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東學)과 도가의 연관성 - 만물의 본질을 꿰뚫는 도(불연기연과 만물제동, 경천사상과 무위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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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동학(東學)과 도가의 연관성 - 만물의 본질을 꿰뚫는 도(불연기연과 만물제동, 경천사상과 무위자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ⅰ) 왜 도교(道敎) 아닌 도가(道家)인가
 ⅱ) 동학과 도가의 연관성 고찰의 의의

Ⅱ. 만물의 본질을 꿰뚫는 도(道)
 ⅰ) 불연기연(不然其然)과 만물제동(萬物齊同)
 ⅱ) 경천사상(敬天思想)과 무위자연(無爲自然)

Ⅲ. 결론

본문내용

양의 노자철학 이해를 중심으로-」, 춘계학술발표회 《도가 철학과 미래》, 한국도가철학회, 2000. p.13.
하면서 인간과 자연질서(自然秩序)가 통일적으로 융합(融合)되어야 한다는 무위자연까지 피력(披瀝)하고 있다.
장자는
찬란한 오색의 빛은 사람의 시각을 멍들게 하고, 난잡한 오음의 음악 소리는 사람의 청각을 혼란스럽게 하며, 잡다한 음식의 맛은 미각을 상하게 한다. 멋대로 말을 몰아 달리며 사냥하는 놀이는 사람의 마음을 미치게 만들고. 얻기 어려운 귀중한 재물은 사람을 타락시킨다. 그러므로 무위자연의 도를 터득한 성인이 다스릴 때에는 오직 생명의 근원인 배를 실하게 채워주는 일만을 할 뿐, 사특한 빛을 쫓는 눈을 위하는 인공적 작위를 꾸미지 않는다. 성인은 외형적 감각세계를 버리고 내실적 무위자연을 취한다. 老子,『(老子)道德經』제 12장.
라고 했다.
노장의 진리는 동학의 경물과 매우 유사하다. 일체의 제도를 거부하고 순수자연의 이치대로 살아가는 노자의 진리와 만물을 공경하면서 도덕의 극치로 나아가는 경물의 덕목은 모두 우주의 이치가 ‘자연 그대로 있음’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노장의 무위자연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동학의 3대 교주 모두 중심사상으로 삼았던 경천사상은 자연을 한울로 보고 그 섭리를 따른다는 점에서 상통(相通)하는 것이다.
또 하나의 유사점이라고 한다면 우주존재에 대한 인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노장사상의 있어서 인간은 대우주(大宇宙)에 순응하는 소우주(小宇宙)이다. 인간과 우주 사이에는 그 체계에서 일치하는 점과 연관성이 존재하며 이 연관성이 하나의 자연질서가 되며 그것이 온전히 지켜졌을 때 무위자연이 성립(成立)하는 것이다.
자연질서로서 도의 법칙(法則)이란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자신이 애초에 시작한 시점으로 복귀(復歸)하는 것을 의미한다. 생사의 관점에서 보면 ‘무(無)’에서 ‘유(有)’로, 다시 ‘무’로 반복되는 영원한 변화 속에 놓여 있으나 그 기초(基礎)가 되는 최초의 합일성(合一性)은 상실되지 않는 것처럼 “되돌아오는 것은 도의 움직임(反者道之動)”이라고 말하는 법칙이다.
여기서의 우주는 하늘과 땅의 정기를 받아서 생명의 원형이 이루어지고 하늘과 땅의 뜻을 받아서 생명이 이루어지는 경천의 자연관과 비교해 볼 수 있다. 노장이 말하고 있는 자연질서의 법칙은 동학의 기화와 다르지 않다. 자연이 소우주와 대우주의 끊임없는 연관 속에서 순환하면서 존재한다고 보았을 때 가까이에서는 사람이 죽고 태어나기를 반복하거나 멀리 나아가서는 만물이 돌도 도는 윤회(輪廻)가 모두 하나의 법칙이라는 것이다.
Ⅲ. 결론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동학과 도가는 그 중심사상에 있어서 부합되는 면이 많다. 이는 비단 동학과 도가만의 연관성에 국한된 것이 아니리라. 다만 서론에서 밝혔듯이 동학이란 도가의 사유방식만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라 그 외의 동양의 철학정신을 융합하고 그것을 기초로 세워진 신흥철학정신(新興哲學情神)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 유교와 불교를 지양(止揚)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도가적 사유방식을 통해 철학으로서의 동학의 특징을 좀 더 깊이 이해하려는 시도였다고 보면 되겠다.
