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윤리학의 문제설정
Ⅱ. 윤리적 주체와 타자
1. 자아와 타자의 개념
2. 타자의 윤리적 顯現
3. 타자를 위한 非對稱的 應答의 윤리
Ⅲ. 감성, 타자, 정의적 도덕교육의 원리
1. 정의적 도덕교육의 현황
2. 감성과 타자로 향한 자아
Ⅳ. 결어
Ⅱ. 윤리적 주체와 타자
1. 자아와 타자의 개념
2. 타자의 윤리적 顯現
3. 타자를 위한 非對稱的 應答의 윤리
Ⅲ. 감성, 타자, 정의적 도덕교육의 원리
1. 정의적 도덕교육의 현황
2. 감성과 타자로 향한 자아
Ⅳ. 결어
본문내용
그릇을 나누는 것이다.
Ⅴ. 결어
본 논문에서 우리는 윤리학이 기본적으로 윤리적 행위의 주체에 관한 문제뿐만 아니라 윤리적 행위를 요구하고 필요로 하는 타자까지도 함께 다루어야 할 문제임을 살펴보았다. 이와 같은 윤리학적 문제설정은 사실상 이제까지의 윤리이론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더불어 윤리적 문제를 다루는 시각의 전환까지도 요구한다. 이성중심의 윤리에 있어서, 이성이 본질적으로 관념의 영역으로 향하고 추론· 이론화· 주제화하는 작용으로 나타남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와 같은 이성의 작용에 대하여 레비나스는 獨居的이라고 표현한다. 다시 말하자면 이성에는 사회성의 자리가 없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성중심의 의식철학은 전통적으로 자아외부의 외재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성적 주체는 자기외부의 타자를 자기안으로 통합하고 동화시키는 총체화·전체화의 양상을 보여왔다. 이것은 타인에 대한 자아의 태도에까지 여지없이 적용된다. 이같은 사유방식의 귀결은 주체가 타인을 도구적으로 대하고 심지어 적대적으로 몰고 가는 것이다. 그래서 근대이성의 세례를 받은 현대인들은 거리낌없이 인간과 인간의 관계는 이기적 관계라든지 투쟁관계라고 공공연하게 주장하였다.
그런데 인간과 인간의 관계는 과연 적대적인가? "우물에 빠지려는 아이"는 行人에게 경쟁적이고 적대적인 존재인가? 오히려 이들간의 관계는 보다 윤리성이 요구되는 관계가 아닌가? 과연 주체와 타자의 관계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레비나스는 자아를 전체성으로 설명하고, 타자를 무한성으로 설명한다. 무한성의 이념을 지닌 타자는 사실상 유한한 자아가 내포할래야 내포할 수 없는 존재이다. 이와 같은 자아와 타자의 관계에서 올바른 관계는 바로 열망과 초월성의 개념으로 설명되는 형이상학적 관계 즉 윤리적 관계이다. 타자를 열망하면서 타자에게로 초월해가는 것이야말로 타자를 자기안으로 동화·통합시키는 전체성과는 달리 타자의 타자성을 인정하면서도 타자에게로 향해가는 자아의 존재방식이다.
서구철학의 현상학적 전통에서 타자의 존재가 의식의 대상화 작용에 의한 현상으로 이해되었다면, 타자윤리에서 타자는 현현하는 존재이다. 예컨대 전통적인 철학적 윤리학에서 "물에 빠질 것 같은 어린애"의 존재는 행인의 이성적 의식작용에 의해 존재가능하였던 것이지만, 타자윤리에서는 행인의 이성작용과 무관하게 "물에 빠질 것 같은 어린애"는 행인에게 바로 그 자신을 드러낸다. 즉 주체에게 자기 자신을 노출시킨다. 이와 같은 근거에서 레비나스는 윤리적 행위에서 보다 근원적인 것은 자율성에 앞선 타율성이라고 주장한다. 즉 도덕성은 주체의 자유의지에 기원하기 보다는 나의 의지와 무관하게 윤리적 행위를 호소하고 요청하는 타인의 고통 즉 타율성으로부터 온다. 이와 같은 시각의 전환은 바로 주체중심의 윤리로부터 타자중심의 윤리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것은 필연적으로 타자의 얼굴이 현현하는 윤리적 호소에 자아가 응답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가를 묻게 한다. 즉 인간이 어떻게 외부세계의 영향을 감수하고 수용하는가를 묻는 것으로, 이로부터 바로 감성과 정서가 중요한 주제로 떠오른다. 요컨대 인간이 지닌 감성적 수동성이야말로 자기에게로 즉 내부로 향한 자아가 아니라 밖으로 향한 존재, 타자로 향한 존재임을 보여준다. 인간을 추상적이고 이론적인 관념적 존재로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서로 부대끼고 느끼고 향유하고 고통받는 몸적 존재로 이해할 때, 인간의 윤리적 행위는 관념적 선으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배고픔과 타인의 고통을 배려하는 실천적인 것으로 향한다.
