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현대 소설 속의 신경숙
2. 내용개관
2. 현재형으로 진행되는 과거, 과거형으로 진행되는 현재
3. 사적인 삶과 역사적 현실
4. 익명성과 서성거림
5. 맺음말
2. 내용개관
2. 현재형으로 진행되는 과거, 과거형으로 진행되는 현재
3. 사적인 삶과 역사적 현실
4. 익명성과 서성거림
5. 맺음말
본문내용
그의 이런 성향을 두고 말에 대한 사치를 부린다는 평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문예지 ≪현대문학≫ 4월호는 서평 코너 <죽비소리>에서 ‘기차는 7시에 떠나네’를 이렇게 비평했다. <죽비소리> 는 ‘인기척을 그리워 하는 쓸쓸한 의자', ‘냄새가 눅눅하다' 등을 예로 들어 표현의 부정확함을 꼬집었다. 신경숙에 대한 가장 큰 혹평은 작품 속에 철학이 없다는 것과 표현의 부정확함이다. 나는 이 비평에 대해 이렇게 반론하고자 한다. 한 때 시나 소설에는 반드시 철학이나 사상이 담겨있어야 하는 시대가 있었다. 문학작품은 꼭 교훈을 줄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하고, 계몽적인 것일 것이 기본 조건이었다. 이것은 지난 한 시대의 문학을 보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지금은 문학을 감상하는 , 혹은 비평하는 여러 방법이 제시되었고 굳이 한 가지 방법으로만 작품을 볼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싶다.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그림 그리듯 표현한 시도 문학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고, 이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주변의 이야기를 시를 쓰는 듯한 문체로 그려나갈 수도 있는 것이다. 그것을 두고 철학이 없다던가, 표현이 정확하지 않다던가 하는 비평을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철학 사조 중의 하나에 따르는 모습을 보여야 그 작품에 철학이 있다고 말할 것인가. 그것은 아니다. 심각하게 어려운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고 해서 진지한 내용이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다. 또한 신경숙은 그가 체험한 삶 자체를 작품 속에 옮겨 담고 있다. 나는 비평가들에게 이렇게 묻고 싶다. 한 사람의 생애가 담긴 것보다 더 큰 철학이 있는가. 바로 이것이 나의 신경숙의 소설에 대한 비평이다.
5. 맺음말
“이 글은 사실도 픽션도 아닌 그 중간쯤의 글이 된 것 같다. 하지만 이걸 문학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지."라고 한 작가의 말처럼 ‘외딴 방’에 대한 , 그리고 신경숙 소설 전반에 대한 비평은 어려웠다. 어쩌면 그것은 -그의 다른 소설에서도 보여지는 것처럼- 소설이면서도 그의 현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가의 자서전적인 성격이었다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이 소설은 읽는 내내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놀라우리만치 사실적인 느낌을 던져주는데 이는 역설적이게도 신경숙의 단점으로까지 지적되곤 하는 특유의 문체에 기인한바 크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니까, 신경숙의 문체는 말더듬의 문체이다. 말더듬의 문체는 말을 하되, 말의 행위적 자질, 즉 목표를 지연시킨다……그의 말더듬은 표현을 얻지 못한 불구의 말이라고, 표현을 얻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강렬하게 불타오르는, 그렇게 애태우는 말이라고,” -〈타인의 아이를 향한 꿈. 정과리〉이러한 이유로 인해 이후 일련의 소설(이 후에 발표된 기차는 7시에 떠나네 등)에서 나타나는 작가의 시대인식은 읽는 이에게 지금까지의 선동적이고도 계몽적이었던 노동소설보다 훨씬 더 효과적으로 다가오게 된다. 그것은 추상적인 사상이나 역동적 구호 보다는 작가의 삶이 직접 투영된 소설이 우리의 마음을 더욱 크게 두드리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이 바로 그의 소설의 힘이다.
5. 맺음말
“이 글은 사실도 픽션도 아닌 그 중간쯤의 글이 된 것 같다. 하지만 이걸 문학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지."라고 한 작가의 말처럼 ‘외딴 방’에 대한 , 그리고 신경숙 소설 전반에 대한 비평은 어려웠다. 어쩌면 그것은 -그의 다른 소설에서도 보여지는 것처럼- 소설이면서도 그의 현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가의 자서전적인 성격이었다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이 소설은 읽는 내내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놀라우리만치 사실적인 느낌을 던져주는데 이는 역설적이게도 신경숙의 단점으로까지 지적되곤 하는 특유의 문체에 기인한바 크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니까, 신경숙의 문체는 말더듬의 문체이다. 말더듬의 문체는 말을 하되, 말의 행위적 자질, 즉 목표를 지연시킨다……그의 말더듬은 표현을 얻지 못한 불구의 말이라고, 표현을 얻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강렬하게 불타오르는, 그렇게 애태우는 말이라고,” -〈타인의 아이를 향한 꿈. 정과리〉이러한 이유로 인해 이후 일련의 소설(이 후에 발표된 기차는 7시에 떠나네 등)에서 나타나는 작가의 시대인식은 읽는 이에게 지금까지의 선동적이고도 계몽적이었던 노동소설보다 훨씬 더 효과적으로 다가오게 된다. 그것은 추상적인 사상이나 역동적 구호 보다는 작가의 삶이 직접 투영된 소설이 우리의 마음을 더욱 크게 두드리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이 바로 그의 소설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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