지금까지 동학과 도가의 사상을 대변하는 어휘를 중심으로 살펴 본 것처럼 두 철학적 정신은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만이 아니라 그 안의 근본이 도를 추구한다는 점까지도 많이 닮아 있음을 알 수 있다.
동학과 도가에 있어서 도란 그저 본질로 나아가기 위한 길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 본다. 우주만물을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존재 그 자체가 이미 하나의 도라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본질로 나아가기 위한 길은 이미 우리 안에 내재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필자 또한 하나의 도로서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자아가 도가 된다는 것은, 엄청난 궤변(詭辯)이고 억측(臆測)일 수 있으나, 동학과 도가의 사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내가 자연의 섭리가 되고 하늘이 된다고 하는 것처럼 ‘나’라는 단 하나의 존재로는 존재할 수 없으며 ‘나’가 ‘너’와 만나 ‘우리’가 되는 상호관련 속에 존재하게 되는 것은 충분히 납득(納得)할만한 역설(逆說)일 뿐이다. 그러니까 처음에는 모순인 것처럼 보였으나 좀 더 살펴보면 이치에 맞는 역설이 우리가 사는 모습이며 동학과 도가가 말하고 있는 도이고 이것이야말로 만물의 본질을 꿰뚫는 시각인 것이다.
사실 동학의 사상은 교주가 바뀌고 명칭이 바뀌면서 여러 학파와 사상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가운데 동아시아 전통사상의 한 흐름으로 발전해 왔다. 따라서 이러한 유사성을 동학의 창시자였던 수운 최제우가 『노자』나 『장자』를 읽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주목해서 봐야 할 것은, 이러한 동학의 사유방식이 노장사상 안에서 가장 잘 나타나고 그 뜻이 살려져 있다는 측면일 것이다. 그러나 필자가 부족하여 본논(本論)에서 그 한계(限界)가 드러나고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기에 미해결(未解決)로 남은 앞으로의 과제를 제시해 보고자 한다.
첫째, 이러한 고찰을 하기에 앞서 자료를 찾는 작업이 선행되었는데 동학과 부합하는 철학적 정신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따라서 앞으로는 동아시아 전통사상들의 연관성을 보다 활발히 찾아내야 할 것이며 나아가서는 동양 전체나 서양의 정신까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둘째, 동학운동과 동학사상은 그 성질이 하나는 종교요 나머지 다른 하나는 전자의 토대가 되는 철학적 정신으로서 둘을 분명히 구분하는 잣대가 요구되는데 본논(本論)에서 그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고찰하지 못했음을 의식하며 후행작업으로 미루고자 한다. 따라서 앞으로 그 잣대에 대해 보다 신중히 검토하고 연구한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성과물이 도출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견해 본다.
셋째, 분명 철학적 정신으로서의 도가뿐만 아니라 종교로서의 도교도 종교로서의 동학과 많은 부분에 있어 비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다만 종교로서의 동학에 대한 비교 연구를 시도하기에 앞서 철학적 정신으로서의 도가와 동학의 유사성에 대해 제대로 연구한 것인지 회의가 앞선다. 따라서 그 사유방식에 대해 더욱 꼼꼼한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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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4.08.31
  • 저작시기2014.8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935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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