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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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지하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김지하의 생애
Ⅱ. 김지하의 시 세계
 1. 시세계의 흐름
  1.1. 생명가치의 상실, 본능적 저항
  1.2. 새로운 삶의 지향과 그로 인한 아픔
  1.3. 생명의 힘에 대한 확신
 2. 작품분석
  2.1. 저항하는 것, 그것이 바로 살아있는 것이다 - 김지하의 저항시
  2.2. 부르고 싶은, 그리고 싶은, 떠올리고 싶은 - 애린의 세계
  2.3. 한 줄기 희망의 발견 - 생명사상
Ⅲ. 맺음말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필력의 소모라기보다는 오히려 기존의 시세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연장선에서 그가 걸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조영숙은 김지하 시인이 오늘날까지 걸어온 역정의 기본 사상이 ‘부정 정신’이었으며, 그것은 역사현실과 자기 삶 그리고 그의 시세계에 대한 부정이자 동시에 초극 의지라고 평가했다. 조영숙, 「김지하의 시적 변모 고찰」, 『경기전문대학 논문집』제23호, 1995, 344p.
시 「결핍」에서 ‘애린’은 시인을 ‘동그랗게’, ‘보드라워지게’, ‘해맑아지게’ 하는 존재이다. ‘애린’은 곧 살아있는 것, 아름다운 ‘생명’이며 그러므로 시인의 애정의 대상이다. 그러나 온갖 ‘죽음’들로 가득 찬 현대사회에서 그것엔 쉽게 다다를 수 없다. 민주와 자유가 온 것 같지만, 거대한 경제 시스템과 정치 시스템 아래 여전히 종속된 우리에겐 ‘생명’이 없다. 우리의 실존은 기계화되고 수단화되며, 우리의 가치는 돈으로 환산되면서 현대인은 그렇게 소외되고 ‘죽음’에나 다름없는 상태로 살아간다. 우리는 그저 하루를 죽임으로써 그렇게 또 하루 ‘죽음’에 가까워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살아있음’, 즉 ‘생명’을 갈망한다. 아무리 부르려 하고 그리려 하고 떠올리려 해도 나는 할 수 없고 애꿎게 손을 쥐었다 펴는 건, 두 손을 온종일 움직이는 건, 자꾸 여기저기에 동그란 ‘애린’을 그려쌓아도 잘 되지 않음을 알지만 그래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은 바로 ‘생명’을 향한 우리의 강한 열망과 의지이다. 보드라운, 동그란, 해맑은, 마치 어머니의 품과도 같은 곳. 과연 이 시대, 우리는 그런 곳을 찾을 수 있겠는가. 온몸이 떨리도록, 가슴이 떨리도록 ‘살아있다’고 느낄 순간을 찾을 수 있겠는가.
2.3. 한 줄기 희망의 발견 - 생명사상
이제 앞서 살펴본 ‘애린’의 세계는 보다 확장되어 본격적인 생명사상으로 나아간다. 그 나아감은 시 「바다」에서 드러난다. ‘바다’는 ‘끝없는 무궁의 바다’이고, ‘망망한 바다’이다. ‘그 큰 물결로 나를 손짓해 부르는’ 것이다. ‘울음소리가 그칠 길’이고, ‘아예 여긴 없는 것’이다. 그러나 시인은 혼자선 결코 가지 않겠다고 한다. 함께가 아니고, 헤어져서라면 결코 가지 않겠다고 한다. 그것은 바다보다 더 큰 하늘이라도, 아니 그보다 더 큰 우주라도, 아니 그보다 더 큰 시방세계라도, 화엄의 바다라도, 극락이라도 함께가 아니라면 가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는 민중과 함께 하고 싶은 그의 마음을 숨기지 않는다. 그저 우리가 앞서 살펴본 저항시들과 그 저항의 모습이 조금 다를 뿐이다. 앞서 살펴보았던 저항시들이 거대한 정권과 권력 앞에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저항을 한다면, 생명사상을 통한 저항은 근대화로 인한 우리 실존의 자유, 그리고 우리 영혼의 자유, 우리 사람이 누려야 할 그 생명과 삶을 억압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저항인 것이다. 그러나 결코 간접적인 저항이 아니며, 결코 소극적인 저항이 아니다. 그는 좀 더 본질적인 저항으로 나아간 것이다.
