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강화도 현장학습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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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뒤 저녁식사를 하러 출발하였다. 그래.. 점심땐 맛있는거 먹었지? 저녁은 수련원이니까 수련원밥 먹을거야. 라고 생각하고 별 기대를 안했는데, 최고급 회정식이 눈앞에.. 그리고 술을 못마실거라 실망을 하고 있었는데 맛있는 맥주와 소주까지. 무일푼으로 버스타고 와서 돈주고도 경험하기 힘든 모든 것들을 이렇게 호위호식 한다고 생각하니,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사명감이 생겨났다. 국정원의 이름으로, 정부의 돈으로 이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각했지만.. 회는 내입으로 들어오고 술도 들어오고 정말 축제의 분위기로 이 시간을 즐겨야겠단 생각에 학교 사람들과 재밌게 농담도 하고 친해지고 그 시간에 충실했다. 탈북자 강연때 충격을 받았던 그 사람은 어디가고 회를 신나게 먹는 나를 잠시 되돌아보니 살짝 미안한감도 들었다.
맛있게 회를 먹고 돌아와 3조의 프레젠테이션을 잠시 듣고, 과제 때문에 집으로 복귀해야할 시간이 왔다. 그 다음날 강화도 전적지 답사도 하고 시간을 더 보내고 싶었지만, 다음날 발표준비 때문에 끝까지 참석을 할 수 없다는 점이 정말 안타까웠다.
짧았던 시간이지만 그 하루의 경험은 안보관에 있어 자만했던 나에게 깨우침을 주었고,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다시 깨어나게 해주었다. 무엇보다도 탈북자의 강연은 정말 큰 충격으로 다가왔고, 전쟁이란게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나도 모를 두려움을 느끼기도 하였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생긴다면 또다시 참석하고 싶고, 즐거운 경험, 그리고 유익한 경험을 하게도와주신 정경영 교수님, 그리고 국정원 직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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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강화도,   현장학습,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