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탐사보도를 위한 준비
2. 폴 윌리엄즈(Paul Willians)의 탐사보도 발굴 노하우
3. 취재원에게 정보를 캐내는 방법(인터뷰 기법)
4. ‘문서’를 이용한 탐사보도
5. 인터넷 자료의 활용
6. 정부·기업체 탐사보도
7. CAR(Computer-Assisted Reporting) 활용
8. Joe Stephens 강연
9. Susan Schmidt 강연
10. 취재의 달인들
1) 조선일보 이진동 기자(40)
2) KBS <추적60분> 구수환PD(47)
3) 시사저널 정희상 기자(43)
4) 중앙일보 이규연 기자(44)
5) 뉴스위크 임도경 기자(46)
6) SBS 이정애 기자(34)
7) 세계일보 김형구 기자(33)
2. 폴 윌리엄즈(Paul Willians)의 탐사보도 발굴 노하우
3. 취재원에게 정보를 캐내는 방법(인터뷰 기법)
4. ‘문서’를 이용한 탐사보도
5. 인터넷 자료의 활용
6. 정부·기업체 탐사보도
7. CAR(Computer-Assisted Reporting) 활용
8. Joe Stephens 강연
9. Susan Schmidt 강연
10. 취재의 달인들
1) 조선일보 이진동 기자(40)
2) KBS <추적60분> 구수환PD(47)
3) 시사저널 정희상 기자(43)
4) 중앙일보 이규연 기자(44)
5) 뉴스위크 임도경 기자(46)
6) SBS 이정애 기자(34)
7) 세계일보 김형구 기자(33)
본문내용
만나다보면 선택의 기로에 서기도 한다. 최규선 게이트가 그랬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에 얽힌 국정원의 공작에 관한 기사를 쓸 때도 그랬다. 둘 다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치명타를 줄 수 있는 사건이었다. 그런데 DJ가 날 참 이뻐했었다. DJ 정권 인사들도 잘 알고 지냈고. 다들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터였다. 하지만 기사를 쓸 수밖에 없었다. 기자는 때론 단순해져야 하니까. 탐사 보도를 하는 기자는 늘 세상과 사람들을 입체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그리고 쓸 가치가 있다 싶으면 과감하게 써야 한다. 탐사 보도는 모든 기사의 꽃이다. 그러나 탐사 보도의 어려움은 단순한 사실 전달이 아니라 입체적인 정황을 보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늘 반격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지금도 나는 최규선 게이트의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현직 대통령이라는 권력 핵심을 건드린 대가는 역시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난 떳떳하다. 취재 과정에서 떳떳하다면 탐사 보도의 결과도 늘 좋다. 그게 나의 믿음이다.”
6) SBS 이정애 기자(34)
경력 11년 말기암을 고친다는 한의사의 실체를 파헤쳐 임상 실험 없이도 시술이 가능한 당시 한의학 법제도의 허점을 지적했다.
“보도한다고 해서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건 아니더라. 그럴 때 화가 난다. 지속적으로 물고 늘어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얘기니까. 또 방송 탐사 보도 프로그램은 자꾸만 사회 문제에 치중하게 된다. 방송국 내에서 탐사 보도 프로그램은 ‘좌천 아닌 좌천’에 해당된다. 특정 출입처만 담당하는 게 보통이니까 말이다. 그러다보니 젊은 기자들이 탐사 보도에 나서게 되고 결국 다양한 부서를 아직 경험하지 못한 탓에 취재력이 떨어진다. 탐사 보도의 깊이가 얕아지고 결국 현상에 치중하기 쉬운 사회부성 보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건 악순환이다. 탐사 보도는 모든 기자들의 꿈이다. 지금까지 탐사 보도를 하면서 보람있다고 느낀 적이 많았다. ‘말기암을 고친다는 한의사’를 취재했을 때는 객관적으로 너무나 완벽한 조건을 갖춘 한의사가 말기암을 고친다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내기 위해 무진 애를 써야 했다. 그가 치료했다고 주장하는 환자들이 사실 하나둘 죽어간다는 사실을 하나하나 추적 보도했다. 또 그의 치료를 받고 살아났다는 환자가 사실 이미 다른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완쾌되고 있었다는 사실도 증명해야 했다. 또 그 과정에서 임상 실험 없이도 시술을 할 수 있는 한의학 법제도의 문제점까지 주목해야 했다. 