요컨대 논자는 타자윤리에 근거하여 윤리적 사태를 검토한 결과, ①주체중심의 윤리로부터 자아와 타자의 관계중심의 윤리로의 전환 ②자아론적 이성중심의 윤리로부터 타자의 위급한 상황을 주체가 어떻게 감수하는가를 문제삼는 감성의 윤리로의 전환 ③도덕교육에서 인지적 접근에 선행한 정의적 접근의 우선성을 확립하는 과제 등이 요구된다고 본다.
<참고문헌>
(1) 단행본
강영안(1997), 『주체는 죽었는가』, 서울:문예출판사.
리코나,T., 정세구(역),(1995),『자녀와 학생들을 올바르게 기르기 위한 도덕교육』, 서울: 교육과학사.
마르틴 부버, 표재명(역)(1993), 『나와 너』, 서울: 문예출판사.
박병기·추병완(1996), 『윤리학과 도덕교육』, 서울:인간사랑.
정화열, 박현모(역)(1999), 『몸의 정치』, 서울: 민음사.
카, D.,손봉호·김해성(역)(1997), 『인성교육론』, 서울:교육과학사.
Beavers, A. F.(1995), Levinas beyond the Horizons of Cartesianism, New york: Peter lang press.
Levinas, E.(1985), Ethique et infini, trans. R.A.Cohen, Ethics and Infinity, Pittsberg : Duquesne University.
-------,(1974), Otherwise than Being or Beyond Essence, trans. by Alphonso Lingis, Dordrecht : Kluwer Academic press.
-------,(1991), Totality and Infinity, trans. Lingis, A., Netherlands :Kluwer Academic Publishers.
(2)논문 및 잡지
강영안(1995), "향유와 거주", 한국철학회 편,『철학』, 제 43집, 봄.
---(1997), "레비나스의 타자성의 윤리에 관한 연구",『국민윤리연구』 제37호.
---(1998), "레비나스의 탈현대적 이성비판과 타자의 윤리학",『국민윤리연구』제40호.
Levinas, E.(1995), "Philosophy and the Idea of Infinity", Collected Philosophical Papers, trans. by Alphonso Lingis, Netherlands: Kluwer academic publishers.
(3)학위논문
졸고(1999), 『레비나스의 타자윤리에 관한 연구』, 서울대학교 대학원 박사논문.
Ⅴ. 결어
본 논문에서 우리는 윤리학이 기본적으로 윤리적 행위의 주체에 관한 문제뿐만 아니라 윤리적 행위를 요구하고 필요로 하는 타자까지도 함께 다루어야 할 문제임을 살펴보았다. 이와 같은 윤리학적 문제설정은 사실상 이제까지의 윤리이론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더불어 윤리적 문제를 다루는 시각의 전환까지도 요구한다. 이성중심의 윤리에 있어서, 이성이 본질적으로 관념의 영역으로 향하고 추론· 이론화· 주제화하는 작용으로 나타남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와 같은 이성의 작용에 대하여 레비나스는 獨居的이라고 표현한다. 다시 말하자면 이성에는 사회성의 자리가 없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성중심의 의식철학은 전통적으로 자아외부의 외재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성적 주체는 자기외부의 타자를 자기안으로 통합하고 동화시키는 총체화·전체화의 양상을 보여왔다. 이것은 타인에 대한 자아의 태도에까지 여지없이 적용된다. 이같은 사유방식의 귀결은 주체가 타인을 도구적으로 대하고 심지어 적대적으로 몰고 가는 것이다. 그래서 근대이성의 세례를 받은 현대인들은 거리낌없이 인간과 인간의 관계는 이기적 관계라든지 투쟁관계라고 공공연하게 주장하였다.
그런데 인간과 인간의 관계는 과연 적대적인가? "우물에 빠지려는 아이"는 行人에게 경쟁적이고 적대적인 존재인가? 오히려 이들간의 관계는 보다 윤리성이 요구되는 관계가 아닌가? 과연 주체와 타자의 관계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레비나스는 자아를 전체성으로 설명하고, 타자를 무한성으로 설명한다. 무한성의 이념을 지닌 타자는 사실상 유한한 자아가 내포할래야 내포할 수 없는 존재이다. 이와 같은 자아와 타자의 관계에서 올바른 관계는 바로 열망과 초월성의 개념으로 설명되는 형이상학적 관계 즉 윤리적 관계이다. 타자를 열망하면서 타자에게로 초월해가는 것이야말로 타자를 자기안으로 동화·통합시키는 전체성과는 달리 타자의 타자성을 인정하면서도 타자에게로 향해가는 자아의 존재방식이다.
