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예술

소개글

중국예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있는 것 같다.
▲ 심주 <양강명승도>
심주의 <양강명승도>는 특이한 구도가 인상적이었다. 위태 위태한 절벽 위의 소나무는 신비로우면서도 웅혼한 느낌을 주었다. 절벽 위의 건물을 보면서 옆의 강과 나무들과 더불어 가면서 살아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대인들은 앞만 바라보고 달려오며 돈과 명예이외에 안중에도 없다. 그러한 삶을 떠나 저런 절벽 위의 건물에서 살면서 자연과 동화되어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풍류 속에서 삶이라 멋지지 않은가! 신선 놀음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한 템포 자연 속에서 쉬어가는 삶을 살고 싶다. 특이한 구도를 바탕으로 자연 친화적인 모습을 나타낸 심주의 <양강명승도>는 나에게 자연적인 삶을 살라고 권유하는 것 같았다.
▲ 우구 <인물산수책>
깊은 생각에 빠진 사녀의 모습과 한 쌍의 제비, 물이 오른 봄 버들, 한 쌍의 원앙,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호수 가가 봄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해준다. 중국 여행 시 이강이라는 곳을 봄에 방문한 적이 있다. 그래서인지 우구의 <인물산수책>의 호수의 표현은 나에게 어색하지 않았다. 그 때의 정취와 느낌이 매우 닮아있다. 또한 사녀의 표정에서 봄에 피어나는 기대와 싱그러운 감정을 느낄 수 있어, 봄의 정취가 나를 정화하는 느낌이 들었다. 자연의 싱그러움과 사녀의 감정이 복합되어 깨끗하고 정갈한 느낌을 풍기고 있다. 우구의 <인물산수책>은 사녀가 봄과 같았던 싱그러운 첫사랑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 <당조일품>
청나라 때 <당조일품>은 대표적인 민화로써, 서민들의 풍속이나 기복적 바람을 반영하고 있다고 한다. 호랑의 용맹스럽고 공포스러운 얼굴 뒤에는 우스꽝스러운 느낌을 주었다. 최고의 고급관리가 되기를 위하여 호랑이를 자주 그리곤 했던 그들의 모습이 현재 우리나라에서 고시에 합격하기위해 부적 등을 만들어 지니고 있는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보면서, 그때나 지금이나 권력을 갖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했었음을 알게 되었다. 또한 원래의 호랑이보다 크게 과장되어진 표정이나 꼬리의 모습을 보면서 해학적인 면을 볼 수 있었다.
▲ 김홍도 <씨름>
우리나라의 유명한 민화인 김홍도의 <씨름>과 같이 해학적인 면과 과장적이고 풍자적인 면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유사한 점을 발견 할 수 있었다. <당조일품>을 통해 중국의 서민들도 우리나라의 서민들과 마찬가지로 화려함보다는 토속적이고 해학적인 면과 기원과 바람을 비는 모습에 동질감을 느꼈다.
◎ 총 감상 후기
중국 예술을 감상해보면서, 내가 중국 예술에 대해 너무 폄하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것, 한국 것이 최고다.' 라는 문화 국수주의에 빠져있었던 것이다. 중국 예술은 동양 예술은 한 축으로써, 여러 나라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예술 또한 한국의 예술만큼이나 훌륭하고 멋지다는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나라 미술관에도 중국예술이 많이 전시되는 날이 와서 중국 예술과 한국 예술이 서로 도와가며 동양 예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적으로 뽐내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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