결국 겉으로는 멀쩡해보이지만 사실 썩어버린 사회의 거짓 하나를 밝혀냈다. 하지만 여전히 탐사 보도에 대해선 갈증을 느낀다. 얼마 전 안기부 도청을 밝혀낸 <조선일보>의 이진동 기자를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이진동 기자가 어떻게 취재했는지 궁금했다. 그렇게 구조적인 모순에 접근하는 데 있어서 방송 탐사 보도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게 좀 속상하다. 만일 내게 그런 상황이 주어졌다면 이진동 기자처럼 취재할 수 있었을까 싶기도 했다. 그래도 난 탐사 보도에 열성이다. 보도를 한다고 다 변하는 건 아니지만 분명 방송 탐사 보도가 성공하면 세상이 크게 변한다는 건 경험해봐서 알고 있으니까.” 에디터/ 신기주
7) 세계일보 김형구 기자(33)
경력 7년‘기록이 없는 나라’라는 기획 취재를 통해 주요 문서나 기록이 소홀한 한국 정부 기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탐사 보도란 과학적인 보도를 뜻한다. 이런 거다. 얼마 전 미국 뉴올리언스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이 어떤 식으로 특정 지역에 더 큰 피해를 입혔는지를 보여주는 보도 기사가 있었다. 그 기사는 태풍의 풍속이 더 빨랐는데도 상대적으로 덜 피해를 입은 고급 주택 지역과 풍속이 느렸지만 초토화된 빈민가를 비교해 이번 카트리나 피해가 미국의 고질적인 빈부 격차가 만들어낸 ‘인재’라는 사실을 증명해냈다. 모두가 카트리나 피해가 인재라는 건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증명하진 못했다. 그런데 미국 언론은 과학적인 탐사 보도를 통해 그걸 증명해냈고 사회적인 모순을 새삼 다시 보게 만드는 계기를 마련했다. 탐사 보도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면서 지난 몇 년 동안 각 언론사들이 탐사 보도팀을 꾸려서 취재를 지시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진 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들 시들하다. <조선일보>도 얼마 전 탐사 보도팀을 해체했다. 그 이유는 탐사 보도팀을 만들면 매번 대단한 특종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탐사 보도는 특종을 좇는 게 아니다. 현상만을 좇기 마련인 언론 보도의 홍수 속에서 구체적인 자료를 토대로 한 설득력 있고 책임감 있는 기사를 쓰는 게 탐사 보도의 첫 발이다. 한국 언론은 그저 ‘빨대’라고 불리는 취재원한테 한 마디 듣고 와서 확대 보도하는 것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그런데 한 개 기획에 대해 오랜 시간 취재를 하면서 내실 있는 기사를 쓰는 것은 언론사 차원의 지원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요즘 언론사들이 너무 급하게 탐사 보도에 결과물을 기대하는 것은 아닌가 싶다. 흔히 탐사 보도는 ‘매번 맨땅에 헤딩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일상적으로 접촉하던 취재원이 아니라 매 순간 새로운 취재원을 발굴하고 자료를 모으는 일은 매번 처음부터 일을 새로 시작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그래서 탐사 보도 기자들은 멀티플레이어가 된다. 수많은 자료를 엑셀 같은 프로그램으로 분석하고 사람을 만나고 기사를 쓰는 것까지 모든 걸 해내야 한다. 사회적 관계망 분석이라는 취재 방식이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현상과 본질을 함께 드러내놓는 취재 형식이다. 그것 역시 탐사 보도의 한 기법으로 개발된 것이다. 탐사 보도란 그렇게 과학적으로 세상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이다. 그렇게 과학적인 방식으로 ‘기록이 없는 나라’ 처럼 방대한 기록을 들춰내야 하는 조직적인 기사들도 나올 수 있었다. ‘국군포로문제’를 취재한 적이 있었다. 소외받고 있는 국군포로를 하나씩 찾아내 국가 차원의 보호가 없는 그들의 처지를 보도할 땐 국방부의 방해도 만만치 않았다. 탐사 보도의 관심 거리는 그렇게 발굴된다. 잘못된 것에 대한 분노 말이다. 거기서부터 진실이 비롯된다.”
6) SBS 이정애 기자(34)
경력 11년 말기암을 고친다는 한의사의 실체를 파헤쳐 임상 실험 없이도 시술이 가능한 당시 한의학 법제도의 허점을 지적했다.
