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감상문] 가재미 _ 문태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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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가재미는 심해의 고통스러운 수압에 납작해져 좌우로 밖에 헤엄칠 수 없는 몸을 가졌고 ,바다 위로 솟구쳐 오를 수도 없다. 한쪽 눈이 다른 한쪽을 옮겨 붙어, 어찌 보면 세상의 반 밖에 보지 못하는 불쌍한 존재가 되었다. 죽음을 통해 현재 우리 삶이 떠안고 있는 깊은 상실과 불안을 생각하고, ‘나란히 가재미 되어주기’를 통해 소멸하는 것들을 위로한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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