처럼 발부해주며, 거기에는 2살짜리 아기에 대해 ‘조용히 잘 앉아 있음’, ‘주의집중시간이 길어졌음’ 등의 평가가 적혀 있고....
어떤 부모들은, 유아원에 질 높은 프로그램을 요청하며, 아이가 유치원을 다니지 않고도 초등학교에 들어갈 수 있기를 희망하고. 4살짜리 자녀를 등록시켜놓고 유아원에 보러온 어떤 부모는, 아이가 하루종일 아무 것도 안 한다는 걸 못견뎌하고. (아무것도 안했다기보다는 아이는 즐겁게 ‘놀고’ 있었지...)
심지어는 3주짜리 캠프를 보낼 때마저도, 학습적 성취를 위한 긴장유발과 자극을 원한다. 무서워하는 3~4세들을 위해 얕은 아기용 수영장을 만들자 부모들이 격노해서 항의했다는데, 한 3세 아기의 어머니는 ‘제대로 교습받으면 벌써 배웠을텐데 무릎깊이에서 물장구를 치게 하는 데에는 어떤 창조적 의도도 보이지 않는다’ 며 시정을 요구해왔다... -_-...
119쪽. 〈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점은 ‘그렇게 빨리 서둘러서 도달해야 하는 곳이 어디인가?’ 하는 것이다. 〉
현대 미국에서 부활한 몬테소리교육은 ‘미신과 공상’ 에 너무 치우치지도 않은, 이미 너무 학습일변도에 휩싸인 아이들을 대상으로 차분하게 집중하며 주어진 과제를 정해진대로 해내도록 만드는 것이다. 자유와 방목과 비합리에 얼마든지 노출될 수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실생활적 과제해결요구와, 이미 질리도록 학습을 강요당하는 아이들을 상대로 한 그런 교육이 같은 의미를 가질 리가.
하지만 아이들이 보통의 유아원에서 ‘어른들이 보기에는 의미없는’ 놀이를 하고 하루종일 노는 것보다는 몬테소리유아원에서 조용하고 차분하게 각자의 과제를 수행하며 집중하는 모습이........................ 말하자면 ‘부모님 보기에 좋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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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당신이 선택한 유아원’
엽기적인 사례가 수도 없이 나온다. 하버드대학에 가야한다고 열변을 토하는 부모의 아이가 18개월이라든지, 대학 입학에 적절한 아동만 지원받는다는 어떤 유아원의 방침이라든지! 유아원에서 아동 성격 평가 임상 보고서를 성적표처럼 발부해주며, 거기에는 2살짜리 아기에 대해 ‘조용히 잘 앉아 있음’, ‘주의집중시간이 길어졌음’ 등의 평가가 적혀 있고....
어떤 부모들은, 유아원에 질 높은 프로그램을 요청하며, 아이가 유치원을 다니지 않고도 초등학교에 들어갈 수 있기를 희망하고. 4살짜리 자녀를 등록시켜놓고 유아원에 보러온 어떤 부모는, 아이가 하루종일 아무 것도 안 한다는 걸 못견뎌하고. (아무것도 안했다기보다는 아이는 즐겁게 ‘놀고’ 있었지...)
심지어는 3주짜리 캠프를 보낼 때마저도, 학습적 성취를 위한 긴장유발과 자극을 원한다. 무서워하는 3~4세들을 위해 얕은 아기용 수영장을 만들자 부모들이 격노해서 항의했다는데, 한 3세 아기의 어머니는 ‘제대로 교습받으면 벌써 배웠을텐데 무릎깊이에서 물장구를 치게 하는 데에는 어떤 창조적 의도도 보이지 않는다’ 며 시정을 요구해왔다... -_-...
119쪽. 〈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점은 ‘그렇게 빨리 서둘러서 도달해야 하는 곳이 어디인가?’ 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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