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삶과 구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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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의 삶과 구비문학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현대인과 구비문학.
(1) 구비문학, 과거에서 현대로
(2) 구비문학의 변화와 매스미디어
(3). 고전 구비문학 소스의 활용과 비판

2)새로운 구비문학의 창조가능성(1)네이트판과 민담
(2)인터넷 공간 속의 변신 신 수긍가 ‘작은 하마 이야기’
(3)민중의 분노 표출 ‘도지삽니다’

3) 구비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새로운 이야기와 퓨전

4) 결론

본문내용

는 계속 바뀌어 가는데 비해 그 이야기는 옛것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남아있는 전통 판소리의 이야기 마당은 총 다섯 마당으로 그 수가 매우 적고 내용 역시 매우 한정적이다. 가면극 역시 오늘날에 와서는 문화가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양반춤이나 목중춤 등 지금에 와서는 거의 사라졌다고 볼 수 있는 인물상을 다루고 있는 작품에서 청중들의 공감을 얻어내기 어렵다. 처음부터 다 알고 있는 이야기와 공감할 수 없는 이야기는 재미없고 지루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전통 공연에 새로운 스토리를 대입하여 오늘날 젊은 청중들의 호응을 불러일으킨 사례가 바로 이자람의 창작 판소리극 시리즈이다. 그녀가 선보인 창작 판소리극 ‘사천가’와 ‘억척가’는 독일의 극작가 브레히트의 작품 ‘사천의 선인’과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을 한국적인 정서로 각색하여 판소리로 재구성 한 것이다. 이자람은 동시대 사람들 모두가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판소리의 형식으로 유쾌하고도 속 시원하게 담아내어, 판소리는 지루하고 고리타분하고 어렵고 재미없다는 기존의 부정적인 인식을 뒤집었다. 이자람의 창작 판소리극은 '케케묵은 장르'라고 하는 기존에 두텁게 쌓인 전통 공연에 대한 인식을 뒤엎을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전통 공연은 과거 한국의 민속적인 문화와 정서를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 문화적 지표로 작용하기 때문에 보존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러한 학문적·문화적 의의만 가지고는 전통 공연이 연극, 뮤지컬 등 현대적인 공연 장르 사이에서 성공하기 어렵다. 오늘날에 전통 공연이 살아남기 위한 열쇠는 변화를 추구하는 것에 있다. 오늘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신선한 이야기를 연구, 개발해야 하는 것이다.
내용뿐만 아니라 형식에 있어서도 새로운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 최초의 퓨전 여성 민요단을 자부하는 그룹 ‘아리수’는 한국 전통 민요를 아카펠라 형식으로 편곡하거나 민요와 서양 악기 연주의 퓨전을 통해 민요를 현대적으로 각색하였으며, 한국 고유의 정서를 담아내는 노랫말을 추구하면서도 민요의 어려운 말들은 쉽게 풀어내고 새로운 노랫말을 쓰기도 하였다. 또한, 판소리 ‘춘향가’에 오페라라는 형식을 접목시킨 판소리 오페라 ‘춘향2010’역시 기존의 판소리‘춘향가’의 식상함을 형식 탈피를 통해 새롭게 환기시키고자 하는 시도로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우리 문화, 우리 것이라고 하는 우리나라 전통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잃지 않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동시에 그러한 전통 문화의 맥을 끊지 않도록 하고자 하는 것 역시 중요할 것이다. 현대에 들어서면서 문화의 세계화가 이루어져 우리나라 사람들의 문화적 취향은 점차 더 서구화되어왔다. 한국 전통 구비 문학 장르가 현대인에게 외면 받지 않기 위해서는 이러한 현대화된 대중들의 취향을 반영해야 할 것이며, 또한 우리나라 전통 문학의 고유한 특징을 잃지 않아야 할 것이다. 이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타난 것이 우리나라의 전통과 서양의 기술, 형식이 절충, 계량되어 만들어진 ‘퓨전 장르’이다.
4) 결론
지금까지 현대에서 구비문학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고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고민하였고, 새롭게 창조·재창조 될 수 있는 가능성도 조명해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구비문학이라 하면 고루하고 화석화된 전통이나 옛날이야기를 떠올리거나 관심 밖에 있다. 여러 환경적 요인들로 인해 구비문학은 사람들과 점점 멀어지게 된다. 하지만 고전구비문학은 옛 조상들로부터 선물받은 ‘이야기의 보고’이다. 이것은 현대인에게는 새로운 콘텐츠로 재창조 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다. 그리고 구비문학의 맥에는 선조들이자 일반 민중 이었던 사람들의 솔직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단순히 작품뿐만 아니라 구비문학이 담고 있는 정신과 태도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구비문학 안에는 민중의 애환과 문학적으로 표현된 저항정신이 깃들어 있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타인에게 전하려는 욕구와 현실인식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공간이며 오늘날의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 할 수 있다. 통신 및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SNS는, 개개인의 단순한 커뮤니케이션을 기능을 넘어 공동담화를 구성하고, 구성원들 사이에 엄청난 파급력을 끼친다. 유명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위터의 경우 자신의 의견을 작성할 뿐만 아니라, 리트윗과 인용을 통해 팔로워들에게 관심 정보를 전파한다. 구비문학의 기본 속성인 입소문으로서의 기능이 발현되는 부분이다.
텍스트는 그것을 규제하는 힘이 없다면 솔직 대담한 직설적인 형태를 취한다. 외부의 규제는 침묵을 강요한다. 이런 상황에 닥치면 사람들은 표현 이면에 본래의 비판적 의도를 숨긴다. 민중들이 아기장수설화나 수많은 민담들의 서사 이면에 진위를 감추려 했던 것도 같은 이치이다. 현대의 인터넷 게시물이나 창작물도 마찬가지 이다. 특정인물을 동물로 비유하거나 우화적 허구로 꾸밈으로서 비판의 위험을 피하려한다. 현대의 삶에서 돌아보면, 요즘 사회 문제로 부각되는 ‘표현에 자유 논란’과 결부 시켜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구비문학을 대하며 잊지 말아야 할 점은 구비문학은 즐거운 것이며, 놀이의 기능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비록 그 안에 여러 가지 목적이 복합적으로 얽혀있지만, 사람들은 구비문학이 구연되는 판에서 한바탕 즐기고 웃기를 원했다. 사람들은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하거나 은밀한 즐거움을 느꼈고, 잔치집에는 소리꾼이 찾아들었다. 민요는 고된 노동과 삶을 잠시나마 달래는 오락거리였다. ‘재미’, ‘즐거운 것’ 이라는 구비문학의 기본 태도를 잊지 않는다면, 구비문학은 잊혀지지 않고 앞으로도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것이다.
*참고 사이트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814715
http://www.artsnews.co.kr/news/87773
http://www.hani.co.kr/arti/culture/music/438068.html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10112143195&code=960401
  • 가격2,000
  • 페이지수14페이지
  • 등록일2013.03.13
  • 저작시기2012.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3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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