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없음.
본문내용
속까지 스며드는 슬픔을 표현할 수 있다.
창하는 다유와 샤미센 연주자는 부부와 같은 관계라고 할 수 있다. 다유의 경우는 이야기의 대본이 놓여있지만 샤미센 연주자의 경우는 아무것도 없다. 눈앞에 아무것도 없으면서 몇십몇백의 연목(演目)을 외어서 탄다. 다유를 따라 타는 것이 아니다. 샤미센이 선도하는 무대전체의 지휘자인 큰 임무를 맡고 있는 것이다.
기다유(義太夫)의 예(藝)정신
기다유의 '기(義)'는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의 오상(五常:5가지 道)을 지키는 마음을 나타낸다. 즉 의(義)를 존중한다는 뜻에서 온 예명(藝名)인 것이다. 오상 중에서 가장 무겁고 엄격한 도덕을 그 정신으로 삼는 조루리의 다유라는 뜻에서 기다유라고 명명한 것이다.
대에 오를 때는 부싯돌을 쳐서 정화(淨火)를 내고 한 사람씩 '임병투자개진렬재전(臨兵鬪者皆陳列在前)'이란 아홉 자(字)를 긋고 무대에 오른다.
이 아홉자는 청정한 태도를 본 무대장치원들 역시 그 정신적인 효과를 받아, 그러한 엄격하고 장중한 예에 대한 연기자의 마음에 감동하고 그런 마음으로 역시 무대를 장식했을 것이다.
인형의 조종
하나의 인형을 세 명이 조종한다. 주조종자(오모쓰카이主遣い)는 왼손으로 얼굴 부분을 움직이고 오른손으로 인형의 오른팔을 움직인다. 그리고 좌측 조종자(히다리쓰카이左遣い)는 오른손으로 인형의 왼팔을 움직인다. 또한 다리 부조종자(아시쓰카이足遣い)는 양손으로 인형의 다리를 움직인다.
이들은 '구로고(黑衣)'라 하여 검은색 옷을 입고 검은색 두건으로 얼굴을 가리는데, 관객들이 조종자를 의식하지 않고 인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독특한 복장이다. 때로는 호기심어린 관객들을 위해 주조종자의 얼굴을 드러내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데즈카이(出遣い)'라고 한다.
대표적인 작품(소네자키 신주(曾根崎心中)
지카마쓰 몬자에몬 작(作).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극화이다. 오사카의 히라노야(平野屋)라는 간장공장 종업원인 도쿠베는 덴마야(天滿屋)의 유녀 오하쓰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도쿠베는 히라노야 주인의 조카딸과 결혼하게 되어 에도로 가게 된다. 도쿠베와 오하쓰는 이를 비관하여 1703년 4월 7일 밤, 소네자키 신사의 숲에서 이승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뒤로 하고 동반자살을 하게 된다.
소네자키 신주는 실제로 일어난 이 사건을 지카마쓰 몬자에몬이 작품화한 것. 사건후 불과 1개월만에 공연하여 대히트를 기록하였다. 그로부터 250여년 후인 1955년 1월, 새롭게 연출된 소네자키 신주는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으면서 상연횟수 1000회를 넘기에 이르렀고 2001년 3월에는 서울과 부산, 광주, 제주 등 우리나라에서도 공연되었다.
분라쿠(文樂)의 가치
분라쿠(文樂) 즉 닌교죠루리(人形淨瑠璃)의 재미는, 나무와 헝겊으로 만들어진 인형이 마치 살아있기라도 한 듯, 희로애락을 생생하게 표현해낸다는 점에 있다.
현재, 닌교죠루리는 오사카를 중심으로 하여 전세계로 뻗어가는 일본의 대표적인 문화로 소개되고 있다.
일본 정부에서도 닌교죠루리를 중요 무형문화재로 지정 하였으며, 닌교죠루리를 뒤에서 움직이고 있는 大夫(이야기를 말하는 사람)나 샤미센 연주자, 人形遣い(인형을 움직이는 사람) 중에서도 인간문화재가 생겨나고 있다.
太夫(타유우)란 ?
太夫(타유우)는 무대전체의 진행을 맡는 감독이자 주역이다.
보통은 혼자서 맡은 장소에 등장하는 인물전체의 말이나 동작, 마음속,계절이나 정경까지 를 조루리로 그려낸다. 어떤때는 낭낭하게 읊고 때로는 절절하게 이야기하며, 젊은 두사람의 사랑을 속삭이며, 충의스런 무사의 절개등을 울려퍼지게 하는 영창으로 무대를 사로 잡으며 관객을 극중으로 빨아들여 간다.
