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 김대중과 지역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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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김대중과 지역주의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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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루어짐을 강조한다. 이글에서 볼 수 있는 그의 수사는 역사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청자에게 그것의 가치를 설득하여 현재의 변화를 촉구하는 교육적 수사의 전형을 보여주며, 87년 김대중의 이러한 수사들에는 그의 이념가적 면모가 어느때보다 강하게 드러나 있다.
그러나 상기하자. 우리 눈앞에 있는 김대중은 성자도 철학자도 아니다. 그는 그의 신념을 실현시키려한 정치가이다. 분단국의 정치인으로써 그는 끊임없이 적대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끊임없이 화해를 모색해야만 했다. 즉, 한반도의 분단상황은 정글의 법칙과 동포애적 사랑을 동시에 구현해야 하는 절묘하고도 모순적인 정치를 요구하는 것이다. 누구라도 현실의 영역인 아닌 관념의 세계에서 순수한 도덕 정치를 강변하기는 쉽다. 그러나 유사 이래 단 한 번도 순수한 도덕정치만으로 생존을 도모한 역사는 없었다. 『김대중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인물과 사상사, 2005,p215
집권 이전, 적어도 87년 대선을 앞둔 그에게는 이념가로서의 일관된 원칙이 있었다. 그것은 나라가 어려울수록 자유와 정의를 지켜나가야 한다는 민주적 신념 그 자체였던 것이다 그는 민주국가가 공산주의와 싸우는 가장 큰 힘은 왜 싸우는가를 실감케 하는 민주적 가치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김대중의 생각은『전집4권』중「나의 사상을 말한다: 1992년 1월 11일, 정운영교수와」라는 글에 잘 나타나 있다. 다음은 그중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저는 사회주의가 자본주의에 졌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민주주의를 하지 않은 공산주의가 진 것이고, 어떤 것은 스스로 붕괴한 것이라고 봅니다...(중략) 1848년에 ‘공산당선언’이 발표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후 150년 동안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는 다같이 민주주의를 하면 성공을 하고, 민주주의를 안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는 다 실패를 했습니다...(중략)그러면 왜 민주주의를 하면 성공하고, 민주주의를 안 하면 패배했을까요? 제일 큰 이유는 민주주의를 하게 되면 민주주의가 갖고 있는 메커니즘을 통해 자기모순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자정능력이 생기기 때문입니다.”(김욱, p.114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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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완고한 도덕 주의자에게 생존의 고귀함을 설교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은 생존만을 추구하는 현실주의자에게 도덕적 이상을 주지시키는 일이다. 김대중의 생각이 듣기에는 훌륭하지만 현실성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여전히 박정희의 개발 독재적 입장을 지지하는 사람들이다. 즉 이 사람들은 우리나라와 같은 상황에서는 나라의 발전은 독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이 사람들은 김대중은 현실성 없이 과격한 이념으로 선동정치를 했다고 믿는 것이다. 김대중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인물과 사상사, 2005,pp214-216
뛰어난 선동가가 반드시 탁월한 정치가는 아니다. 그러나 탁월한 정치가는 동시에 뛰어난 선동가이다. 만약 그가 87년 대선에서 그의 주장을 관철시켜 승리하였더라면, 그는 아마도 단순한 선동가로 비난받지 않았을 것이다. ‘87년, 김대중의 수사는 아직 시대정신과 조우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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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4.07.29
  • 저작시기2014.7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930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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