서구철학의 현상학적 전통에서 타자의 존재가 의식의 대상화 작용에 의한 현상으로 이해되었다면, 타자윤리에서 타자는 현현하는 존재이다. 예컨대 전통적인 철학적 윤리학에서 "물에 빠질 것 같은 어린애"의 존재는 행인의 이성적 의식작용에 의해 존재가능하였던 것이지만, 타자윤리에서는 행인의 이성작용과 무관하게 "물에 빠질 것 같은 어린애"는 행인에게 바로 그 자신을 드러낸다. 즉 주체에게 자기 자신을 노출시킨다. 이와 같은 근거에서 레비나스는 윤리적 행위에서 보다 근원적인 것은 자율성에 앞선 타율성이라고 주장한다. 즉 도덕성은 주체의 자유의지에 기원하기 보다는 나의 의지와 무관하게 윤리적 행위를 호소하고 요청하는 타인의 고통 즉 타율성으로부터 온다. 이와 같은 시각의 전환은 바로 주체중심의 윤리로부터 타자중심의 윤리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것은 필연적으로 타자의 얼굴이 현현하는 윤리적 호소에 자아가 응답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가를 묻게 한다. 즉 인간이 어떻게 외부세계의 영향을 감수하고 수용하는가를 묻는 것으로, 이로부터 바로 감성과 정서가 중요한 주제로 떠오른다. 요컨대 인간이 지닌 감성적 수동성이야말로 자기에게로 즉 내부로 향한 자아가 아니라 밖으로 향한 존재, 타자로 향한 존재임을 보여준다. 인간을 추상적이고 이론적인 관념적 존재로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서로 부대끼고 느끼고 향유하고 고통받는 몸적 존재로 이해할 때, 인간의 윤리적 행위는 관념적 선으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배고픔과 타인의 고통을 배려하는 실천적인 것으로 향한다.
요컨대 논자는 타자윤리에 근거하여 윤리적 사태를 검토한 결과, ①주체중심의 윤리로부터 자아와 타자의 관계중심의 윤리로의 전환 ②자아론적 이성중심의 윤리로부터 타자의 위급한 상황을 주체가 어떻게 감수하는가를 문제삼는 감성의 윤리로의 전환 ③도덕교육에서 인지적 접근에 선행한 정의적 접근의 우선성을 확립하는 과제 등이 요구된다고 본다.
<참고문헌>
(1) 단행본
강영안(1997), 『주체는 죽었는가』, 서울:문예출판사.
리코나,T., 정세구(역),(1995),『자녀와 학생들을 올바르게 기르기 위한 도덕교육』, 서울: 교육과학사.
마르틴 부버, 표재명(역)(1993), 『나와 너』, 서울: 문예출판사.
박병기·추병완(1996), 『윤리학과 도덕교육』, 서울:인간사랑.
정화열, 박현모(역)(1999), 『몸의 정치』, 서울: 민음사.
카, D.,손봉호·김해성(역)(1997), 『인성교육론』, 서울:교육과학사.
Beavers, A. F.(1995), Levinas beyond the Horizons of Cartesianism, New york: Peter lang press.
Levinas, E.(1985), Ethique et infini, trans. R.A.Cohen, Ethics and Infinity, Pittsberg : Duquesne University.
-------,(1974), Otherwise than Being or Beyond Essence, trans. by Alphonso Lingis, Dordrecht : Kluwer Academic press.
-------,(1991), Totality and Infinity, trans. Lingis, A., Netherlands :Kluwer Academic Publishers.
(2)논문 및 잡지
강영안(1995), "향유와 거주", 한국철학회 편,『철학』, 제 43집, 봄.
---(1997), "레비나스의 타자성의 윤리에 관한 연구",『국민윤리연구』 제37호.
---(1998), "레비나스의 탈현대적 이성비판과 타자의 윤리학",『국민윤리연구』제40호.
Levinas, E.(1995), "Philosophy and the Idea of Infinity", Collected Philosophical Papers, trans. by Alphonso Lingis, Netherlands: Kluwer academic publishers.
(3)학위논문
졸고(1999), 『레비나스의 타자윤리에 관한 연구』, 서울대학교 대학원 박사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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