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문에 단기적 의사결정과 장기적 의사결정은 구분되어야 한다. 즉, 단기적으로 조업을 중단하는 기업은 여전히 고정비용을 부담해야 하지만, 퇴출하는 기업은 고정비용과 가변비용 어느 것도 부담하지 않다. 예를 들어 농부가 당면하는 생산결정을 생각해보자. 토지비용은 농부의 고정비용 중의 하나이다. 농부가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고 토지를 그냥 둔다 하더라도 이 비용은 계속 지출되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농사일을 한 철 중단해야 할지 여부를 결정할 때 토지에 대한 고정비용은 매몰비용이다. 그러나 만약 이 농부가 아예 농업을 그만두고자 할 때 농부는 이 토지를 팔아버릴 수 있고 따라서 시장에서 퇴출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장기적 의사결정에서는 토지비용은 매몰비용이 아니다.
이번에는 기업이 조업을 중단하는 조건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조업을 중단하면 기업은 모든 수입을 잃는다. 동시에 가변비용도 지출하지 않는다. 따라서 기업은 총수입이 가변비용보다 작을 때 단기적으로 조업을 중단한다. 약간의 수학적 분석을 이용하면 이 조업중단 조건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TR는 총수입, VC는 가변비용을 의미한다면 기업의 조업중단 조건은 다음과 같이 표현 할 수 있다. 즉, 총수입이 가변비용보다 작을 때 기업은 단기적으로 조업을 중단한다는 것이다. 위 부등호의 양변을 수량으로 나누면 위 조건은 다음과 같이 된다.
이를 다시 더 쉬운 표현으로 바꿀 수 있다. TR/Q 는 총수입을 수량으로 나눈 것, 즉 평균수입이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평균수입은 바로 그 재화의 가격(P)이다. 마찬가지로 VC/Q 는 평균가변비용(AVC)이다. 따라서 기업의 조업중단 조건은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 즉, 기업은 재화의 판매가격이 평균가변비용보다 낮으면 조업을 중단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 조건을 다시 설명하자면 기업이 생산여부를 결정할 때 자신들이 만드는 물건에 대해 평균적으로 받을 가격과 평균적으로 한 단위당 들어가는 가변비용을 비교하여 만약 가격이 평균가변비용조차 충당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생산을 중단한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경쟁시장에 있는 기업의 이윤극대화 조건을 살펴보았다. 이윤극대화 생산량은 가격과 한계비용이 일치하는 수준에서 결정된다. 그러나 가격이 평균가변 비용보다 낮으면 단기적으로 생산을 중단해야 한다.
살면서 여러분은 “이미 엎질러진 물이야, 후회하지 마” 혹은 “지난 일은 지난 일일 뿐이야”라고 말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말에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대한 깊은 진실이 담겨있다. 경제학자들은 한번 지불되고 난 뒤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을 매몰비용이라고 부른다. 그렇기 때문에 매몰비용은 기회비용과는 그 의미가 다르다. 기회비용이란 어떤 선택을 위해 치러야 하는 모든 비용을 말하지만 매몰비용은 이미 지불되어 당신이 지금 어떤 선택을 하든지 피할 수 없는 비용이다. 한번 비용이 매몰되면 회수할 수 없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상황을 놓고 의사결정을 할 때 이미 매몰된 비용들은 고려해서는 안 된다. 사업전략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기업이 생산을 잠시 중단한다고 해서 고정비용을 회수할 수는 없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그 기업의 고정비용은 매몰비용이다. 그리고 기업이 생산량을 결정할 때 이 매몰비용은 무시해야 한다. 그 이유는 기업의 단기 공급곡선은 평균가변비용 위에 있는 한계비용곡선의 일부로서 고정비용의 크기는 공급량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매몰비용이 의사결정과 무관해야 한다는 사실에서 기업들의 의사결정 과정을 이해 할 수 있다. 그럼 이와 관련된 사례를 함께 살펴보자.
진입과 퇴출과정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이윤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이윤은 총수입(TR)에서 총비용(TC)을 뺀 나머지이다. 즉 이윤은 다음과 같다. 위의 오른쪽 항들을 Q 로 나눈 뒤 다시 Q 를 곱하여 다음과 같이 표시할 수 있다. 위에서 TC/Q는 평균수입이므로 가격이다. 그리고 TC/Q 는 평균총비용이다. 따라서 위의 관계식은 다음과 같이 다시 쓸 수 있다.
