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야나기 무네요시의 복합의 미와 힌두이즘
1. 서언
2. 야나기 무네요시의 전쟁에 대한 시각
3. 불교에 대한 야나기 무네요시의 관점
3.1. 야나기 무네요시의 불교미학
3.2. 야나기 무네요시의 불교미학 비판
4. 힌두이즘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야나기 무네요시의 복합의 미
5. 결어
참고문헌
1. 서언
2. 야나기 무네요시의 전쟁에 대한 시각
3. 불교에 대한 야나기 무네요시의 관점
3.1. 야나기 무네요시의 불교미학
3.2. 야나기 무네요시의 불교미학 비판
4. 힌두이즘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야나기 무네요시의 복합의 미
5. 결어
참고문헌
본문내용
수 밖에 없었는데 이 농사라는 것이 밭을 갈고 해야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일을 하다가 벌레 등을 죽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불살생의 개념이 이렇게 벌레를 죽였으니까 극락에는 못간다라는 개념으로 해석을 했는데 신란이 나타나 뒤엎은 사상이 ‘악인정기’사상인 것이다. 이는 힌두이즘의 박티사상과도 통한다. 어느 특정한 사람만의 구원이 아닌 모든 이의 구원이다.
힌두이즘에 있어서는 일반적인 이단의 문제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단이란 원래 정통적으로 확립된 교리에 대해 비판을 함으로써 생겨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정통과 이단의 대립은 힌두이즘에서는 거의 볼 수 없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이와 같이 힌두이즘에 이단이 없는 것은 다른 종교, 사상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관용의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대립관계에 있던 종교로는 자이나교, 불교, 이슬람교 그리고 근대에 이르면 기독교와 유럽의 근대사상, 근대과학 혹은 유물론이 있다. 이들 대립하는 모든 종교, 사상에 대하여 정면으로 대결하기 보다는 자신의 울 안에 틀어 박혀 이에 대항하지 않거나, 혹은 그들을 자기 안으로 흡수 동화시켰다. 이와 같이 불교, 자이나교, 이슬람교, 기타 토착적 모든 요소가 어울려 있으면서도 전체적으로는 힌두이즘으로서의 주체성을 잃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것은 계속 언급되어지고 있는 야나기의 복합의 미이다. 일본의 주류 종교인 불교를 받아들이면서도, 그 안에서 일본만의 성격을 찾아내 정토진종, 염불종을 말하는가 하면, 톨스토이, 간디의 사상을 받았으면서도 자기 나름대로의 해석으로 당시의 시국을 설명한다.
5. 결어
이상과 같이 야나기의 ‘복합의 미’라는 입장에서 전쟁에 대한 시각, 불교, 힌두이즘 등을 살펴보았다. ‘복합의 미’라는 것을 달리 말하면 ‘다원주의의 철학’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야나기는 이렇게 다원주의적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고 본다. 우치무라와의 관계, 톨스토이, 간디, 블레이크 등의 영향 등 문화뿐만이 아니라 종교에서도 불교, 기독교 등 모든 사상을 비판적으로 수용하였다고 본다.
히말라야 산에 오르는 길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길은 달라도 다 정상으로 통하는 길들이다. 그런데 자기가 오르는 길만이 가장 옳다고 고집하면 결국에는 히말라야 산에 못 오르게 된다.
우리는 자기가 믿는 어떤 한 가지 종교를 통해서 마침내 모든 종교를 이해하는 세계에까지 나아가야 한다. 자기가 믿는 어떤 한 종교라는 것은 나무로 치면 가지와 같은 것이다. 따라서 어느 한 가지만을 전부라고 고집하면 나무 전체를 볼 수 없게 된다.
