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소개글

광장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줄거리
책/저자 소개
감상
참고문헌

본문내용

언젠가 전에, 이렇게 이배를 타고 가다가, 그 벌판을 떠올린 일이, 그리고 딸을 부르던
일이, 이렇게 마음이 놓이던 일이 떠올랐다.”
명준은 바다 위의 새들을 보고 활짝 웃으며 빨려들듯이 바다로 몸을 던진다.
이명준이 지상에서 영원히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무덤을 이기고 온, 못 잊을 고운 각시들이, 손짓해 부른다. 내 딸아, 비로소
마음이 놓인다. 옛날, 어느 벌판에서 겪은 신내림이, 문득 떠오른다.
그러자, 언젠가 전에, 이렇게 이배를 타고 가다가, 그 벌판을 떠올린 일이,
그리고 딸을 부르던 일이, 이렇게 마음이 놓이던 일이 떠올랐다.”
책/저자 소개
최인훈은 1960년대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광장은 1961년 정향사에서 출간된 이후 전면 또는 일부 개작을 통하여,
변모를 거듭하였다. 최인훈의 이 작품에 대한 애착은 평생을 두고 여러 차례
광장의 모습을 바꾸면서 문체를 다듬고, 주된 의미의 변신마저 꾀했다는 점으로도
알 수 있다. 소설가이자 극작가이기도 한 최인훈(1936년 4월 13일~)은 한국 현대
문학사에 뚜렷한 흔적을 남겼다. 1959년 자유문학에 <그레이 구락부 전말기 >로
데뷔한 이래 광장, 구운몽, 회색인 등을 발표하면서 주목받는 작가로 입지를 굳혔다.
특히 광장은 6,25와 좌우대립이라는 첨예한 이념 대립 상황 하에서 이 명준이라는
젊은 지식인의 좌절과 사상적 방황, 안타까운 사랑을 밀도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밀실을 허락하는 광장, 그리고 광장을 향해 열려 있는 밀실”
한때 미국에서 공백기를 갖기도 했지만 광장에 대한 그의 애착은 이미 여러 차례
개작을 거치면서 문체나 의미면에서 부단한 변화를 꾀했고 광장이 스스로에게 갖는 문학적
의미는, 작가 자신이 말 한 것처럼 “한 생애로 부족하다. 무한히 부활하겠다.”고 말한 것처럼 지금도 성장하는 작가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다.
광장이 워낙 각광을 받았기 때문에 독자들은 광장을 떼어놓고 최인훈을 얘기하지 못한다.
하지만 광장은, 치열한 사유와 인간 존재에 대한 고민으로 일관했던 작가에게 극히 일부의 의미밖에 갖지 못할지도 모른다. 광장 이외의 작품들이 갖는 문학적 의미 또한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여기에 있다. 오히려 독자들은 광장이라는 매혹적인 작품에 너무 오래
매여 있었다는 생각도 해봄직하지만, 그럼에도 광장은 너무 매혹적이다.
감상
광장은 이 명준이라는 철학도가 겪는 6,25 전후의 이념적 방황과 사랑의 모색을 다룬
중편 소설이다. 1960년 잡지 <새벽>에 연재된 이 작품은 남북 분단과 이념적 대립을
다룬 관념적 소설이다. 그러나 후반부에 갈수록 이 명준의 시각은 보다 인간적인 삶,
사랑에 비중이 커지고 있다. 사람은 신념이나 이념이 없이도 살아갈 수 있다.
그러나 희망 없이 살아가기는 쉽지 않다. 누구에게나 살아가야 할 존재의 이유를
하나씩은 안고, 그 힘으로 힘든 세상을 헤쳐간다. 이 명준에게는 유토피아가, 사랑이, 삶의 이유였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이 명준의 최후를, 모든 것을 읽은 자의 절망적인 죽음으로만 보지 않는다. 인도행 배를 끈질기게 찾아오던 두 마리의 갈매기는 이 명준을 은혜와 딸이 있는 또 다른 밀실로 그를 인도했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밀실을 허락하는 광장, 그리고 광장을 향해 열려 있는 밀실”이자 필부 이명준이 꿈 꿀 수 있는 사랑이 존재하는 곳임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이 명준의 죽음은 우리에게 이념없는 세계보다, 사랑없는 세상이
더 비극적이라는 점을 일깨움으로서 그 존재 가치를 각인시키고 있다.
참고문헌
광장/구운몽 최 인훈 문학과 지성사
유토피아의 꿈 최 인훈 문학과 지성사
삶의 지혜를 구하다 최 인훈 편 YES 24 중에서

키워드

광장,   최인훈,   분단,   6.25,   서평,   수행평가,   독서,   논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