이 식을 이용하여 이윤을 그래프로 나타낼 수 있다. 왼쪽 그림은 기업이 이윤을 내고 있는 상황을 보여주는 것으로 기업이윤은 가격과 한계비용이 일치하는 생산량에서 극대화된다. 직사각형의 높이는 가격과 평균총비용의 차이이고 폭은 생산량이다. 따라서 직사각형의 면적은 기업이윤의 크기와 같다. 오른쪽 그림은 손실을 입고 있는 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것으로 기업이윤의 극대화 노력은 손실의 극소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 역시 가격이 한계비용과 같아지는 생산량에서 달성되고 직사각형의 높이는 가격과 평균총비용의 차이이고 폭은 생산량이다. 따라서 면적은 이는 바로 손실의 크기와 같게 되며 손실을 입고 있는 기업은 궁극적으로 시장에서 퇴출한다.
지금 우유 시장이 장기 균형상태에 있다고 한다. 기업들의 이윤은 0이다. 즉, 가격이 평균총비용의 최소값과 일치하고 있다. 장기균형은 점 A고, 시장거래량은 Q1 이며 가격은 P1 이다. 이제 과학자들이 우유에 놀라운 건강증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하자. 그 결과 수요가 D1 에서 D2 로 이동하였고 단기 균형은 점 A에서 B로 이동하여 생산량은 Q1 에서 Q2로 증가하고 가격은 P1 에서 P2 로 상승한다. 따라서 모든 기업은 높아진 가격에 대응하여 생산량을 증가시킨다. 각 기업의 한계비용 곡선이 공급곡선이므로 각 기업이 생산량을 얼마나 증가시킬 것인가는 한계비용곡선에 의해 결정된다. 새로운 단기 균형점에서 가격이 평균총비용보다 높기 때문에 기업들은 이윤을 얻는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종전 기업들이 누리고 있는 초과이윤은 새로운 기업들을 이 시장에 진입하도록 유인할 것이다. 시장에 존재하는 기업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단기 시장공급곡선은 S1 에서 S2 로 이동한다. 그 결과 시장가격은 하락한다. 궁극적으로 가격은 평균총비용의 최소값과 같아지고, 기업이윤은 0에 수렴하며 새로운 기업의 진입은 중지된다. 여기서 시장은 다시 새로운 장기 균형점 C에 도달한다. 우유 가격은 다시 P1 으로 복귀하였지만, 시장에 존재하는 기업의 수가 증가하였으므로 우유의 시장거래량은 Q3 로 증가한다.
IV. 학습정리
이번에는 기업이 조업을 중단하는 조건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조업을 중단하면 기업은 모든 수입을 잃는다. 동시에 가변비용도 지출하지 않는다. 따라서 기업은 총수입이 가변비용보다 작을 때 단기적으로 조업을 중단한다. 약간의 수학적 분석을 이용하면 이 조업중단 조건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TR는 총수입, VC는 가변비용을 의미한다면 기업의 조업중단 조건은 다음과 같이 표현 할 수 있다. 즉, 총수입이 가변비용보다 작을 때 기업은 단기적으로 조업을 중단한다는 것이다. 위 부등호의 양변을 수량으로 나누면 위 조건은 다음과 같이 된다.
이를 다시 더 쉬운 표현으로 바꿀 수 있다. TR/Q 는 총수입을 수량으로 나눈 것, 즉 평균수입이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평균수입은 바로 그 재화의 가격(P)이다. 마찬가지로 VC/Q 는 평균가변비용(AVC)이다. 따라서 기업의 조업중단 조건은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 즉, 기업은 재화의 판매가격이 평균가변비용보다 낮으면 조업을 중단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 조건을 다시 설명하자면 기업이 생산여부를 결정할 때 자신들이 만드는 물건에 대해 평균적으로 받을 가격과 평균적으로 한 단위당 들어가는 가변비용을 비교하여 만약 가격이 평균가변비용조차 충당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생산을 중단한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경쟁시장에 있는 기업의 이윤극대화 조건을 살펴보았다. 이윤극대화 생산량은 가격과 한계비용이 일치하는 수준에서 결정된다. 그러나 가격이 평균가변 비용보다 낮으면 단기적으로 생산을 중단해야 한다.