시 「생명」에서 우리는 그의 생명사상을 보다 명확하게 볼 수 있다. 생명은 한 줄기 희망이다. 이 한 줄기 희망은, ‘캄캄 벼랑에 걸린 이 목숨’, ‘돌이킬 수도/밀어붙일 수도 없는 이 자리’, ‘노랗게 쓰러져버릴 수도/뿌리쳐 솟구칠 수도 없는/이 마지막 자리’와 동일하다. 아마도 지금의 우리 실존이 이럴 것이다. 억압의 전방에서, 그 치열함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있는 생명, 바로 그 자리가 한 줄기 희망인 것이다. 시인은 절망의 자리 가운데 너무도 확연하게 그 빛을 뿜어내고 있는 ‘생명’을 발견하는 것이다. 어미가 새끼를 껴안고 울고 있는, 생명의 슬픔 속 그가 발견하는 희망은 바로 그런 것이다. 절망과 좌절과 억압 속,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그 자리 가운데에서 미치도록 치열하게 살아있는 ‘생명’. 그러므로 아직 우리 모두는 살아있으므로, 하나하나 모두가 희망이다.
Ⅲ. 맺음말
김지하는 1970년대 민중시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온몸으로 시대현실에 저항했던 시인이다. 그의 민중과 생명을 향한 탐구와 애정은 저항을 넘어 ‘담시’라는 새로운 장르의 창작으로까지 이어졌으며, 그의 시는 당대 민중들의 마음을 대변하며 민주화 운동을 하는 이들의 열정을 이끌었다. 그 후 그의 시가 생명사상을 바탕으로 변모하자, 많은 이들은 그가 저항을 포기했다고까지 보았으나 우리가 살펴본 것처럼 그는 포기한 것이 아니라 보다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근대’에 대한 저항을 시작한 것이었다. 그의 사상 전체를 살펴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이 글에서는 중심이 되는 ‘애린’과 ‘생명사상’에 대한 내용을 잠깐 살펴보았으나 ‘틈’에 대한 인식, '그늘‘에 대한 인식 등 그의 생명사상은 계속해서 변화하며 나아가고 있다. 또한 율려운동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 저항을 멈추지 않는 시인 김지하의 또다른 시편들을 기대해본다.
Ⅳ. 참고문헌
* 김지하 시집
김지하, 『별밭을 우러르며』, 동광출판사, 1989
김지하, 『마지막 살의 그리움』, 미래사, 1991
* 논문, 단행본
홍용희, 「김지하 문학연구」, 경희대학교 박사논문, 1998
오성호, 「김지하론- 미로속의 길 찾기」, 『현대문학의 연구』제 10권, 한국문학연구학회, 1998
임동확, 「김지하 시 연구- 반근대성을 중심으로」, 전남대학교 석사논문, 2000
김종철, 「한국저항시소론」, 실천문학회 편집위원회 편, 『저항시 선집』, 실천문학사, 1984
김진희, 「한국시문학과 저항성, 저항시에 관한 양식적, 계보학적 연구」, 2009 국제어문학회 봄 학술대회.
박군석, 「김지하 시(詩) 연구 -시의식의 지향성을 중심으로-」, 창원대 대학원 석사논문, 2007
한아름, 「김지하의 「오적」연구」, 충남대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2006
최일남, 「최일남이 만난 사람 - 민중은 생동하는 실체 : 시인 김지하씨」, 『신동아』, 1986년 6월호
양길승, 「1970년대-김지하 : <오적> 그리고 <타는 목마름으로>」, 『역사비평』 통권 33호, 1995.11.
정현기, 「대담/시와 시인을 찾아서 - 김지하 시인 편」, 『시와시학』1995년 봄 호
조영숙, 「김지하의 시적 변모 고찰」, 『경기전문대학 논문집』제23호,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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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4.03.11
  • 저작시기2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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