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혔다가 놓여나는 혼찌검을 당하고도 조금도 변함이 없습니다.새끼가 무엇인지, 어미가 무엇이지, 생명이 무엇인지…….참새를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이 아픕니다. 저는 물론 어머님을 생각했습니다. 정릉 골짜기에서 식음을 전폐하시고 공들이시던 어머님 생각에 마음이 아픕니다. 20년이 지나 이제는 빛바래도 좋을 기억이 찡하고 가슴에 사무쳐옵니다.
(1988. 5. 30. 새끼가 무엇인지 어미가 무엇인지)
생각하면 눈물 먼저 흐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생각하면 가슴이 먼저 저려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괜찮아 괜찮아 하다가도 “엄마”하고 불러 버리면 눈이 시큰거리고 목구멍이 울컥거려서 더 이상 아무 말 못하고 울어버리기도 합니다. 기쁠 때보다 슬프고 힘들 때 더 많이 생각나는 사람 그래서 자식은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부모님에게는 철없는 자식이고 앞에서면 늘 죄인인가보다. 신영복 이 사람이 억울하게 징역살이를 해서 힘들고 아프고 괴로웠던들 그 무게가 부모님만 했을까, 그 어머니의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만 했을까 싶다. 집에서 떨어져 혼자 자취를 하다보니 부모님에 대한 감사와 애틋함, 죄송함은 커져만 간다. 그러나 막상 뵈면 또 철없는 어린 자식일 뿐이다. 감사한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 죄송하다는 말로는,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마음에 늘 심장이 덜컹거린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한마디로 너무나 “인간적이다.” 인간과 삶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기반으로 현재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누구나 나름의 어려움을 안고 살아간다. 누군가는 그 어려움을 잘 견디고 이겨내기도 하고 또 어떤 누군가는 그 절망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기도 한다. 어려움을 이겨내는 가장 큰 힘은 가족의 사랑과 긍정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믿어주는 가족과, 억울하고 힘든 상황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이 신영복의 20년을 버티게 해 준 것일 것이다. 만약 내가 이 사람의 상황이었다면 이라고 가정을 해본다. 생각하기도 싫다는 결론을 말로 하지 않더라도 그것은 분명 불행이다. 작가는 충분히 세상을 왜곡해서 바라볼 수 있는 일이 있었음에도 여전히 스스로의 삶을 따뜻하게 감싸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바쁘게, 현실에 치여서 살아온 나에게 가끔 뼈아픈 깨달음의 의미를 던지기도 하고, 삶의 반성하게도 하고, 감탄사와 함께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대답의 실마리를 주기도 했다. 어떤 삶을 추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았다.
(1988. 5. 30. 새끼가 무엇인지 어미가 무엇인지)
생각하면 눈물 먼저 흐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생각하면 가슴이 먼저 저려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괜찮아 괜찮아 하다가도 “엄마”하고 불러 버리면 눈이 시큰거리고 목구멍이 울컥거려서 더 이상 아무 말 못하고 울어버리기도 합니다. 기쁠 때보다 슬프고 힘들 때 더 많이 생각나는 사람 그래서 자식은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부모님에게는 철없는 자식이고 앞에서면 늘 죄인인가보다. 신영복 이 사람이 억울하게 징역살이를 해서 힘들고 아프고 괴로웠던들 그 무게가 부모님만 했을까, 그 어머니의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만 했을까 싶다. 집에서 떨어져 혼자 자취를 하다보니 부모님에 대한 감사와 애틋함, 죄송함은 커져만 간다. 그러나 막상 뵈면 또 철없는 어린 자식일 뿐이다. 감사한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 죄송하다는 말로는,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마음에 늘 심장이 덜컹거린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한마디로 너무나 “인간적이다.” 인간과 삶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기반으로 현재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누구나 나름의 어려움을 안고 살아간다. 누군가는 그 어려움을 잘 견디고 이겨내기도 하고 또 어떤 누군가는 그 절망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기도 한다. 어려움을 이겨내는 가장 큰 힘은 가족의 사랑과 긍정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믿어주는 가족과, 억울하고 힘든 상황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이 신영복의 20년을 버티게 해 준 것일 것이다. 만약 내가 이 사람의 상황이었다면 이라고 가정을 해본다. 생각하기도 싫다는 결론을 말로 하지 않더라도 그것은 분명 불행이다. 작가는 충분히 세상을 왜곡해서 바라볼 수 있는 일이 있었음에도 여전히 스스로의 삶을 따뜻하게 감싸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바쁘게, 현실에 치여서 살아온 나에게 가끔 뼈아픈 깨달음의 의미를 던지기도 하고, 삶의 반성하게도 하고, 감탄사와 함께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대답의 실마리를 주기도 했다. 어떤 삶을 추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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