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키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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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키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야기를 몽환적인 분위기와 바나나 특유의 순정 만화 같은 문체로 보여주고 있다. 소설 첫 부분에 주인공은 부엌에 대한 간절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어려서부터 가족을 잃은 주인공 미카게는 마지막 남은 가족 할머니의 죽음도 ‘깜짝 놀랐다’는 표현으로 그녀의 슬픔의 상태를 담담히 보여준다. 그리고 그녀는 눈물도 마른 슬픔의 포화 상태에서 위-잉 냉장고 소리가 나는 부엌에서 요를 깔고 잠든다. 그런 그녀가 원래 살던 집에서 정식으로 나오는 날, 버스 안에서 훔쳐본 어느 소녀와 할머니의 평범한 대화를 듣고 눈물을 뚝뚝 흘린다. 그녀가 유이치의 집에서 잠들었을 때, 부엌에서 그녀의 얘기를 들어주고 그녀의 상처를 부드럽게 감싸주는 유이치의 꿈을 꾼다. 부엌은 미카게에겐 창조의 공간이며 사유의 공간이었던 것이다.
소설에서 정신적으로 지탱해 주었던 누군가를 잃은 상실감은 또 다른 누군가에 의해 채워지고 치유되어진다. 우리는 이 과정을 일본 사회만의 특유의 아마에의 관계 속에서 이해하고자 했고, 개인으로서 슬픔의 극복이 아닌 인간관계 내지는 가족이라는 테두리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슬픔의 치유를 보면서 일본 사회에 있어 서로에게 아마에루하고 오모이야리를 받는 것이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References
키친 [요시모토 바나나] - 믿음사 1999
현대 일본인의 의식구조 (제 5판) - nhk 방송문화연구소편
그들의 말로 살펴본 일본인의 겉과 속 - 시사일본어사 1994
일본인과 미국인의 의식구조 - 큰산 2000
요시모토 바나나와 페미니즘 [고영자] - 한구일본학회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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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키친,   소설 키친 분석,   만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