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 불교와 기독교의 교리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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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제의 해결과 내세로 세 가지로 나뉘어 볼 수 있다. 이러한 세계관의 구성은 세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설명하는 연기설과 창조설에 근간해 있다. 연기설과 창조설에서 선형적 인과율과 상호의존적 인과율은 구체적인 세계관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불교에서 연기설에 입각한다면 모든 주체는 상호의존적 인과율에 의해 존재한다. 연기라는 법(法)이 선재(先在)하고 있을 뿐, 모든 피조물을 창조한 최고 원인이자 피조물에 대한 절대적 권한과 권능을 행사하는 주체인 인격신은 존재하기 어렵다. 그러나 기독교의 신은 모든 피조물을 창조 했으며 그에 대한 권한과 권능을 행사하는 궁극적 실재이다. 인간을 창조하여 인간과 계약을 맺고, 인간이 그 계약을 지키느냐 못 지키느냐는 여부에 따라서 기뻐하기도 하고 분노하기도 하는 인격신이다. 기독교인들은 인간과 유사한 형태의 감정을 소유한 신만이 자신의 요구를 이해하여 자신들의 기도를 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불교도들은 초인격적인 궁극자를 선호한다. 공(空)은 연기를 구현하는 상호 인과관계의 현상으로서 초인격적으로 존재한다. 공을 바탕으로 한 종교적 의미는 자비와 지혜로 불교의 종교적인 가치를 담보하고 있다. 여기에서 불교에서도 기독교처럼 인격적인 궁극자가 존재해야 함을 알 수 있다. 자비와 지혜라는 것은 인간 내에 주어진 하나의 감정이자 실천양식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따르기 위해서는 공, 자비, 지혜의 개념을 무제약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궁극적 실재가 필요하며, 그것이 바로 불교에서 인격적 궁극적 실체로서의 아미타불, 즉 보신이다. 이것이 바로 가장 큰 교리의 차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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