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의 일반원칙과 특별원칙, 한국 민간경비의 발달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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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경호의 일반원칙과 특별원칙
한국 민간경비의 발달 과정

본문내용

오랜 세월 동안 조상들이 대부분 실시하여왔던 경비 형태라고 볼 수 있는데, 이와 같은 제도의 근원을 찾아보면 태초의 고조선시대부터 1960년대에 이르기까지 그 역사적 발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고조선시대나 삼국시대에는 부족이나 촌락 또는 지역사회 전체가 공동운명체적 성격을 띠고 외침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서양의 감시자나 자경단원과 같은 역할을 하였고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에는 지방의 귀족이나 중앙의 세도가들이 자신의 권력유지나 재산보호를 위하여 무사들을 고용하여 사병화하였다. 조선시대 이후 전문 민간경비제도가 시작되기 이전인 1960년대까지는 주로 권력가나 사업가들이 힘센 장정들을 고용하여 주택이나 기타 시설물에 대한 경비나 자신들에 대한 경호임무를 시켜왔던것이 고작이었다.
3. 현대적 민간경비제도
우리나라에 있어서 현대적인 용역경비의 연원은 한국전쟁 이후 미국의 원조경제와 미군의 진주로 인한 군납에서 찾을 수 있다. 어느 나라든 용역경비의 발전은 그 나라의 경제, 사회적인 배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1948년 8월15일 일제의 식민지에서 해방된 지 3년 만에 정부가 수립되어 한국은 자주적으로 자본주의체제에 기반한 경제발전과 공업화를 시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정부수립 후에도 그치지 않는 정치적 혼란과 한국전쟁, 취약한 경제기반 등은 한국에서 자생적 용역경비의 출현을 기대하기에는 너무나 척박한 토양이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의 용역경비는 한국전쟁 이후인 1950년대 미국의 원조경제 일환으로 도입된 것과 주한 미군의 군납형태의 용역경비에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다. 당시 국내 처음으로 미8군 군납경비를 맡은 업체는 1953년의 봉신기업, 1954년에 설립한 용진보안공사, 1958년에 설립한 화영기업(주)과 경원기업(주), 그리고 1959년 설립한 신원기업(주)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선발업체가 쌓은 초창기의 신뢰와 공신력은 오늘까지 국내 경비업체들이 미군 군납경비의 맥을 이어나가는데 밑거름이 되고 있다. 미군 용역경비로부터 출발한 우리나라의 민간경비는 경제성장과 함께 안전의식의 확 대로 인하여 점차 발전을 거듭해 오다가 1973년 청원경찰법의 전면 개정과 1976년 용 역경비업법이 제정되었고, 1980년대 초에는 외국기술과 자본의 도입으로 활기를 띠었 으며, 1980년대 후반에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개최 등 대규모의 국제적 행사를 치르는 동안 양적, 질적인 성장을 거듭해 오늘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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