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군 전쟁에서의 종교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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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 전쟁에서의 종교의 역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를 화해시켰던 그리스도의 수난의 장소였고, 현세에 대한 최후의 심판이 시작되리라고 예언된 신비의 장소였다. 또한 낙원과 같은 최후의 천년왕국이기도 했다. 어쨌든 예루살렘은 종교예술에서 늘 상징적으로 기억되었던 것처럼 현실의 도시이자 천상의 도시로 기억되었으며 역사의 종말이 시작되는 낙원이자 천상으로의 교량이었다.
△ 경제 / 사회적 원인과 종교
교회법적인 평등성에 근거하여 모든 계층의 남성과 여성을 포함한 셀 수 없는 순례에 참가하듯이 십자군에 가담하도록 요청되었고, 그 결과 여성을 포함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 특히 프랑스 북동부 지역에서 이런 요구에 응했다. 여기에는 물론 사회적인 동기 역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즉 한편으로는 귀족이나 농민의 경작지가 단순히 물려받은 유산에만 제한되었던 지역에서 수천 명의 사람들이 인구과잉으로 인한 절박한 위기적 상황에 대응하고자 했기 때문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선택되었다는 자부심이 십자군 원정 참가자들의 의식전환, 즉 최하층민에서 지식 계층으로의 사고전환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또한 십자군 원정이 교회로부터 어느 정도 공공연히 터부시되었던 모험이라는 기사도적인 이상에 대한 대체물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순수하게 종교 운동으로 파악될 수 없는 십자군은 전반적인 사회 변동의 추이를 따랐다. 당시 유럽은 자신의 지배영역과 경제적 터전을 확장하고 있었다. 동방 십자군 원정들은 전반적으로 프랑스의 팽창운동의 일환이었고, 이는 우리에게는 그 수가 상세히 알려지지 않고 있는 프랑스 이주자들과 호전적이고 지배욕으로 팽배했던 귀족들을 위한 것이었다. 스페인 십자군 원정은 재정복이라는 명목하에 현실적 정치적 이유와 결탁되었으나 이 역시 식민지 확장을 추구했던 스페인과 프랑스 식민 이주자들의 호응 아래 이루어졌다. 프로이센에서 독일 기사단의 활약은 식민지 개척자들과 농부들을 끌어모았고, 그 결과 비수아 강과 메멜강사이의 지역에서 가장 잘 조직화된 대규모 식민 운동이 전개되었다. 이는 오랫동안 전개되었던 중부 유럽의 동쪽에서의 경작지 개간운동의 일환이었다. 이러한 사회적 경제적 발전과 폭넓게 연결되어 동시에 넓은 의미에서 이슬람 비잔티움 제국과 통합된 라틴 그리스도 세계와의 세력대결로서 십자군 원정은 광범위한 정치조직의 발달에 특별한 활력소가 되었다.
◎ 마치며
시간이 경과하면서 십자군 이념과 연관되었던 무력을 통한 선교는 그리스도교적 세계관과 전적으로 모순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오히려 이슬람과의 신적인 대화는 시칠리아나 이베리아 반도 등 다른 경로를 통해서 싹트기 시작하였다.
십자군이 서방 내에서 유대인들을, 해외에서 이슬람교도들을 야만적으로 살해한 사실을 외면할 수는 없다. 십자군은 확실히 비잔틴 제국과 서방의 관계를 더욱 빠른 속도로 악화시켰고, 비잔틴 지역의 파괴에 기여함으로써 나중에 파국적인 결말이 초래되도록 하였다
그렇다고 해서 십자군 원정의 심성이 중세의 사상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었다는 사실이 올바르지 않은 것은 아니다. 황제와 왕에게 내려진 신의 은총, 교황의 최고 정치적 권위에 대한 주장에서도 밝혀지고 있는 종교와 정치의 직접적 연결이라는 주지의 사실처럼 중세 사회는 종교적 사고에 의해서 영향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그것에 의해서 인도되었다. 초월적인 존재와 직접적 연결, 십자군 원정에 대한 우리의 평가는 이것에 대한 고려없이는 십자군의 이해는 있을 수 없을 것이다.
『참고문헌』
페르디난트 자입트, 차용구 역「중세의 빛과 그림자」,2000 ,서울 까치
아민 말루프, 김미선 역,「아랍인의 눈으로 본 십자군 전쟁」2002, 아침이슬
조루주 타트, 안정미 역,「십자군 전쟁 - 성전탈환의 시나리오」,1998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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