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트르 <구토>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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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르트르 <구토> 서평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한 순간이란 없다고 선언한다. 두 사람의 깨달음은 흡사한 면이 있지만, 안니는 로캉탱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것을 거절하고 최근 사귄 남자와 여행을 떠난다. 다시 홀로된 로캉탱은 부빌을 떠나 파리에서 소설을 쓰며 여생을 보내기로 마음먹는다.
이 작품에서 존재의 우연성과 무상성을 깨달은 주인공이 삶의 허무에서 벗어날 길은 없는 것처럼 보인다. 로캉탱을 구역증에서 구출해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카페의 축음기에서 이따금 듣는 어느 흑인 여가수의 블루스 곡조이다. 이 노래에서 그는 강렬한 필연성, 어느 것도 멈추게 할 수 없는 강인함을 느낀다. 로캉탱이 음악을 통해 인간이 구원받을 수 있으리라는 막연한 기대를 품는 장면에서 소설은 끝난다.
그렇다면 과연 사르트르가 이 작품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허무주의에 불과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부빌의 명사에 대한 공격적인 태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로캉탱은 셀린의 소설에 나오는 바르다뮈와 같이 자조적인 패배자가 아니다. 사르트르는 어떤 의미에서는, 지드나 모리악, 말로 같은 작가들이 줄기차게 공격했던 기존의 가치관과 인습에 젖은 부르주아의 순응주의를 철학적으로 비판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비판은 존재의 우연성과 무상성에 대한 형이상학적인 깨달음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그러한 깨달음에서 얻은 명철한 의식으로 주어진 틀을 깨고, 좀더 성실하게 자기 자신의 삶을 살기를 권유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 작품을, 두 차례에 걸친 세계대전 이후 무너져버린 서구의 휴머니즘을 대신하여 새로운 휴머니즘을 세우려는 사르트르의 원대한 계획의 주춧돌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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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5페이지
  • 등록일2013.03.19
  • 저작시기2013.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34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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