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여행 기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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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캄보디아 여행 기행문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절 외국인을 만나면 엉터리 영어 발음으로 “기브 미 초콜릿, 기브 미 츄잉껌”을 외쳤던 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울컥 마음이 아리기도 했다. 마치 예전의 달동네 판자촌을 방불케 하는 진입로 좌우로 늘어선 가난한 저들의 삶이 너무 안쓰러워 계속 바라볼 수가 없었다.
다음에 들른 곳은 작은 ‘킬링필드 전시관’으로 크메르루주의 폴폿이 살상한 140만 명 중 일부의 유골이 유리전시관 안에 안치되어 있었다. 기록물 게시란에는 무자비한 군인들이 양민을 학살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였다. 어쩌면 동족을 단순히 사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저토록 악랄하게 죽일 수 있는지? 정상인으로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만행을 저지른 그 자신은 심장마비로 아무런 고통 없이 생을 마감했다니…….
점심을 먹고 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西바라이 저수지’에 갔는데, 2×8㎞의 상당히 넓은 저수지로 생활용수와 농업용수를 위해 인공으로 조성했다고 한다. 경운기 엔진을 장착한 작은 배를 타고 물살을 가르며 달려 중앙의 작은 섬에 내려 풍경에 도취되려는데, 어린이들이 무리를 지어 부채, 팔찌, 우편엽서, 책 등을 들고 ‘원 달러’라 노래를 부르며 매달리는 바람에 호젓하게 데이트를 즐기려던 우리 일행 부부들은 서둘러 배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이 나라에선 1달러로 4인 가족이 하루를 살 수 있다고 하니, 아이들의 수입은 대단히 큰 것으로, 가난한 부모들은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이처럼 길거리 장사로 내몬다고 한다. 이런 현상의 악순환은 이 나라의 미래를 더욱 어둡게 하는 요인이 된다는 점에서 여행객들은 다소 야박스럽더라도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서라면, 저들이 건네는 물품 구입을 자제하는 것이 옳다는 가이드의 주장에 수긍이 가기도 했다. “물고기를 주기보다는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어라.”고 했던가.
3박 5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여객기에 올라 상념에 젖어 본다. 첫날 가이드가 “캄보디아인들에 대해서 잘 아십니까?”라는 물음에 일행 중 누군가 “느리고 게으릅니다.”고 답한 것에 대해서 가이드는 “그것은 이 나라의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인데, 손님들께서는 여행 중에 이 나라의 문화를 먼저 이해하려고 노력해야만 유적에 대한 이해도 가능합니다.”라고 했다. 여행하는 동안 과연 나는 저들의 문화를 얼마나 이해했을까? 캄보디아인들은 비록 물질적 풍요는 누리지 못하지만, 한가로운 멋과 인생의 행복을 느낄 줄 아는 삶을 온전하게 누리는 것에서 각박한 현대인들의 숨 가쁜 일상을 되돌아보게 한다. 명예욕과 재물욕에 허덕이는 현대인들과 단 한 끼의 밥만 해결되면 행복해 하는 저들의 삶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까무룩 잠이 들었는가본데 기내식으로 닭고기와 돼지고기 중 무엇을 할 거냐고 묻는 스튜어디스의 서툰 영어 발음에 화들짝 놀라 창밖을 보니 깜깜한 밤중이다. 가슴 속에 담아온 캄보디아의 아름다운 유적들이 몰지각한 몇몇 사람들에 의해 더 이상 훼손되지 않고, 오래토록 보존되어, 인류의 심금을 울리며, 지구가 영원히 화려한 행성으로 남는 데 기여하길 기대해 본다.
  • 가격2,000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12.03.13
  • 저작시기2010.0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07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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