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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무사계층을 중심으로, 지배자의 위신을 잃지 않기 위한 고귀한 이상으로 '무사로서의 길(武士の道)'을 내세우며 체계화된 武士道의 형태를 등장시킨다. 그러나 이처럼 비교적 이념적이고 구체적인 형태의 武士道가 완전하게 자리 잡기는 하였지만, 이 시대의 武士道를 가지고 오늘날 일본사회에서 거론되는 武士道를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이라 생각한다.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III장에서 자세히 거론하기로 하면서, 오늘날의 武士道가 가지는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초기 무사들의 사회상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에도시대에 체계화된 武士道의 본격적인 등장을 파악해한다. 그러면서 그와 아울러 메이지 유신을 비롯한 근대 일본제국주의 시대에 해당하는 1885년 무렵부터의 시기를 기점으로, 일본에서 다시 거론하기 시작한 武士道에 대한 검토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근대에 발생한 수많은 역사적 사건들일 경우, 현대사와도 밀접한 연속성을 띠고 있으며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이 당시에 武士道가 왜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하였으며, 천황중심국가의 확립과 국가적 이데올로기 사이에는 어떠한 관련성이 있는 지에 대해 세심히 따져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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