살면서 여러분은 “이미 엎질러진 물이야, 후회하지 마” 혹은 “지난 일은 지난 일일 뿐이야”라고 말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말에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대한 깊은 진실이 담겨있다. 경제학자들은 한번 지불되고 난 뒤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을 매몰비용이라고 부른다. 그렇기 때문에 매몰비용은 기회비용과는 그 의미가 다르다. 기회비용이란 어떤 선택을 위해 치러야 하는 모든 비용을 말하지만 매몰비용은 이미 지불되어 당신이 지금 어떤 선택을 하든지 피할 수 없는 비용이다. 한번 비용이 매몰되면 회수할 수 없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상황을 놓고 의사결정을 할 때 이미 매몰된 비용들은 고려해서는 안 된다. 사업전략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기업이 생산을 잠시 중단한다고 해서 고정비용을 회수할 수는 없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그 기업의 고정비용은 매몰비용이다. 그리고 기업이 생산량을 결정할 때 이 매몰비용은 무시해야 한다. 그 이유는 기업의 단기 공급곡선은 평균가변비용 위에 있는 한계비용곡선의 일부로서 고정비용의 크기는 공급량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매몰비용이 의사결정과 무관해야 한다는 사실에서 기업들의 의사결정 과정을 이해 할 수 있다. 그럼 이와 관련된 사례를 함께 살펴보자.
진입과 퇴출과정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이윤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이윤은 총수입(TR)에서 총비용(TC)을 뺀 나머지이다. 즉 이윤은 다음과 같다. 위의 오른쪽 항들을 Q 로 나눈 뒤 다시 Q 를 곱하여 다음과 같이 표시할 수 있다. 위에서 TC/Q는 평균수입이므로 가격이다. 그리고 TC/Q 는 평균총비용이다. 따라서 위의 관계식은 다음과 같이 다시 쓸 수 있다.
이 식을 이용하여 이윤을 그래프로 나타낼 수 있다. 왼쪽 그림은 기업이 이윤을 내고 있는 상황을 보여주는 것으로 기업이윤은 가격과 한계비용이 일치하는 생산량에서 극대화된다. 직사각형의 높이는 가격과 평균총비용의 차이이고 폭은 생산량이다. 따라서 직사각형의 면적은 기업이윤의 크기와 같다. 오른쪽 그림은 손실을 입고 있는 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것으로 기업이윤의 극대화 노력은 손실의 극소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 역시 가격이 한계비용과 같아지는 생산량에서 달성되고 직사각형의 높이는 가격과 평균총비용의 차이이고 폭은 생산량이다. 따라서 면적은 이는 바로 손실의 크기와 같게 되며 손실을 입고 있는 기업은 궁극적으로 시장에서 퇴출한다.
지금 우유 시장이 장기 균형상태에 있다고 한다. 기업들의 이윤은 0이다. 즉, 가격이 평균총비용의 최소값과 일치하고 있다. 장기균형은 점 A고, 시장거래량은 Q1 이며 가격은 P1 이다. 이제 과학자들이 우유에 놀라운 건강증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하자. 그 결과 수요가 D1 에서 D2 로 이동하였고 단기 균형은 점 A에서 B로 이동하여 생산량은 Q1 에서 Q2로 증가하고 가격은 P1 에서 P2 로 상승한다. 따라서 모든 기업은 높아진 가격에 대응하여 생산량을 증가시킨다. 각 기업의 한계비용 곡선이 공급곡선이므로 각 기업이 생산량을 얼마나 증가시킬 것인가는 한계비용곡선에 의해 결정된다. 새로운 단기 균형점에서 가격이 평균총비용보다 높기 때문에 기업들은 이윤을 얻는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종전 기업들이 누리고 있는 초과이윤은 새로운 기업들을 이 시장에 진입하도록 유인할 것이다. 시장에 존재하는 기업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단기 시장공급곡선은 S1 에서 S2 로 이동한다. 그 결과 시장가격은 하락한다. 궁극적으로 가격은 평균총비용의 최소값과 같아지고, 기업이윤은 0에 수렴하며 새로운 기업의 진입은 중지된다. 여기서 시장은 다시 새로운 장기 균형점 C에 도달한다. 우유 가격은 다시 P1 으로 복귀하였지만, 시장에 존재하는 기업의 수가 증가하였으므로 우유의 시장거래량은 Q3 로 증가한다.
IV. 학습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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