창하는 다유와 샤미센 연주자는 부부와 같은 관계라고 할 수 있다. 다유의 경우는 이야기의 대본이 놓여있지만 샤미센 연주자의 경우는 아무것도 없다. 눈앞에 아무것도 없으면서 몇십몇백의 연목(演目)을 외어서 탄다. 다유를 따라 타는 것이 아니다. 샤미센이 선도하는 무대전체의 지휘자인 큰 임무를 맡고 있는 것이다.
기다유(義太夫)의 예(藝)정신
기다유의 '기(義)'는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의 오상(五常:5가지 道)을 지키는 마음을 나타낸다. 즉 의(義)를 존중한다는 뜻에서 온 예명(藝名)인 것이다. 오상 중에서 가장 무겁고 엄격한 도덕을 그 정신으로 삼는 조루리의 다유라는 뜻에서 기다유라고 명명한 것이다.
대에 오를 때는 부싯돌을 쳐서 정화(淨火)를 내고 한 사람씩 '임병투자개진렬재전(臨兵鬪者皆陳列在前)'이란 아홉 자(字)를 긋고 무대에 오른다.
이 아홉자는 청정한 태도를 본 무대장치원들 역시 그 정신적인 효과를 받아, 그러한 엄격하고 장중한 예에 대한 연기자의 마음에 감동하고 그런 마음으로 역시 무대를 장식했을 것이다.
인형의 조종
하나의 인형을 세 명이 조종한다. 주조종자(오모쓰카이主遣い)는 왼손으로 얼굴 부분을 움직이고 오른손으로 인형의 오른팔을 움직인다. 그리고 좌측 조종자(히다리쓰카이左遣い)는 오른손으로 인형의 왼팔을 움직인다. 또한 다리 부조종자(아시쓰카이足遣い)는 양손으로 인형의 다리를 움직인다.
이들은 '구로고(黑衣)'라 하여 검은색 옷을 입고 검은색 두건으로 얼굴을 가리는데, 관객들이 조종자를 의식하지 않고 인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독특한 복장이다. 때로는 호기심어린 관객들을 위해 주조종자의 얼굴을 드러내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데즈카이(出遣い)'라고 한다.
대표적인 작품(소네자키 신주(曾根崎心中)
지카마쓰 몬자에몬 작(作).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극화이다. 오사카의 히라노야(平野屋)라는 간장공장 종업원인 도쿠베는 덴마야(天滿屋)의 유녀 오하쓰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도쿠베는 히라노야 주인의 조카딸과 결혼하게 되어 에도로 가게 된다. 도쿠베와 오하쓰는 이를 비관하여 1703년 4월 7일 밤, 소네자키 신사의 숲에서 이승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뒤로 하고 동반자살을 하게 된다.
소네자키 신주는 실제로 일어난 이 사건을 지카마쓰 몬자에몬이 작품화한 것. 사건후 불과 1개월만에 공연하여 대히트를 기록하였다. 그로부터 250여년 후인 1955년 1월, 새롭게 연출된 소네자키 신주는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으면서 상연횟수 1000회를 넘기에 이르렀고 2001년 3월에는 서울과 부산, 광주, 제주 등 우리나라에서도 공연되었다.
분라쿠(文樂)의 가치
분라쿠(文樂) 즉 닌교죠루리(人形淨瑠璃)의 재미는, 나무와 헝겊으로 만들어진 인형이 마치 살아있기라도 한 듯, 희로애락을 생생하게 표현해낸다는 점에 있다.
현재, 닌교죠루리는 오사카를 중심으로 하여 전세계로 뻗어가는 일본의 대표적인 문화로 소개되고 있다.
일본 정부에서도 닌교죠루리를 중요 무형문화재로 지정 하였으며, 닌교죠루리를 뒤에서 움직이고 있는 大夫(이야기를 말하는 사람)나 샤미센 연주자, 人形遣い(인형을 움직이는 사람) 중에서도 인간문화재가 생겨나고 있다.
太夫(타유우)란 ?
太夫(타유우)는 무대전체의 진행을 맡는 감독이자 주역이다.
보통은 혼자서 맡은 장소에 등장하는 인물전체의 말이나 동작, 마음속,계절이나 정경까지 를 조루리로 그려낸다. 어떤때는 낭낭하게 읊고 때로는 절절하게 이야기하며, 젊은 두사람의 사랑을 속삭이며, 충의스런 무사의 절개등을 울려퍼지게 하는 영창으로 무대를 사로 잡으며 관객을 극중으로 빨아들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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