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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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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1920년대의 민족협동전선론

Ⅱ. 1920년대의 소작쟁의

Ⅲ. 1920년대의 광주청년회

Ⅳ. 1920년대의 무장독립운동

Ⅴ. 1920년대의 보통문관시험

Ⅵ. 1920년대의 시
1. 김억의 봄은 간다
2. 주요한의 불놀이
3.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4. 한용운의 타골의 시 GARDENISTO를 읽고
5. 오상순의 아시아의 마지막 밤 풍경
6. 김기진의 白手의 탄식
7. 조운의 고우 죽창

Ⅶ. 1920년대의 희곡

참고문헌

본문내용

밝혀져야 할 문제이긴 하지만 <근대문예와 입센>에 드러난 현철의 근대극에 대한 지식은 상당한 수준이라고 할 만하다. 인물의 성격과 플롯 가운데 어느 것이 극적 행동을 촉발시키고 서사를 진행시키느냐에 따라 과거의 극과 근대극을 구분하는 것만 보아도 그의 근대극이론에 대한 지식은 쉽게 폄하될 수 없다.
인물의 성격을 표현하기 위해 플롯이 존재한다는 정도로 성격을 강조하고 있는 현철은 구체적인 희곡작법에서 인물의 성격 제시와 관련해서 몇 가지 유의사항을 제시한다. 그것을 정리하면 첫째는 소설과 달리 간단해야 하며, 그것도 화자의 일방적 진술과 설명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등장인물들의 대사가 그 기능을 수행해야 하며, 대사도 인물의 성격을 부각시키지 않는 내용은 ‘가급적 생략’ 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행동을 통한 성격의 제시를 권장한다. 다시 말해 ‘난관이라고 할만한 개소(個所)를 설치하고 성격을 약동하게 하는 것과 그 난관에 당하야 그 인물이 어떠한 거동을 하는지 이 거동으로 인하야 성격을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성격제시, 즉 간접제시와 직접제시 그리고 그 가운데 인물의 행동을 통한 간접제시가 관객에게 더욱 강하고 인상깊게 작용한다는 사실은 근대성격이론의 통념에 속하며, 레싱의 “우리는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 무대 위에서 보고 싶어 하고, 그들의 행동에서 그들을 파악한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말을 믿고 어떤 사람들의 선을 판단한다면 우리는 흥미를 느낄 수 없고, 거기에 완전히 무관심해 버린다.”는 주장은 이를 뒷받침하는 찾기 쉬운 사례이다.
현철이 인물에 대해 소상하게 논의한 것에 비해 송영의 견해는 비교적 단순하면서 간결하다. “희곡에 있어서는 사건과 밀착관계가 없는 혹은 적은 부인물(副人物)들은 생략해야 한다. 한 여자 한 노인이라도 사건 전반의 일세포(一細胞)로써 또는 사건진행의 일(一拍子)로써 존재되어야 한다.”는 대목이 그에 해당되는데 극적 기능이 없는 불필요한 인물은 등장시키지 않아야 된다는, 소략적인 내용이다. 현철의 글에서 성격과 플롯의 역학관계, 성격묘사의 방법, 소설과 희곡의 인묘사(人描寫)의 차이 등에 관해서도 비교적 소상하게 소개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할 수 있다. 송영의 빈약한 인물론은 희곡의 중요 형성소인 인물에 대한 그의 수준 낮은 이해를 보여주며, 그것은 그의 작품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극중 인물의 성격은 신체적, 사회적, 심리적 자질에 의해 구현되어야 하며, 그 인물의 성격이 플롯과 역동적 관계를 지니지 못한 채 무대에 등장하면 그 인물로 인한 극적 갈등은 힘을 상실하고 만다. 송영의 초기 작품인 <모기가 없어지는 까닭>과 <정의와 칸바스>의 등장인물이 거기에 속하는데 그들은 피상적인 사회적 특성을 지닐 뿐, 극의 주요 갈등을 이루는 구체적인 사회적 특성이나 심리적, 윤리적 개별성을 갖추지 못한 인물들이다. 따라서 극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극적 갈등은 찾아보기 어렵고 그러한 인물의 대사는 작가가 자신의 생각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계몽조의 훈계가 되고 만다. 뿐만 아니라 비교적 극적 성취도가 높다고 평가받는 <신임이사장>의 용진도 그런 인물에 속한다.
참고문헌
권영일(1991), 1920년대의 소작쟁의 연구, 충남대학교
김성민(2006), 1920년대 후반 광주지역 학생운동 조직의 발달, 한국근현대사학회
김춘선(1992), 1920년대 한민족무장독립운동 연구에 대한 제문제, 고여학술문화재단
이수천(1999), 1920년대 조선공산당의 민족 협동전선론, 동국대학교
이종대(1999), 1920년대 희곡의 갈등구조 연구, 한국어문학연구학회
한용국(2010), 1920년대 시의 일상성 연구, 건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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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민족협동전선론,   소작쟁의,   광주청년회,   무장독립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