이러한 히말라야 산을 오르는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한 얘기는 간디가 자주 말한 내용이다. 이런 생각을 야나기 또한 하였다. 더불어 톨스토이 등도 언급하고 있는데 궁극적인 진리는 이러한 현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진리는 하나인데 각기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 서로 싸울 필요가 없다. 내가 나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듯이 상대방도 자기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서로 의견이 다르다고 틀린 것이 아니다. 각자가 각자의 길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길에 대한 설명은 각자가 다르더라도 궁극에는 산 꼭대기에 오르는 길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런 생각이 다원주의적인 생각이고 야나기 또한 이런 관점에서 당시의 전쟁, 문화, 종교 등을 보았다. 하지만 의문이 드는 것은 야나기가 진리를 향해 가고 있었느냐는 것이다. 야나기에 있어서 전쟁에 대해 절대적인 평화사상을 말하는가 하면, 문화에 있어서 사람들이 흔히 지나칠 수 있는 곳까지 눈을 돌릴 수가 있었고, 종교에 있어서는 불교뿐만이 아니라 퀘이커, 무교회주의 등의 기독교에도 관심을 가졌지만 그것은 다 지적 호기심이고 흔히 종교에서 말하는 삶에 대한 의미를 찾기 위해 노력했느냐는 것에는 약간의 회의를 느끼기도 한다. 그것은 그만큼 톨스토이나 간디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본다. 그들은 당시의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진리를 향한 마음은 언제나 변함이 없었다.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그것을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지행합일, 언행일치의 삶은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야나기가 살았던 시대에는 참으로 역동의 시절이었다. 야나기 또한 그 시기에 가족 등을 먼저 잃기도 하였다. 그 만큼 철학적 사고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야나기가 그만큼 다원주의적 성향을 가졌던 것도 그토록 자기 삶에 있어서 회복하려고 하는 무언의 의지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사실 이번 주제는 야나기의 ‘복합의 미’라는 관점에서 불교, 힌두이즘 만을 살펴봤지만 진리를 향한 사람은 종교, 사상에 상관없이 이런 ‘복합의 미’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석 유영모 선생은 꿈을 비유해서 새해가 되어 예수님께 새해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거기에 노자, 공자, 붓다 등이 있어 예수님께만 절을 드릴수가 없어 모두에게 인사를 드리고 왔다고 하였다. 이처럼 다원주의적 입장은 자기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다원주의만이 진리를 향해 간다고 생각을 하는 것도 위험할 수 있다. 간디의 히말라야 산에 대한 비유는 그 비유로 받아 들여야 한다. 이 비유에도 물론 허점은 있다. 지구에 히말라야 산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논점은 중요하지 않다. 즉 비유에 대한 논의는 간디가 말한 의미를 지나칠 수 있다.
참고문헌
나카미 마리 저, 김순희 역, 야나기 무네요시 평전, 효형출판, 2005.
마하트마 K. 간디 저, 박홍규 역 간디 자서전(나의 진실 추구 이야기), 문예출판사, 2007.
스가누마 아키라 저, 문을식 역, 힌두교 입문, 여래, 1993.
야나기 무네요시 저, 심우성 역, 조선을 생각한다, 학고재, 1996.
야나기 무네요시 저, 이길진 역, 조선과 그 예술, 신구, 1994.
야나기 무네요시 저, 최재목기정희 역, 미의 법문-야나기 무네요시의 불교미학, 이학사, 2005.
정일성, 야나기 무네요시의 두 얼굴, 지식산업사, 2007.
한보광, 일본선의 역사, 여래장, 2001.
힌두이즘에 있어서는 일반적인 이단의 문제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단이란 원래 정통적으로 확립된 교리에 대해 비판을 함으로써 생겨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정통과 이단의 대립은 힌두이즘에서는 거의 볼 수 없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이와 같이 힌두이즘에 이단이 없는 것은 다른 종교, 사상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관용의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대립관계에 있던 종교로는 자이나교, 불교, 이슬람교 그리고 근대에 이르면 기독교와 유럽의 근대사상, 근대과학 혹은 유물론이 있다. 이들 대립하는 모든 종교, 사상에 대하여 정면으로 대결하기 보다는 자신의 울 안에 틀어 박혀 이에 대항하지 않거나, 혹은 그들을 자기 안으로 흡수 동화시켰다. 이와 같이 불교, 자이나교, 이슬람교, 기타 토착적 모든 요소가 어울려 있으면서도 전체적으로는 힌두이즘으로서의 주체성을 잃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것은 계속 언급되어지고 있는 야나기의 복합의 미이다. 일본의 주류 종교인 불교를 받아들이면서도, 그 안에서 일본만의 성격을 찾아내 정토진종, 염불종을 말하는가 하면, 톨스토이, 간디의 사상을 받았으면서도 자기 나름대로의 해석으로 당시의 시국을 설명한다.
5. 결어
이상과 같이 야나기의 ‘복합의 미’라는 입장에서 전쟁에 대한 시각, 불교, 힌두이즘 등을 살펴보았다. ‘복합의 미’라는 것을 달리 말하면 ‘다원주의의 철학’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야나기는 이렇게 다원주의적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고 본다. 우치무라와의 관계, 톨스토이, 간디, 블레이크 등의 영향 등 문화뿐만이 아니라 종교에서도 불교, 기독교 등 모든 사상을 비판적으로 수용하였다고 본다.
