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의 구분과 민간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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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설화의 구분과 민간신화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풀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였다. 세 사람은 곧 술자리를 베풀고 시로써 화답하여 즐기다가 흥취가 절정에 이르자, 최치원이 서로 인연을 맺고자 청하니 두 연인 또한 좋다고 하였다. 이에 세 사람이 베개를 나란히 하여 정을 나누니 그 기쁨이 한량없었다. 이렇게 즐기다가 달이 지고 닭이 울자 두 여인은 이제 작별할 시간이 되었다면서 시를 지어 바치고는 사라져버렸다. 최 치원은 그 다음날 지난밤 일을 회상하며 쌍녀분에 이르러 그 주위를 배회하면서 장가(長歌)를 지어 부른다. 그 뒤 최치원이 신라에 돌아와 여러 명승지를 유람하고 최후로 가야산 해인사 에 숨어 버린다.
최치원 설화에서 최치원은 뜻하지 않게 쌍녀분 속의 두 여자와 정을 나누게 된다. 이는 운명의 경이이다. 운명의 경이는 작품외적 세계가 작품속에 제시되어 있음으로 해서, 작품내적 세계가 작품내적 자아를 일방적으로 지배함으로써 이루어진다. 그러나 작품내적 자아(최치원)은 쌍녀분 속의 두 여자와의 사랑을 현실적인 감정으로 절실하게 느끼고 제한된 범위 내에서나마 능동적으로 이끌어 감으로써, 이별을 강요하는 세계의 일방적인 횡포를 용납하지 않으려는 자세를 암시함으로써 세계의 경이를 극복하려 한다.
(아기장수 설화)
옛날 어느 곳에 한 평민이 아들을 낳았는데, 태어나자마자 겨드랑이에 날개가 있어 날아다니고 힘도 센 장수였다. 부모는 이 장수가 크면 장차 역적이 되어 집안을 망칠 것이라고 해서 돌로 눌러 죽였다. 아기장수가 죽을 때 유언으로 콩 닷섬과 팥 닷섬을 같이 묻어달라고 하였다. 얼마 뒤 관군이 아기장수를 잡으러 왔다가 부모의 실토로 무덤에 가보니 콩은 말이 되고 팥은 군사가 되어 막 일어나려 하고 있었다. 결국 아기장수는 성공직전에 관군에게 들켜서 다시 죽었다. 그런 뒤 아기장수를 태울 용마가 나와서 주인을 찾아 울며 헤매다가 용소에 빠져 죽었다.
아기장수 설화에서는 장차 역적이 될 염려가 있으니까 어린 장수를 죽여야 한다는 세계의 횡포를 고발하고 있다. 작품내적 자아인 어린 장수는 아무 말도 못하고 죽었지만 작품 외적 자아(그 당시 민중들이나 작품의 화자)가 이 죽음을 운명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꿈이 있는 자가 당당한 능력을 지니고서도 그 꿈을 펼칠 수 없는 생명 억압의 상황에서 꿈과 실력을 가졌지만 신분으로 인해 뜻을 펴지 못한 자들은 아기장수가 되어 죽어갔던 것이다.
민담은 자아와 세계가 실제로 자아 우위의 관계에 있을 때의 것이다. 민담적 가능성은 세계의 일방적인 횡포를 용납하지 않으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민담적 가능성은 세계의 질서나 경이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자아의 독자적인 행보라고 할 수 있다. 세계와 자아의 화합은 없고, 자아의 확대만 있을 뿐이다. 자아가 확대 되어도 세계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자아가 승리해도 세계는 그대로 남아있다. 결국 민담적 가능성은 세계에 대한 자아의 우위를 전제로 하여 자아가 세계를 파악하고, 세계의 횡포를 이겨낸 후 세계를 정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말하는 것이다.
자료 참고 : 조동일, 「한국문학의 갈래 이론」pp.15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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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08.25
  • 저작시기2013.8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7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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