“보도한다고 해서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건 아니더라. 그럴 때 화가 난다. 지속적으로 물고 늘어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얘기니까. 또 방송 탐사 보도 프로그램은 자꾸만 사회 문제에 치중하게 된다. 방송국 내에서 탐사 보도 프로그램은 ‘좌천 아닌 좌천’에 해당된다. 특정 출입처만 담당하는 게 보통이니까 말이다. 그러다보니 젊은 기자들이 탐사 보도에 나서게 되고 결국 다양한 부서를 아직 경험하지 못한 탓에 취재력이 떨어진다. 탐사 보도의 깊이가 얕아지고 결국 현상에 치중하기 쉬운 사회부성 보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건 악순환이다. 탐사 보도는 모든 기자들의 꿈이다. 지금까지 탐사 보도를 하면서 보람있다고 느낀 적이 많았다. ‘말기암을 고친다는 한의사’를 취재했을 때는 객관적으로 너무나 완벽한 조건을 갖춘 한의사가 말기암을 고친다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내기 위해 무진 애를 써야 했다. 그가 치료했다고 주장하는 환자들이 사실 하나둘 죽어간다는 사실을 하나하나 추적 보도했다. 또 그의 치료를 받고 살아났다는 환자가 사실 이미 다른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완쾌되고 있었다는 사실도 증명해야 했다. 또 그 과정에서 임상 실험 없이도 시술을 할 수 있는 한의학 법제도의 문제점까지 주목해야 했다. 결국 겉으로는 멀쩡해보이지만 사실 썩어버린 사회의 거짓 하나를 밝혀냈다. 하지만 여전히 탐사 보도에 대해선 갈증을 느낀다. 얼마 전 안기부 도청을 밝혀낸 <조선일보>의 이진동 기자를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이진동 기자가 어떻게 취재했는지 궁금했다. 그렇게 구조적인 모순에 접근하는 데 있어서 방송 탐사 보도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게 좀 속상하다. 만일 내게 그런 상황이 주어졌다면 이진동 기자처럼 취재할 수 있었을까 싶기도 했다. 그래도 난 탐사 보도에 열성이다. 보도를 한다고 다 변하는 건 아니지만 분명 방송 탐사 보도가 성공하면 세상이 크게 변한다는 건 경험해봐서 알고 있으니까.” 에디터/ 신기주
7) 세계일보 김형구 기자(33)
경력 7년‘기록이 없는 나라’라는 기획 취재를 통해 주요 문서나 기록이 소홀한 한국 정부 기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탐사 보도란 과학적인 보도를 뜻한다. 이런 거다. 얼마 전 미국 뉴올리언스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이 어떤 식으로 특정 지역에 더 큰 피해를 입혔는지를 보여주는 보도 기사가 있었다. 그 기사는 태풍의 풍속이 더 빨랐는데도 상대적으로 덜 피해를 입은 고급 주택 지역과 풍속이 느렸지만 초토화된 빈민가를 비교해 이번 카트리나 피해가 미국의 고질적인 빈부 격차가 만들어낸 ‘인재’라는 사실을 증명해냈다. 모두가 카트리나 피해가 인재라는 건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증명하진 못했다. 그런데 미국 언론은 과학적인 탐사 보도를 통해 그걸 증명해냈고 사회적인 모순을 새삼 다시 보게 만드는 계기를 마련했다. 탐사 보도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면서 지난 몇 년 동안 각 언론사들이 탐사 보도팀을 꾸려서 취재를 지시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진 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들 시들하다. <조선일보>도 얼마 전 탐사 보도팀을 해체했다. 그 이유는 탐사 보도팀을 만들면 매번 대단한 특종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탐사 보도는 특종을 좇는 게 아니다. 현상만을 좇기 마련인 언론 보도의 홍수 속에서 구체적인 자료를 토대로 한 설득력 있고 책임감 있는 기사를 쓰는 게 탐사 보도의 첫 발이다. 한국 언론은 그저 ‘빨대’라고 불리는 취재원한테 한 마디 듣고 와서 확대 보도하는 것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그런데 한 개 기획에 대해 오랜 시간 취재를 하면서 내실 있는 기사를 쓰는 것은 언론사 차원의 지원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요즘 언론사들이 너무 급하게 탐사 보도에 결과물을 기대하는 것은 아닌가 싶다. 흔히 탐사 보도는 ‘매번 맨땅에 헤딩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일상적으로 접촉하던 취재원이 아니라 매 순간 새로운 취재원을 발굴하고 자료를 모으는 일은 매번 처음부터 일을 새로 시작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그래서 탐사 보도 기자들은 멀티플레이어가 된다. 수많은 자료를 엑셀 같은 프로그램으로 분석하고 사람을 만나고 기사를 쓰는 것까지 모든 걸 해내야 한다. 사회적 관계망 분석이라는 취재 방식이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현상과 본질을 함께 드러내놓는 취재 형식이다. 그것 역시 탐사 보도의 한 기법으로 개발된 것이다. 탐사 보도란 그렇게 과학적으로 세상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이다. 그렇게 과학적인 방식으로 ‘기록이 없는 나라’ 처럼 방대한 기록을 들춰내야 하는 조직적인 기사들도 나올 수 있었다. ‘국군포로문제’를 취재한 적이 있었다. 소외받고 있는 국군포로를 하나씩 찾아내 국가 차원의 보호가 없는 그들의 처지를 보도할 땐 국방부의 방해도 만만치 않았다. 탐사 보도의 관심 거리는 그렇게 발굴된다. 잘못된 것에 대한 분노 말이다. 거기서부터 진실이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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