히말라야 산에 오르는 길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길은 달라도 다 정상으로 통하는 길들이다. 그런데 자기가 오르는 길만이 가장 옳다고 고집하면 결국에는 히말라야 산에 못 오르게 된다.
우리는 자기가 믿는 어떤 한 가지 종교를 통해서 마침내 모든 종교를 이해하는 세계에까지 나아가야 한다. 자기가 믿는 어떤 한 종교라는 것은 나무로 치면 가지와 같은 것이다. 따라서 어느 한 가지만을 전부라고 고집하면 나무 전체를 볼 수 없게 된다.
이러한 히말라야 산을 오르는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한 얘기는 간디가 자주 말한 내용이다. 이런 생각을 야나기 또한 하였다. 더불어 톨스토이 등도 언급하고 있는데 궁극적인 진리는 이러한 현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진리는 하나인데 각기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 서로 싸울 필요가 없다. 내가 나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듯이 상대방도 자기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서로 의견이 다르다고 틀린 것이 아니다. 각자가 각자의 길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길에 대한 설명은 각자가 다르더라도 궁극에는 산 꼭대기에 오르는 길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런 생각이 다원주의적인 생각이고 야나기 또한 이런 관점에서 당시의 전쟁, 문화, 종교 등을 보았다. 하지만 의문이 드는 것은 야나기가 진리를 향해 가고 있었느냐는 것이다. 야나기에 있어서 전쟁에 대해 절대적인 평화사상을 말하는가 하면, 문화에 있어서 사람들이 흔히 지나칠 수 있는 곳까지 눈을 돌릴 수가 있었고, 종교에 있어서는 불교뿐만이 아니라 퀘이커, 무교회주의 등의 기독교에도 관심을 가졌지만 그것은 다 지적 호기심이고 흔히 종교에서 말하는 삶에 대한 의미를 찾기 위해 노력했느냐는 것에는 약간의 회의를 느끼기도 한다. 그것은 그만큼 톨스토이나 간디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본다. 그들은 당시의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진리를 향한 마음은 언제나 변함이 없었다.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그것을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지행합일, 언행일치의 삶은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야나기가 살았던 시대에는 참으로 역동의 시절이었다. 야나기 또한 그 시기에 가족 등을 먼저 잃기도 하였다. 그 만큼 철학적 사고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야나기가 그만큼 다원주의적 성향을 가졌던 것도 그토록 자기 삶에 있어서 회복하려고 하는 무언의 의지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사실 이번 주제는 야나기의 ‘복합의 미’라는 관점에서 불교, 힌두이즘 만을 살펴봤지만 진리를 향한 사람은 종교, 사상에 상관없이 이런 ‘복합의 미’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석 유영모 선생은 꿈을 비유해서 새해가 되어 예수님께 새해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거기에 노자, 공자, 붓다 등이 있어 예수님께만 절을 드릴수가 없어 모두에게 인사를 드리고 왔다고 하였다. 이처럼 다원주의적 입장은 자기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다원주의만이 진리를 향해 간다고 생각을 하는 것도 위험할 수 있다. 간디의 히말라야 산에 대한 비유는 그 비유로 받아 들여야 한다. 이 비유에도 물론 허점은 있다. 지구에 히말라야 산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논점은 중요하지 않다. 즉 비유에 대한 논의는 간디가 말한 의미를 지나칠 수 있다.
참고문헌
나카미 마리 저, 김순희 역, 야나기 무네요시 평전, 효형출판, 2005.
마하트마 K. 간디 저, 박홍규 역 간디 자서전(나의 진실 추구 이야기), 문예출판사, 2007.
스가누마 아키라 저, 문을식 역, 힌두교 입문, 여래, 1993.
야나기 무네요시 저, 심우성 역, 조선을 생각한다, 학고재, 1996.
야나기 무네요시 저, 이길진 역, 조선과 그 예술, 신구, 1994.
야나기 무네요시 저, 최재목기정희 역, 미의 법문-야나기 무네요시의 불교미학, 이학사, 2005.
정일성, 야나기 무네요시의 두 얼굴, 지식산업사, 2007.
한보광, 일본선의 역사, 여래장,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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