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버닝햄과 찰스 기핑을 비교하여 설명하시오

소개글

존 버닝햄과 찰스 기핑을 비교하여 설명하시오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존 버닝햄
2. 찰스 기핑

본문내용

까지 아이가 겪는 사랑과 집착과 쓸쓸함과 기쁨은 매우 크지요. 찰스 키핑은 직선, 사선, 곡선을 마음껏 쓴 화려한 색채의 동판화로 그런 감정을 분출해 냈어요. 봄비가 내리는 장면의 직선은 시원해 보이고, 바람 장면의 교차된 사선들은 맹렬한 느낌을 줍니다. 꺾인 꽃이 시들어 버리고 아이 혼자 마당에 남은 장면에서 가로로 쭉쭉 아이를 관통하는 직선은 뼈저리게 외롭고 쓸쓸한 아이 마음을 대변해 줍니다. 그 선들은 옆 장면에서 한층 많아지며 바람을 묘사하는 사선 및 눈을 묘사하는 점들로 똑똑 이어진 직선과 섞여듭니다.
햇볕과 비를 동시에 표현한 장면에서 붉고 노란 태양 위로 쭉쭉 내리 꽂히는 직선 빗줄기는 팽팽한 기타 줄 같군요. 꽃 피는 장면을 보는 아이의 모습에서는 둥근 곡선이 계속 이어지며 생명의 신비로움과 그것이 주는 기쁨을 잘 드러냅니다. 게다가 이 장면에서 작가는 동판화로 찍은 그림 위에 수채화로 물감을 번지게 해서 가녀린 꽃잎을 효과적으로 나타내고 있지요. 또 뒤표지에서 꽃봉오리의 배경은 대기의 기운을 한껏 흡수하는 동시에 생명의 순환을 보여주는 듯이 곡선으로 처리되어 있지요. 이 그림책을 만든 때가 크로이든 대학에서 석판화 강사로 일하던 시절이니, 찰스 키핑이 자신의 온갖 재능을 이 책에 쏟아부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거예요. 자기도 이 책을 좋아하는 책으로 꼽았지만, 눈이란 다 비슷한지 찰스 키핑의 책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이 『조지프의 마당』과 『창 너머』예요. 두 작품은 BBC 방송의 프로그램인 ‘Storyline’용 단편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지요.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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