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I. 머리말 : 이미지 사료와 그 해석
II. 저자와 후원자 (1) : 책의 헌정
III. 저자와 후원자 (2) : 후원자의 책 공방 방문
IV. 맺음말 : 궁정에서의 독서
II. 저자와 후원자 (1) : 책의 헌정
III. 저자와 후원자 (2) : 후원자의 책 공방 방문
IV. 맺음말 : 궁정에서의 독서
본문내용
있음이 분명하다. 책 헌정식 이코노그라피에 독서 장면이 삽입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고 권두화는 책헌정식 이전에 이미 그려진 것이기 때문에 이 장면이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그대로 그린 것은 아니겠지만, 어떤 저자가 자신의 후원자에게 책을 선물할 때 그 앞에서 직접 낭송을 하는 경우가 있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중세 시기는 물론이거니와 르네상스기에 이르기까지 군주나 영주의 궁정에서 낭송에 의한 독서가 널리 이루어졌음은 여러 문헌 및 이미지 사료들에서 드러나고 있다. Wien, Osrterreichisches Haus-, Hof- und Staatsarchiv, Ordensarchiv vom Goldenen Vlies, Cod. 2, fol. 1r ; Roger Chartier, "Patronage et dedicace," art. cit., pp. 99-101.
다비드 오베르는 필립 선량공이 “옛 역사(les anciennes histoires)" 듣기를 즐겼다고 증언하고 있다. Paris, Bibliotheque de l'Arsenal, ms. 5089, fol. 1r ; Anne Hagopian-van Buren, "Philip the Good's Manuscripts," art. cit., p. 64.
특히 주목되는 점은 빌렘 프레란트(Wilem Vrelant)가 채식한『에노 연대기』 제 2권의 권두화가 필립 선량공 앞에서 이 책이 읽히고 있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Bruxelles, Bibliotheque royale, ms. 9243, fol. 1r.
이 권두화는 부르고뉴 궁정에서 낭송에 의한 독서 및 집단 독서가 이루어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또한 부르고뉴 공작의 명으로 주문 제작된 책의 내용이 공식석상에서 널리 전파되고 있음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림의 화면은 두 부분으로 나눠져 있는데, 오른편의 2/3는 궁정 안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는 반면 왼편의 나머지 부분에는 릴의 도시 전경과 시민들의 분주한 일상을 그리고 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낭송되는 책 내용을 들으면서 바로 궁정 문 밖을 막 나서려고 하는 시종의 모습이다. 이 인물은 궁정에서 들은 흥미진진한 역사 이야기를 막 다른 동료 및 시민들에게 전해주고 싶어 하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에노 연대기』는 책의 주문, 헌정, 독서 장면이 모두 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주 특별한 수서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중세 시기는 물론이거니와 르네상스기에 이르기까지 군주나 영주의 궁정에서 낭송에 의한 독서가 널리 이루어졌음은 여러 문헌 및 이미지 사료들에서 드러나고 있다. Wien, Osrterreichisches Haus-, Hof- und Staatsarchiv, Ordensarchiv vom Goldenen Vlies, Cod. 2, fol. 1r ; Roger Chartier, "Patronage et dedicace," art. cit., pp. 99-101.
다비드 오베르는 필립 선량공이 “옛 역사(les anciennes histoires)" 듣기를 즐겼다고 증언하고 있다. Paris, Bibliotheque de l'Arsenal, ms. 5089, fol. 1r ; Anne Hagopian-van Buren, "Philip the Good's Manuscripts," art. cit., p. 64.
특히 주목되는 점은 빌렘 프레란트(Wilem Vrelant)가 채식한『에노 연대기』 제 2권의 권두화가 필립 선량공 앞에서 이 책이 읽히고 있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Bruxelles, Bibliotheque royale, ms. 9243, fol. 1r.
이 권두화는 부르고뉴 궁정에서 낭송에 의한 독서 및 집단 독서가 이루어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또한 부르고뉴 공작의 명으로 주문 제작된 책의 내용이 공식석상에서 널리 전파되고 있음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림의 화면은 두 부분으로 나눠져 있는데, 오른편의 2/3는 궁정 안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는 반면 왼편의 나머지 부분에는 릴의 도시 전경과 시민들의 분주한 일상을 그리고 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낭송되는 책 내용을 들으면서 바로 궁정 문 밖을 막 나서려고 하는 시종의 모습이다. 이 인물은 궁정에서 들은 흥미진진한 역사 이야기를 막 다른 동료 및 시민들에게 전해주고 싶어 하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에노 연대기』는 책의 주문, 헌정, 독서 장면이 모두 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주 특별한 수서본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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