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연극, 관극 보고서] 5장 레포트 (교수님 요구사항에 따라 매우 세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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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으로 하면 망하기 힘든 것처럼 연극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또한 퓨전극이라는 점에서 코미디적인 요소가 많이 존재했다. 현저하게 과거 그리스 시대에 대한 얘기이지만 현대의 요소들이 등장했다. 전기그릴이 나오는가 하면 현대적인 직업인 양복을 입은 변호사가 나오기도 했다. 고전을 예상하고 온 관객에게 반전을 선사하여 웃음을 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고전은 꼭 읽어야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는데, 내용을 알차게 담으면서도 현대와의 접점을 찾아 재밌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 고전은 현재를 재조명하기에 적절한 말이라는 것을 이번의 연극을 통해 절실히 느꼈다. 인간에 대한 심오한 탐구가 고전에 담겨있기 때문이다. 고대부터 진행 되 온 인간에 대한 탐구가 담긴 희극을 현대의 해석을 가미해 재탄생 시킨 연극은 단연 최고였다. 바쁜 일상에서 인간의 근본적인 속성에 깊이 생각해 볼 시간이 없었고 누구도 그렇게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지만, 이 연극을 통해 그러한 습관에서 벗어나 인간의 존재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한 연극이라고 할 수 있다.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연극이 아니었기에 일인이역을 맡은 연극배우들이 많았다. 연극 중간 중간에 연극 앞부분에서 본 배우를 알아차리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러나 배우들의 각각의 캐릭터는 유사점은 없었던 것 같다. 그래야 한다는 이유는 없지만 만약 한사람이 맡은 역할들이 유사점을 띄고 있었다면 찾은 재미가 배가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점은 관객이었던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새' 연극을 위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건의사항이라기 보다는 내 바람일 뿐이겠지만 새들을 구분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좀 더 새들의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는 의상을 입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앞부분에서는 다들 똑같은 핑크색 의상을 입고 있었기에 누가 대사를 하는지도 정신이 없었다. 새라는 특성을 살려서 떼를 지어 다니는 것이고 동시에 말하는 설정이었던 것이겠지만 다 같은 그냥 새로 보여 아쉬웠다. 분명 각각의 새마다 특징이 있었을 것이고 그것이 연장선으로써 나중의 배역과 일종의 유사점이 있었다면 굉장히 흥미로웠을 것이다.
또한 우리의 연극 때만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연극 도중 소품의 고장이 있어 연극 배우들이 당황한 것 같았다. 소품의 고장 때문에 대사가 꼬이고 배우들의 연기도 갑작스레 어색해진 것이 아쉬웠다 사전에 문제를 알아차렸다면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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