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디낭드 소쉬르 (Ferdinand de Saussure) [구조주의 정의]

소개글

페르디낭드 소쉬르 (Ferdinand de Saussure) [구조주의 정의]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구조주의란?
　(1)정의
　(2)시대적배경
　(3)이론적배경

2. 소쉬르 생애

3. 소쉬르 언어학
　(1)구조문법 3가지 원칙
　(2)랑그, 빠롤
　(3)기표, 기의
　(4)언어의 자의성,사회성
　(5)언어의 공사태,통사태
　(6)파급효과

4. 소쉬르 기호학
　(1)기호와 의미
　(2)기호표현, 기호내용
　(3)기호의 의미작용 2단계 방식

5. 맺음말

본문내용

라서, 상황에 따라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의미작용의 이와 같은 생각을 보다 발전시켜 기호와 약호, 더 나아가 텍스트의 의미작용을 분석할 수 있는 체계적 모델을 제시한 것은 루이 예름슬레우(Louis Hjelmslev)이며 이 모델이 알려지게 만든 사람은 바르뜨라고 한다. 예름슬레우는 그가 부가의미적 기호학이라고 부른 기호의 의미작용 모델에서 기호의 의미작용을 1단계와 2단계의 두가지 의미작용 수준으로 나누어 1단계 수준의 의미는 ‘지시의미’로서, 2단계 수준의 의미는 ‘부가의미’로서 구분하였다
① 1단계 수준의 의미작용 : 지시의미
기호의 의미작용은 1차로 기호표현과 기호내용이 연결되는 데서 시작된다. 이것이 1단계 수준의 의미작용이며 여기서 만들어지는 의미가 ‘지시의미’이다. 이러한 지시의미는 기호가 갖는 외연적 의미라고 할수 있다. 예를 들어 상록구에 있는 ‘상록구청’의 건물사진은 상록구청이라는 특정 건축물을 지시의미하며, ‘상록구’라는 말은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특정 지역을 지시의미한다. 이처럼 지시의미는 ‘객관적으로 간주되는’ 기호내용으로 구성된다.
1단계 의미작용에서는 하나의 기호표현은 하나의 기호내용만을 갖기 때문에 기호는 ‘일의적 의미’ 만을 갖는다. 하나의 기호표현이 하나의 기호내용을 전달함으로써 다른 의미로 해석될 소지가 없이 의도한 바대로 정확한 의미전달이 가능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원칙에서 그렇다는 것이지 실제는 2단계 수준의 의미작용을 위해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숫자 ‘7’은 행운을 나타내는 기호로, 숫자 ‘4’는 악운의 기호로 해석될 수 있고, 아인슈타인의 물리공식 E=mc²은 기호 사용자의 교육수준이나 유식함을 부가의미할 수도 있다. 부가의미는 2단계 수준의 의미작용에서 나타난다. 1단계 의미작용에 의한 지시의미를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외연적 의미라고 한다면 이 같은 2단계 수준의 의미작용에 의한 부가의미를 내연적 의미라고도 한다.
② 2단계 수준의 의미작용 : 부가의미, 상위언어
기호가 갖는 2단계 수준의 의미작용은 동일한 기호표현이 몇 개의 기호내용을 전달 하든지아니면 반대로 여러개의 기호표현이 동일한 기호내용을 전달할 수도 있게 한다. 전자를 부가의미라 부르고 후자를 상위언어라 부른다.
가. 부가의미 : 기호 ‘코카콜라’는 아래와 같이 미국을 대신하는 것으로, 또는 근대 자본주의, 청소년 문화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고 해석되기도 한다. 이 경우, 이들 기호내용은 ‘부가의미’라고 부른다.
