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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사회의 혼란을 극복하고 성인에 의한 통치로서 ‘천하유도’한 상태로 회귀하는 것을 도달점으로 보았다. 또한 이 두 사람은 누구나 성인이 될 수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정치를 할 수 있으므로 신분상승과 신흥 귀족을 정당화 했다는 점에서도 유사하다. 이것은 수직적 신분구조를 옹호하므로 기득권 세력을 지지하는 근거로 이용되었다. 하지만 목표는 같으나 길은 달랐다. 맹자는 인간을 선하게 보고 도덕적으로 완성된 성인에 의해 덕으로 교화시켜 천하에 도가 세워져야 한다고 보았지만, 순자는 인간이 악하기 때문에 그들의 지나친 욕구를 규제하고 절대적 권위를 통해 ‘예치’를 이루어야 한다고 보았다. 그들이 치열하게 비판했던 것은 어쩌면 같은 이상향을 두고 너무나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은 아니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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