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이란 무엇인가?

목차

1장 리더십은 운명이다
리더십의 부재로 표류하는 대한민국
리더가 모든 조직의 흥망성쇠를 결정한다

2장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는 이유
리더십, 무엇이 문제인가

3장 누구나 리더가 되는 길
어떻게 리더가 될 것인가
리더에게는 무엇이 필요한가
리더에게는 어떤 소명이 있는가

4장 역사에서 배우는 리더십
국난과 부국강병의 리더십
21세기에는 21세기식 리더십이 필요하다

5장 성현의 지혜로 배우는 리더십
줄탁동시의 리더십
리더의 입, 리더의 말
상선약수의 리더십
세종, 리더십의 교과서

6장 트렌드로 읽는 리더십
세계의 리더십 트렌드
세계적 리더십 이론 고찰

본문내용

할 수 있는 집현전을 가장 먼저 만들었고 이를 통해 수많은 일을 해낼 수 있었다. 또한 훈민정음을 창제할 무렵인 48세에는 실명단계에 처해 있었고 옆구리에 큰 창이 있어서 하루저녁 고름이 한 홉 반이나 나왔으나 경연에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았다. 이렇듯 세종은 끊임없는 비전제시와 도덕성, 솔선수범으로 신하들의 공감과 감동을 얻어 정치 경제 문화 외교 면에서 우리 역사상 가장 번영된 시대를 구가할 수 있었다. 그래서 세종을 조선왕들 중 유일하게 ‘대왕(大王)’이라 칭하는 것이다.
6장 트렌드로 읽는 리더십
21세기는 20세기의 문제를 안고 출발한다. 지난 세기는 과학 기술의 거대한 발전의 세기였으나 그것에 연유한 물질적 풍요는 환경의 파괴, 도시생활의 악화, 도덕성의 타락 같은 많은 부작용을 안겨주었다. 이러한 문제들이 세계적으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게 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합리주의와 개인주의가 뿌리 깊게 내려진 서구사회는 동양 문화와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과업 중심과 인간관계 중심의 이원적 리더십이 필요해진 것이다. 사실 동양사상은 새로운 시대의 부작용을 치유할 만한 잠재력이 있다. 유교적 영향은 권위주의로 리더십 발전을 저해한 면도 있으나 유교의 중심사상이 되고 있는 인(仁)은 조직구성원의 강한 응집력을 도출시킨다. 공자는 인을 ‘극기복례(克己復禮)’라 했다. 즉, ‘나를 이기고 예로 돌아가는 것, 내가 실체라는 생각을 넘어 관계라는 각성에 이르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동양에서는 가정에서는 가화(家和), 직장에서는 인화(人和), 국가적 차원에서는 총화(總和)를 최고의 덕목으로 삼는다. 이러한 동양사상의 장점을 살려 우리는 한국 토양에 맞는 공감과 감동의 리더십으로 새로운 세기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
지구촌은 세계화로 인해 외형적으로는 하나가 되고 있으나, 내적으로는 자국 중심의 국가주의와 민족주의로 갖가지 대립과 갈등을 겪고 있다. 그런데 이를 해결할 글로벌 리더십이 부족하다보니 지구촌은 각종 문제가 산적되어 국가 간 빈부 양극화 심화는 물론 평화와 안전마저 위협받고 있다. 독일의 유명한 사회학자 울리히 벡은 이러한 현대사회를 ‘위험사회’로 정의한 바 있다. 산업사회를 뒷받침해온 과학기술 발전과 경제우선주의가 심화되면 위험이 상존하게 된다는 것이다. 위험사회에서 상존한 위험 모두를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위험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다. 바로 리더십이 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어렵사리 쌓아올린 경제적 사회적 성과를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모두가 위험관리에 나서야 한다. 모든 국가 공무원(리더)들은 리더십의 핵심이 위민(爲民)에 있음을 명심하고 유비무환 정책을 적극 펼쳐야 할 것이다. 또한 갖가지 사회적 병폐에 일조해온 국민들도 자성하고 심기일전하여 진정한 리더십의 방향성을 찾아야 한다. 이렇듯 리더와 팔로워가 공동체 의식을 갖는 줄탁동시의 리더십이 발현될 때 우리는 작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의 역사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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