부가의미 체계의 의미작용은 1단계 의미작용 체계인 기호표현과 기호내용이 2단계 의미작용 체계의 표현측면이 되어 새로운 기호내용을 전달함으로써 이루어진다. 1단계 의미작용 체계의 지시의미가 객관적 가치를 갖는 것이라면 부가의미는 기호가 기호 사용자의 주관적인 정서나 느낌 또는 ‘상호-주관적’인 문화적 경험이나 가치에 의존한다. 따라서 지시의미는 부가의미에 비해 보다 안정적인 의미가치를 갖는 반면, 부가의미는 보다 다의적이고 유동적인 의미가치를 갖는다. 다시말해 2단계 수준의 의미작용은 반드시 1단계 수준의 의미작용에 의존한다. 사진이나 텔레비전 영상의 경우 지시의미와 부가의미는 명확하게 구분된다. 지시의미는 카메라가 대상을 필름에 담는 기계적 과정이라면, 사진의 부가의미는 이 과정에 개입되는 인간적 관예 내용이다. 즉, 사진의 틀 속에 무엇을 포함시키고 무엇을 배제할 것인가, 또는 초점을 어디에 둘 것인가, 노출을 얼마를 줄 것인가, 앵글은 어떻게 잡을 것인가 등과 같은 형식의 선택이 사진의 부가의미를 결정한다.
나. 상위언어 : 부가의미와는 반대로 여러개의 기호표현이 하나의 기호내용을 나타내기도 한다. 일본이라는 나라의 개념은 게다, 일장기 또는 기모노라든가 사무라이 등 거의 무한정한 기호표현으로 나타낼 수도 있다. 이들 기호표현들은 기호 ‘일본’을 설명하는 상위언어가 되는 셈이다.
앞서의 부가의미적 체계와 마찬가지로 상위 언어적 체계 역시 2단계 의미작용 체계이다. 그러나 앞의 부가의미적 체계와 다른 점은 부가의미적 체계에서는 1단계의 기호가 2단계 의미작용 체계의 기호표현이 되는 것이지만 상위 언어적 체계에서는 1단계의 기호가 2단계의 의미작용 체계의 기호내용이며, 새로운 기호표현과 연결됨으로써 의미작용을 하는 체계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기호 ‘일본’은 ‘게다’, ‘사무라이’ 또는 ‘일장기’라는 기호표현으로 다시 나타낼 수 있고 이들 기호표현은 일본이라는 기호가 갖는 개념을 재설명해 주는 상위언어가 되는 셈이다.다른 말로 하면 상위언어는 바로 1단계 의미작용 체계를 기호내용으로 하는 2단계 의미작용 체계의 기호표현인 셈이다. 부가의미적 체계가 1단계 기호에 내용측면이 부가되어 2단계 수준의 의미작용을 하는 것이라면 상위 언어적 체계는 1단계 기호에 표현측면이 부가되어 2단계 수준의 의미작용을 하는 것이다.
상위언어 ―
Sr
Sd
: 2단계 의미작용
Sr
Sd
: 1단계 의미작용
Sign
※ Sr : 기호표현, Sd : 기호내용
< 상위언어의 2단계 의미작용 >
5. 맺음말
어느 분야에서든 기존에 주류를 이루고 있던 가치나 이론들을 비판하고 새로운 것을 정립시키는 일을 매력적으로 보인다. 그만큼 어렵고, 힘들며 위험한 일이고, 금방 후배들에게 그 영광의 자리를 내주어야 하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개신교 식자 집안에서 태어나서 21살의 젊은 나이에 학계를 놀라게 했던 논문을 발표했던 소쉬르였지만 학자로서의 그의 삶이 항상 순탄했던 것 같지는 않다. 그의 논문들이 당시에는 그렇게 크게 인정받지도 못했고, 결국 집필공포증에 걸려 출간조차 하지 못했던 그의 고된 삶이 느껴진다. 그가 죽은 후에 제자들이 출간했던 『일반언어학강의』를 통해서 언어과학이라는 분야가 눈부시게 풍성해지고, 구조주의라는 큰 사조가 탄생하게 되었다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의 이론들도 논리적인 허점이 보이기 때문에 비판을 받아왔지만, 완벽한 진리가 아니라면 그러한 허점은 어디에든 존재하는 법이다. 그가 열어놓은 길을 후배 학자들이 걸으면서 엄청난 학문적 성과를 이룩했다는 것만으로도 학자로서는 부러움을 받을 만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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